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의 기도-마26:39(2016년 5월 13일 금요기도회)

▶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아멘.

*화면을 보시면, 겟세마네동산의 교회가 보입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예루살렘성 건너편, 즉 성밖입니다.

지금 그 자리에는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동산의 모습인데, 동산보다는 정원정도가 더 적당한 표현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기도가 그토록 간절하셨을까요?

1/3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라.

마26:39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아멘.

*주님께서는 뜻을 분명히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셨지만, 분명한 사람이셨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하나님이셨다면, 십자가가 고통스러우셨을까요? 아프지도 않은 십자가를 못 질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기도의 뜻은 분명했습니다. 살고 싶다는 기도였습니다.

*하실 수만 있으시면?

마가복음 9:23에 보면,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주님께 “할 수 있으면”이라고 물어봤다가, 예수님께 엄청나게 혼이 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하셨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 이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한국말로는 똑같습니다. 그러나 영어로만 봐도 이게 완전히 다른 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26:29 if it is possible

막9:23 "'If you can'?"

*마가복음에서 혼난 사람은

주님의 능력을 못 믿었습니다. 그래서 혼이 난거죠. 능력도 안 믿으면서, 병고쳐 달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마태복음의 겟세마네기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하실 수 있다는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금 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다면... 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가장 기본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바른 기도가 시작됩니다.

기도는 우리의 속풀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간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를 하라.

마26:39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아멘.

*위대한 기도에는 ‘그러나’가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믿음이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 다 받는 것이 믿음인가요?

그건 믿음이 아닙니다. 제 자식이 저에게 원하는 것을 다 받아가면, 제 아들이 저를 잘 믿는건가요?

정말 제 아들이 저를 믿는다면, 제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아도, 순종하며 따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잘못된 믿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많이 얻어낼 수록 기도의 능력이 있는 줄로 압니다.

진짜 믿음은 ‘그러나’의 믿음입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 열심히 기도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의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정욕대로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나에게 쓸모없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는 것인데, 정욕대로 구합니다. 이런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서, 그게 정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기도로 힘을 내라.

*예수님께서는 괴로운 마음으로 겟세마네에 오셨습니다.

이제 24시간 안에 예수님은 죽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제자가 팔아서 죽입니다. 얼마나 답답한 상황입니까? 처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러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무슨 응답을 받으셨을까요?

눅22:43 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북돋우어 드렸다. 아멘.

*기도하는 동안, 천사가 예수님께 힘을 줍니다.

무슨 힘인가요?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 것입니다.

*기도하고 나서, 예수님께서 힘을 얻으셨습니다.

요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땅에 쓰러졌다. 아멘.

*얼마나 당당했던지,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이, “내가 예수다”라는 말에 놀라서 땅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얼마나 당당하고 힘이 넘치셨으면 이랬을까요?

*기도하면 당장 응답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응답은, 주님께서 받으신 응답과 같이, 우리가 힘을 얻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비록 이 기도의 자리에 실패자로 기도하러 왔을지라도,

제왕처럼 일어나서 나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