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도피성(2016년 5월 29일 주일설교)민3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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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6-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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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18세 흑인 청년이 맞아서 죽었습니다. 백인 경찰은 무죄로 풀려 났습니다. 흑인들은 길에 나와서 시위를 했습니다. 그때 동네 교회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경찰에게 쫓기는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많은 교회들일 음식, 물, 핸드폰 충전기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19세기에는 도망친 노예들이 교회로 피하면 교회는 그들을 보호해줬습니다. 최근에는 불법이민자들이 교회로 피하게 되면, 경찰도 교회를 수색할 수 없습니다.


왜 교회는 죄지은 사람들을 숨겨줘야 할까요?



*교회는 죄인과 없는 사람들의 도피성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그렇게 씌어 있습니다. 바로 도피성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교회가 우리들과 세상의 도피성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3 하나님께서 죄인도 사랑하십니다.



*성경에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 있습니다.



출21: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1:25 화상은 화상으로, 상처는 상처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 아멘.



*이 말씀 성경말씀입니다.


눈을 다치게 하면, 그 사람의 눈을 뽑고, 이를 다치게 하면, 그 사람의 이를 뽑고, 화상을 입히면, 똑같이 불로 지져주고, 멍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똑같이 멍을 주라는 겁니다.



*동형보복법-렉스 탈리오니스 Lex Talionis


왜 성경에 이런 잔인한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요?


당시 사람들에게 동형보복법은 아주 정의로운 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은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 서부도 몇 백년 전에는 법보다, 힘이 더 중요했던 땅이었죠.


힘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을 맘대로 복수하고 죽일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막으려고 동형보복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당한대로만 갚으라는 겁니다. 힘이 없다고 당하고만 있지 않게, 법으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힘이 있다고 다른 사람 맘대로 괴롭혔다가는 그만큼의 괴로움을 자기가 당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말씀을 통해서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도피성입니다.



민35:6 너희가 레위 사람에게 줄 성읍들 가운데서 여섯은 도피성으로 만들어서, 사람을 죽인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게 하고, 이 밖에 별도로 레위 사람에게 마흔두 성읍을 주어라. 아멘.



*성직자들인 레위인들에게 48개의 성을 줘서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중에 6개의 성은 도피성이라고 했습니다. 그 도피성의 위치를 화면을 통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피성에서 하루길정도를 원으로 그려봤습니다.


그러면 저런 그림이 나오는 것입니다. 즉,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동형보복법으로 잡혀서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런 도피성을 만드신 것입니다.



*이 도피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14미터 정도 되는 도로를 만들어 놔야 합니다. 그리고 도피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정표를 박아서 도피성이 어디인지 헤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 도피성에 사는 유대인들은 1년에 한번씩 도피성 진입도로 공사에 동원되어, 길을 정비했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죄인에 관심이 많으실까요?



*아들 둘이 서로 다투며 싸웠습니다.


동생이 큰 아들을 밀어서 형이 넘어졌는데, 형이 그 옆에 돌에 머리를 부딛히고 죽었습니다. 큰 아들은 죽었고, 작은 아들은 동형보복법때문에 작은 아들도 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두 아들의 부모라면, 정의롭게 둘째 아들도 죽이시겠습니까? 작은 아들을 살리시겠습니까?


이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게만 관심갖지 않으십니다.


우리같이 죄짓고 사는 죄인들도 하나님께서는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갖고 계신 것입니다.



눅5:32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아멘.



*우리같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주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피난처되시는 주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피성이 되십니다.



*도피성의 가장 큰 목적을 설명해주는 말씀이 여기에 있습니다.



민35:11 성읍들 가운데서 얼마를 도피성으로 정하여,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자가 그 곳으로 도피하게 하여라.


35:12 그 성읍들을 복수자를 피하는 도피처로 삼아서, 사람을 죽게 한 자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 전에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아멘.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재판을 받기까지 살려두기 위해서 도피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 중동쪽에 가면, 재판이 어딧습니까?


죄를 지은 사람이 있으면, 동네 사람들이 돌로 쳐서 죽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받을 때까지 사람을 살려두는 것이 도피성의 목적입니다.



*도피성의 관리자는 레위인입니다.


즉 성직자들입니다. 어느쪽에 치우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서, 사람을 살려주는 역할을 성직자인 레위인들에게 맞겨주신 것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도피성을 잘 설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간신히 도피성에 들어 옵니다.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도피성이 들어오는 것은 그 사람이 스스로 정해서, 스스로 들어와야 합니다. 들어오면,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들어가는 것을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없습니다.


추격하는 사람이 칼을 들고 들어옵니다. 그러나, 절대로 도피성 안에서 살인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도피성에서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은 정당한 복수를 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 것이 되는 것이죠.



