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덕(2016년 3월 13일 주일설교)고전8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3-17 17:00
조회
527



































servoice.jpg


































sermon_podcast.jpg




























































▶ *기독교인이 술 담배 하면 될까요? 안될까요?
한국에서 만난 교인이었습니다. 성경은 술은 취하지 말라고만 했으니, 안 취하게만 먹으면 됩니다. 저 술 쎕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은 얼마 뒤,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되셨습니다.

*담배는 성경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해되 될까요? 안 될까요?
성경에 안 나오면, 성경의 원칙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두가지 원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덕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식과 덕을 쌓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지식을 세우라.

▶*고린도이야기
아가야지방의 수도였습니다. 육로와 수로가 모두 잘 되어 있는 보기드문 동네였습니다. 배타고 들어오는 뱃사람들이 많아서, 돈을 쓰는 소비도시였고, 향락도시였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오는 상인들 여행객들때문에, 이 지역에는 온갖 잡신들이 가득했다고 전해집니다.
▶가장 유명한 신전이 고린도 정상에 세워진 아프로디테(Aphrodite)여신의 신전이었습니다. 여기에는 1,000명이나 되는 성창들이 있어서, 제사 중에 성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바람 피운 것이 아니라, 예배드리고 온다는 겁니다. 오죽하면, `고린도식으로 산다'(korinqiavzomai)란 `행실이 나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고린도교회이야기
이 지역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세상과는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세상과 똑같았고, 종종 세상보다 더 심했습니다.
▶자기 어머니인 계모와 바람이 난 아들도 있었고.
교인들끼리 고소 고발해서 법정에 가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4파로 나뉘어서 싸움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걱정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보고, 마음 아파하며, 바울이 쓴 편지가 바로 고린도전서, 후서입니다.
8장에서는 우상에게 바친 제물, 고기먹는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고전8:1 우상에게 바친 고기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아멘.

*여기에 두가지 중요한 가치가 나옵니다.
지식과 덕입니다. 이 두 단어가 서로 대조가 되어서 나옵니다. 아마도 지식보다는 덕이 더 훌륭합니다. 영어로는 Love라고 나옵니다. 사랑입니다.

▶*아프로디테여신-비너스
‘우라노스’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신입니다. 이 신의 몸에서 태어났는데, Cyprus섬에서 태어난 여신이라고 합니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여신이었다고 합니다. 이 여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엄청난 질투로 인간에게 저주를 내렸다고 합니다. 특히 뱃사람들은 이 여신이 화가 나면, 풍랑이 일어서, 배가 파선한다는 믿음이 있었죠.

*그래서 이 아프로디테여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를 지내면, 짐승을 잡아서 바쳤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를 나눠먹었습니다. 냉장고가 없으니, 얼른 먹어서 없애야 합니다. 아깝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보관이 안 되니, 사람들을 많이 불러서 먹여야 합니다.
이 신전 밖에 식사하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고 남은 고기들은 시장으로 싼 값에 팔려 나갔습니다. 여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때가 되면, 대규모의 고기가 고린도시장에서 판매되었고, 값도 쌌습니다. 사는 사람들도 다 압니다. 신전에서 제물로 바쳤던 고기가 대량으로 싸게 시장에 풀렸다는 사실을... 그래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신전에서 고기가 나올 때, 고기를 먹었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크리스찬이 먹을 수가 있냐는 사실입니다.
우상숭배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인데, 어떻게 기독교인이 우상숭배한 고기를 먹을 수 있냐는 말입니다.

*바울은 지식을 먼저 말합니다.

▶고전8:4 그런데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두고 말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 우상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습니다. 아멘.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옷을 훌러덩 벗고, 중요한 부분만 가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 여자는 왜 분노로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사는 것일까요? 왜 이 여자는 천명이나 되는 성창들을 두고서, 사람들을 음란한 길로 유혹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여자가 왜 이러는 줄 아십니까?

*이 여자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시죠?
이 여신은 있지도 않습니다. 없어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이런 신은 원래 있지도 않았습니다. 다 사람들의 음란함이 만들어 낸 우상입니다.

