인자와 파수꾼(2015년 9월 20일 주일설교)겔3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11 00:51
조회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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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도 인간이다.
청년때 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저희 집에서 교회를 가려면 봉천고개를 완전히 넘어야 합니다. 저희 집은 고개 시작하는 곳에 있었고, 교회는 고개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거리였지만, 저에게는 참 복된 길이었습니다. 영의 운동을 하기 전에, 새벽부터 몸의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를 갔습니다. 새벽 5시가 10분이나 지났는데, 목사님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부목사님들도 한분도 안 나오셨습니다. 전도사님도 없었습니다. 이럴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가장 연세가 많으신 장로님이 새벽기도를 인도하셨습니다. 그 장로님께서 강대상에 올라오셔서 제일 처음 하셨던 말씀이 무엇일까요? 잊혀지지 않습니다.
“목사도 사람입니다. 사람은 실수를 합니다. 이해하시고, 같이 성경말씀 보시겠습니다.”아이고~ 이 인간아!
그때 제가 알았습니다. 목사가 새벽기도를 빠지면, 목사 성토대회가 열리는구나! 나는 사람이 아니무니다.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
그 충격때문인지, 저는 새벽기도를 딱 한번만 빠졌습니다. 한번은 몇 년 전, 새벽에 응급실 실려갔을 때라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이네요.

*이 ‘사람’이라는 말을 성경은 다른 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자’입니다. 우리는 인자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인자는 무엇일까요? 에스겔의 말씀을 통해서, 인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우리는 인자입니다.

▶*에스겔선지자
에스겔의 활동시대는 BC 593~571입니다. 참고로 남유다가 BC586에 멸망했습니다. 즉,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처참한 종말을 예언하고, 보았던 사람이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이었습니다.

*에스겔의 출신
에스겔은 출신이 아주 묘한 선지자입니다. 그의 출신이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겔1:3 주님께서 바빌로니아 땅의 그발 강 가에서 부시의 아들인 나 에스겔 제사장에게 특별히 말씀하셨으며, 거기에서 주님의 권능이 나를 사로잡았다. 아멘.

*부시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미국대통령이 아닙니다.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구약시대에 두 그룹이 있었습니다. 제사장과 선지자입니다. 제사장은 레위지파만 할 수 있고, 아버지가 제사장이어야 아들도 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시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와 달랐습니다. 선지자는 대를 이어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켜주시면 누구나 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제사장들의 잘못을 비난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선지자가 배우지 못한 거짓 선지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둘은 친할 수 없었던 그룹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은 제사장인데 선지자가 됩니다. 아주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지자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시키시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능력주시는 분이 누구냐? 이게 중요한 겁니다.
능력이 없어서... 믿음이 부족해서... 이런 이야기 마세요. 하나님께서 시키시면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십니다. 세상에 제사장이 선지자하는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시키세요. 그리고 에스겔이 그 험한 선지자의 일을 하나님의 힘으로 감당합니다.

*그리고 에스겔을 인자라고 부르십니다.
에스겔에 93번이나 나옵니다.

▶겔3: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아멘.

*인자의 뜻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부를 때, 인자라고 부르셨습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son of man입니다. 히브리 말로는 벤 아담입니다. 벤은 아들이란 뜻입니다. 벤야민(미국에서), 벤구리온, 벤허 입니다. 아담? 아담은 사람이름이 아니라, 아담이 사람입니다. 처음 사람의 이름은 ‘사람’이었습니다. 벤 아담.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에스겔을 인자로.
인자는 성경에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인자라고 하셨습니다. 인자는 말그대로 사람의 아들입니다. 즉,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에스겔을 ‘사람’이라고 부르셨을까요? 그러면 에스겔이 사람이지 하나님입니까?

*이유.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가 사람인 것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냥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능력주시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주신 사람을 인자라고 부릅니다. 성경에 인자는 보통 인간을 인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보통 인간이셨나요? 하나님께서 능력주시는 사람을 인자라고 부릅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자로 부르십니다. 사람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냥 사람이 아니고, 우리를 일꾼으로 불러주시고, 그 일을 할 충분한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옆의 사람을 이렇게 불러주시죠.
인자야! 인간아! 라고 부르지 마시구요.

*교회 안 다니는 분의 고백.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장로, 권사, 집사라고 하는데, 정직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수도 없이 경험하니, 교회를 다니기가 싫다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말한답니다.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 사람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어라.’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좀 씁쓸한 것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이 무엇을 통해서 하나님을 느끼나요? 우리같은 기독교인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밖에 없죠. 교회에 와보세요. 하나님이 보이시나요?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에도 제대로 본 사람이 없습니다. 제대로 보면 바로 즉사합니다. 교회 오면 순, 사람만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보고 믿지 말라, 잘못을 저지르면, 인간이라 어쩔 수 없다. 사람은 그런거다. 핑계용으로 이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간으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인자로 부르셨습니다.
교회다니고,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인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힘을 주시는 인자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이 연약하고 약하다는 핑계를 댑니까? 우리를 인자로 부르시는 주님을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에스겔의 뜻.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 바로 인자입니다. 힘없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시면, 인자가 되는 겁니다. 인자가 아니라 닌자!되는거에요.