*도피성에 들어가는 사람은 3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1)자기가 죄 지은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도피성의 장로들 앞에서, 자기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는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도피성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죄인인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죄가 없다면, 도피성의 보호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제일 처음 해야 하는 일은 죄를 고백하는 일입니다.


오늘 기도시간에도 우리는 우리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죄를 고백해야, 용서와 보호가 있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2)도피성에서 나가면 죽는다.


도망 온 그 사람은 도피성 안에서만 살아야 합니다. 이 도피성을 벗어나면 죽을 수 있습니다.



민35:26 도피성으로 피한 그 살인자가 도피성의 경계 밖으로 나갔을 때에, 아멘.



*영적인 의미를 본다면...


이 도피성이 어디이겠습니까? 주님의 교회입니다. 이 도피성을 지키는 분은 누구이시겠습니까?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주안에 거해야 살 수 있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이 없습니다.



*나가면 죽습니다.


이 믿음의 공동체를 굳게 의지하세요. 교회를 도피성으로 삼고, 예수님의 사랑을 벗어 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3)대제사장의 죽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민35:25 그리고 그는, 거룩한 기름을 부어 성직에 임명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아멘.



*도피성 안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사는 것이 즐겁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죽는 날, 그는 사면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마 집에 돌아가고 싶은 살인자의 기도제목은 늘... 대제사장이 빨리 죽게 해주세요... 였을 것입니다.



*이 대제사장은 누구이실까요?


바로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서, 우리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지금 이 자리, 이 시간이 여러분의 괴로운 삶의 자리에서 피난처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 시간만은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들을 내려놓고, 주님께만 집중하고, 이 피난처에서 힘얻어서, 세상으로 나가서, 담대하게 싸울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3/3 도피성에 가면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남북한에 묘한 문제가 생깁니다.


최전방에 성탄트리에 점등하는 행사를 북한이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그 이유를 아시나요?


겨울이 되면, 해가 빨리 지죠. 남한으로 탈북하는 사람들이 밤에 길을 잃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목숨과 같이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빨간 십자가를 보고 내려오면, 거기가 남한이다. 십자가를 따라가면 살 수 있다.



*지난 4월 30일 북중 접경에서, 탈북자를 돕는 목회를 하시던, 조선족 한충렬목사님께서, 북한공작원들에게 붙잡혀서, 살해를 당하셨습니다. 북한은 왜 한목사님을 살해했을까요?


탈북자들 사이에는 목숨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중국에 들어가면, 교회에 가서 살려달라고 해라. 그러면 산다.


지금도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북중 접경에서 목숨을 걸고, 탈북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피난처입니다.


탈북자에게도 교회는 피난처입니다. 교회로 가면 살 수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똑같습니다. 교회로 가면 살 수 있습니다.


- 교회는 세상의 도피성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도피성이 죄인을 살립니다.


예수님때문에 나같은 죄인이 살 수 있습니다.



*반대 입장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내 가족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살인자는 고의로 죽인 것이 아니라고, 도피성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나는 억울하게 내 가족의 복수를 할 수 없습니다. 왜 복수할 수 없을까요?


하나님때문에 복수 못합니다. 하나님이 무서워서, 하나님께서 정한 법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용서받았다면, 하나님때문에 용서하며 살라는 말씀이, 바로 도피성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의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장발장이야기


빅토르 위고의 소실인 레 미제라블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장발장이 있습니다. 배고픈 조카를 위해서 빵을 훔치다 잡혀서, 19년형을 살게 되죠. 19년 뒤 출소해서 사회로 돌아가지만, 아무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장발장은 성당로 가게 됩니다. 자기를 재워주고 먹여준 은혜를 잊어버리고, 성당의 은그릇을 훔쳐 도망을 쳤다가 잡혀서, 다시 성당으로 끌려 오죠. 장발장을 잡아온 경찰이 미리엘신부님에게 이 놈이 여기서 이 그릇을 훔친 범이 맞죠? 라고 묻습니다. 그때 신부님이 뭐라고 했을까요? 내가 이 친구에게 준 선물입니다. 그리고 말하죠. “자네가 급히 떠나느라고 은촛대를 잊어버리고 안 가져갔네...”


이 사건으로 장발장의 인생이 바뀝니다. 빵 한조각때문에 19년이면, 은그릇을 훔치면 몇년 감옥에 가야 할까요? 그런데 교회가 그에게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복수의 사람에서 용서의 사람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교회는 피난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리엘신부님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도피성입니다.


죄지은 우리들의 도피성입니다. 이곳으로 가면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교회는 도피성입니다. 나에게 죄짓고 교회로 숨어버린 그 원수의 도피성이 됩니다. 그러나, 복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살았으니, 그 사람도 용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때문에 용서받고, 하나님때문에 용서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