*고기는 창세기부터 사람에게 주신 음식으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입니다. 그런데, 있지도 않은 아프로디테여신에게 드렸다고, 우상숭배한 제물이라고, 크리스찬은 못 먹는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면, 다른 신은 없으니, 다른 신은 신경도 쓰면 안 되죠.

▶*왜 교회다니면, 귀신은 두려워합니까?
왜 교회다니면서, 미신에 끌려다닙니까?
문지방을 밟으면 재수가 없다. 보도블럭밟으면 재수가 없다. 무덤을 밟으면 엄마가 죽는다. (유머-엄마에게 혼나고 나면)
9수에는 결혼을 하면 안 된다. 결혼하면서도 사주보고, 궁합도 보고. 이사가는 날도 손없는 날?

*심지어 어느 점쟁이의 고백.
기독교인들이 자기에게 많이 온답니다. 그 중에 제일 황당했던 것은, 선교사파송받는 목사님이 오셔서, 어느 나라로 선교사를 나가면 좋겠습니까? 이 점을 치러왔대요. 기가 막혀서.

▶고후3:17 주님은 영이십니다.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아멘.

▶*주님의 계신 곳에 무엇이 있다구요?
자유가 있다고 합니다. 소련과 중국이 기독교를 박해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독교가 들어가면 자유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기독교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자유때문입니다. 기독교가 들어가면 자유가 들어갑니다.

*하나님 밖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바울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하나님 밖에 다른 신은 없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우상이 없는데, 우상에게 바친 제물은 무엇이냐?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제대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교회 다니면서도 우상숭배하고, 미신에 빠져서 살면 안 됩니다. 오늘의 운세. 보지마세요.

*하나님만 유일한 신으로 섬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덕을 세우라.

*조선에 처음 기독교가 전파될 때, 가장 큰 변화는 자유였습니다. 평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이나, 귀족이나, 양반이나, 머슴이나 똑같이 창조하셨다는 말씀에 조선사람들은 감탄했습니다. 말로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제에 가면 금산교회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ㄱ자교회
조덕삼이라는 부자가 있었습니다. Tate선교사님을 만나서 세례를 받고, 자기 동네에 금산교회를 세웠습니다. 1909년 교회에 장로선거가 있었습니다. 장로 후보에 당연히 교회의 창립자였던 조덕삼영수(안수집사)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그 집에 머슴을 살던 이자익영수도 같이 올라왔습니다. 투표를 했는데,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머슴 이자익이 주인인 조덕삼을 누르고 장로가 된 것이었습니다. 교인들은 이제 큰 일이 났구나. 조영수가 교회를 나가겠구나.
당시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머리로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지식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조덕삼영수가 지식보다 덕을 생각합니다.
조영수가 이렇게 교인들 앞에 나와서 연설을 했습니다.
“이 결정은 하나님이 내리신 결정입니다. 우리 금산교회 교인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나는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이자익 장로를 받들어 열심히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금산교회 교인들은 조덕삼 영수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집에서는 이장로님이 조영수에게 ‘주인님. 주인님...’하다가... 교회에 오면, 조영수이. ‘이장로님. 이장로님...’하는 상황이 와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조영수님이 이장로님을 그렇게 잘 모셨다고 합니다. 자기 보다 9살 어린데... 설교하는 머슴 이장로님의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설교를 들으셨고, ▶이 장로님을 평양신학교에 보내어서 목사되게 하셨습니다. 이자익목사님이 자기 본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도, 이목사님을 담임목사님으로 그렇게 잘 섬겼다고 합니다.
누가 더 훌륭한가요? 조덕삼영수님이죠?
지식보다, 덕입니다. 지식은 교회를 때로는 어렵게 하지만, 덕은 교회를 세웁니다.