▶*War room
미국 영화는 엄청난 돈으로 만듭니다. 한국 영화에서 고물차가 나오면 그 차는 분명히 부서집니다. 미국 영화에서는 정말 좋은 차가 나오면 그 차는 분명히 부서집니다. 미국 영화는 돈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지난 8월 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War room이라는 Sherwood Pictures Ministry라는 교회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돈은 별로 들지도 않았습니다. 교인들이 배우입니다. 영화는 바뀌는데, 나오는 사람은 똑같아요. 그냥 그 교회 교인들입니다. 이 영화는 기독교영화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신다. ▶당신의 기도실을 war room(전투지휘소)으로 만들어라. 라는 이야기입니다. 박스오피스 1등을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교회에서 교인들 써서 찍은 영화가 어떻게 박스 오피스 1등을 할 수 있냐는 겁니다. 어떤 남편은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극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내에게 자기 잘못을 용서빌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인자가 되기때문입니다.

*두려워서 떠는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네가 인간인 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힘을 주면, 너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시는 ‘인자’가 된다. 연약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인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우리는 파수꾼입니다.

*초소에 써져 있었던 말.
저는 군대에서 주로 경계근무를 섰습니다. 공군이라 비행장을 지키는 일을 했는데, 소대장으로 근무해서, 소대원들을 초소로 보내고, 초소를 잘 지키고 있는 지 순찰 다니는 일이 제 임무였습니다. 초소에 나간 부하는, 적군이 넘어 오는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제가 순찰다니는 것은 무척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후방이라, 적군은 안 오지만, 그들의 적은 소대장이었던 저였던 거죠.
순찰을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근처에 가면, 저에게 경례를 해야 합니다. 안 잔다는 표시죠. 그런데 경례소리가 안 나요. 그래서 초소에 들어가보니 자고 있는 겁니다. 깨우니 허둥지둥 일어나면서, 옆에 세워 놓은 총이 툭 넘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벽을 쳤는데, 벽에 있던 표어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초소근무 해보신 분들은 압니다. 이 표어가 뭔지. 뭐죠? ▶“졸면 죽는다”입니다. 그런데 이 표어가 땅에 떨어졌는데, 뒷면이 있더라구요. “자면 산다.”살려면 잠을 충분히 자 줘야 한다... 라는 말을 보고 혼을 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견딜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수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파수꾼은 적군을 미리 알아내고 알려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겔3: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아멘.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그 대상은 누구입니까? 누구의 파수꾼입니까?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입니다. 이 민족을 향한 예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겔1:1 때는 제 삼십년 넷째 달 오일이었다. 그 때에 내가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과 함께 그발 강 가에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하늘을 열어 보여 주신 환상을 보았다.
1:2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 온 지 오 년째가 되는 그 달 오일에, 아멘.

*여호야긴 시드기야.
에스겔은 여호야긴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습니다. 바벨론은 잘난 사람만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제사장이었으니, 지식인이죠. 그래서 에스겔이 잡혀갑니다. 아직 이스라엘은 멸망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멸망을 앞 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 에스겔의 임무였습니다. 쳐들어 오는 바벨론의 위협을 미리 백성들에게 알려주고 길을 제시하는 것이 에스겔의 임무였습니다.

▶겔3: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할 때에, 네가 그 악인을 깨우쳐 주지 않거나, 그 악인에게 말로 타일러서 그가 악한 길을 버리고 떠나 생명이 구원 받도록 경고해 주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신의 악한 행실 때문에 죽을 것이지만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은 내가 너에게 묻겠다. 아멘.

*만약 악인에게 경고를 하지 않아서 그 악인 죽으면 그게 누구 책임이라고 합니까? 파수꾼의 책임입니다. 그가 경고하지 않아서 사람이 죽었으니까요. 악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먼저 믿고 먼저 알고도 안 알려주면, 안 알려준 사람의 탓입니다.

*핏값이 얼마나 될까요?
사람 목숨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두렵고 떨린 일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파수꾼입니다. 미리 위험을 봤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서 살려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책임입니다. 안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 그 핏값을 어찌 갚을 수 있겠습니까?

▶*광명 87호 전제용 선장 이야기
1985년 11월 14일 광명 87호 선장 전제용씨는 겨울바람이 매서운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항해사가 먼저 바다 위에 이상한 물체를 발견합니다. 거센 겨울바다에 작은 나무 배 하나가 표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보트피플들이었습니다. 그 추운 겨울에 옷을 벗어서 흔들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본사에 무전을 쳤습니다. ‘보트피플을 무시하라.’는 본사의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그대로 두고 가면 죽을 것이 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구하지 않으면 저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선장의 결정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선장님이 지시를 내렸습니다. ▶‘전원 구조 실시, 책임은 내가 진다.’10명 쯤 될 줄 알았는데, 그 작은 배에 임신 8개월 된 임산부를 비롯해서, 9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시 본사에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부산항 입항금지’, 보트피플을 무인도에 상륙시킬 것. 이 겨울에 무인도에 사람을 두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96명의 보트피플과 함께 부산항으로 입항했습니다. 그리고 전선장님은 회사에서 해고됩니다. 배를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뒤, 경남 통영에서 전제용씨는 멍게양식업을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미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구해준 베트남 사람들이 미국에 가서 살고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된 피터 누엔씨는 19년 동안 전제용선장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선장님을 찾아서, 미국으로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른 모든 나라의 배가 우리를 버리고 지나갈 때, 당신 만이 우리를 구조해 주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게 해달라고 19년 동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분은 2014년 유엔의 노벨평화상이라는 난센상 수상 후보까지 올라갑니다.

*죽을 사람 구해줘야죠.
회사에서 해고되더라도... 구해야죠.
우리도 천국에서 이런 만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사님. 당신 덕분에 제가 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나에게 천국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당신만이 나를 구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영혼구원,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