▶*덕이 없는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덕이 없으면, 지식을 쌓아도 그 지식이 그 사람을 망하게 합니다.
세상을 망치는 사람 중에,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공부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더 심하게 망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몰기지, 미국에 머리 좋은 사람은 모두 은행에 들어가서, 수많은 부실상품들을 만들어서, 이 나라의 경제를 어렵게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은 부도가 나고, 차압을 당하는데, 이 사람들은 끄떡이 없습니다.

*덕이 없는 지식은 세상을 멸망시킵니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관계를 악화시킵니다.

*혼내는 선배가 있습니다.
동부에 가서 만난 목사님입니다. 영락교회때 같이 일했던 목사님을 15년만에 만났습니다. 이 목사님의 장기가 있습니다. 후배들 혼내는 겁니다. 저도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이분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말이 딱 하나가 있습니다.
‘목회 그따위로 하지 마라!’
저도 오랫만에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그 선배목사님의 조언은 가슴에 사무칩니다. 왜냐면, 날 사랑해서 하시는 말씀이거든요.
저는 세미나를 참석하러 갔다가 그 선배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목사님이 1시간거리를 달려와서, 저와 똑같은 세미나를 들으시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도 이 세미나 들으시네요?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김목사 얼굴 더 보려고, 세미나 듣는거야...’
사랑이 있는 지식은 사람을 세워줍니다. 여러분. 이런 사람이 되십시오.

*똑같은 말도 사랑이 있고, 덕이 있으면, 약이 됩니다.
그러나 똑같은 말도 사랑과 덕이 없으면, 독이 됩니다.
- 여러분의 말에는 사랑이 있습니까?

*모른 척
교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교인들이 이 이야기를 아느냐?고 물어봅니다. 아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아는 척 안 합니다. 아는 척 해봐야 덕이 안 되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벌써 목사님도 다 아시더라...’ 이러고 소문나더라구요.
내가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들을 왜 그리 관심갖고 사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 알아서, 기도 열심히 해주실거면,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세요. 그런데 그럴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시면, 그냥 모르시는 것이 낫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우기때문입니다. ’

▶고전8: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아멘.

*바울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우상은 원래 없으니, 우상의 제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먹을거리요, 선물이다. 당연히 먹을 수 있다. 못 먹는다고 하는 사람이 우상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더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만약... 믿음이 약한 형제가 내가 고기먹는 것을 보고, “야... 바울이 우상의 고기를 먹고, 우상숭배한다?”라는 말이 나온다면,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지식은 분명히 우상의 제물에 대해서 자유가 있지만, 누군가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평생고기를 먹지 않겠다. 라고 선언합니다.

*다시 술과 담배이야기로 돌아가지요.
술담배는 죄가 아닙니다. 술담배는 성경에서 금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금하는 것입니다.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덕이 되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지 않으면, 그건 끊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끼치면 덕이 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덕의 문제입니다.

*35년 제사를 지낸 며느리
교회를 잘 다니던 처녀가 겁도 없이 종가집 장손과 결혼을 했습니다. 일년에 제사를 수십번 드리는 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사상을 준비 안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조상신은 있지도 않다. 제사상을 준비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다. 내가 안 하면 편하지만, 그러면 남편의 얼굴이 뭐가 되나? 35년동안 음식만 준비했습니다.
막내 아들이 장가를 가고, 가족제사를 위해서, 명절에 수십명의 가족이 모였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폭탄선언을 하셨습니다.
“나도 이제 며느리가 생겼으니, 이제 제사 안 모신다. 나는 밥만 준비할거다. 며느리들은 음식 하나씩 준비해와라. 설거지는 남자들 몫이다. 남자들이 밥먹고 설거지 해라. 제사는 없다. 이제 가정예배로 대치한다. 할 말 있는 사람은 해봐라. 그런데, 내가 35년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보고, 잘 말해봐라.”
아무도 말을 못하더랍니다. 이 시어머니가 이 가족을 모두 예수믿는 가정으로 전도하셨습니다. 지식이 아니라, 덕으로. 35년동안 그 고생을 해서, 덕으로 전도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지식과 덕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더 세우시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덕없는 지식을 가르치시겠습니까?
지식보다 덕입니다. 덕을 세우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