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안식년, 희년(2016년 5월 15일 주일설교)레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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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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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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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년 안쉴년?


어느 목사님이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목회한 지 6년이 넘었는데, 안식년을 쉬었냐고... 저에게 안식년은 안쉴년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안식’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안식일, 안식년, 희년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3 안식일은 쉼입니다.



*믿음 좋은 바리새인들의 논쟁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식일에 담벼락이 무너져서 사람이 깔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구해야 하나요? 이 사람을 구하면, 일을 하는 것이 됩니다. 안식일에 일하면 안 된다는 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바리새인들의 메뉴얼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사람이 죽었나? 살았나? 확인할 만큼만 돌을 치운다. 그리고 살았으면, 돌을 들어서 살리고, 죽었으면, 안식일이 지난 다음에 시체를 치운다.



*이게 안식일을 제대로 바르게 지키는 것일까요?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믿음 생활 바르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일까요?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지켰을 지는 몰라도, 법의 마음은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안식일 법을 처음 주셨을 때로 돌아가 봅니다.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아멘.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인가요?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또 안식일에 무엇을 하나요?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면 거룩해지는 겁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거룩해 집니까? 그러면, 백수 건달이 가장 거룩한 사람들이겠네요. 노숙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사람들이겠습니다.



*안식일은 쉬라고 주신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쉬십니까? 구약 창세기에 보면, 안식일을 처음 쉬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창2:2 하나님은 하시던 일을 엿샛날까지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아멘.



*하나님께서 왜 쉬시죠?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라서, 지치지도, 쉬시지도 않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쉬시는 이유가 뭡니까?


우리에게 쉼의 본을 보이기 위해서 쉬셨습니다.



*하나님은 쉬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쉬시면 큰 일 납니다. 하나님께서 쉬시면, 지구가 안 돕니다. 태양이 뜨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쉬시면, 큰 일 납니다. 하루가 안 바뀝니다. 하나님께서는 쉬시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쉼의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서 안식일이 되면, 가족이 모두 호텔로 갑니다.


안식일을 지내는 호텔에는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모두 섭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는 것도 일하는 것이라서 그렇답니다.


밥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청소도 안합니다.


퀴즈 냅니다. 안식일을 누가 제일 좋아할까요? 여자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안식일이 되어야 쉴 수 있기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지킵니다.


2차대전에서 살아남고, 지옥같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중에 하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고,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지켰다.”



*우리에게는 주일이 있습니다. 주일성수


주일은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날입니다. 내 일을 놓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용하는 날이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안식년은 나눔입니다.



*안식년은 7년에 한번 씩 오는 해입니다.


6년을 열심히 일한 땅을 1년동안 쉬게 하는 해입니다.



레25:4 그러나 일곱째 해에는 나 주가 쉬므로, 땅도 반드시 쉬게 하여야 한다. 그 해에는, 밭에 씨를 뿌려도 안 되며, 포도원을 가꾸어도 안 된다. 아멘.



1) 땅을 쉬게하라.


6년을 지내고, 일곱번째 해가 되면,


사람만 쉬는 것이 아니라, 땅도 쉬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땅도, 비료 주지 않고, 매년 농사를 지으면, 그 땅은 나빠지게 됩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쉬지 않고 농사를 짓게 되면, 땅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땅도 좀 쉬어야 합니다.



*안식년에는 빚이 면제가 됩니다.



신15:1 "매 칠 년 끝에는 빚을 면제하여 주십시오. 아멘.



2)안식년이 되면, 지었던 빚을 면제해줍니다.


7년동안 빚을 못 갚은 사람은, 그 빚 못 갚습니다. 그냥 잊고 사는 것이 서로가 좋습니다. 그래서 주신 하나님의 법이 안식년입니다.


- 그러나 이 법을 오해하지 마세요. 빚진 사람이 안 갚을 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빚 받을 사람의 용서할 권리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3)안식년에는 종들이 해방됩니다.



신15:12 "당신들 동족 히브리 사람이 남자든지 여자든지, 당신들에게 팔려 와서 여섯 해 동안 당신들을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는 그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십시오. 아멘.



*이 종은 히브리 종들입니다. 동족이죠.


돈이 없어서, 빚갚으러 종이 된 동족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7년이 되면, 자유인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평생 종으로 살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 것입니다.



*또 안식년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눔입니다.



레25:5 거둘 때에, 떨어져 저절로 자란 것들은 거두지 말아야 하며, 너희가 가꾸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저절로 열린 포도도 따서는 안 된다. 이것이 땅의 안식년이다. 아멘.



*포도밭에 농사를 안 지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포도는 그냥 열립니다. 포도나무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열매는 보잘 것 없을 것입니다. 이 열매를 주인이 따면 안 됩니다. 이걸 주인이 따면, 도둑질하는 것이 됩니다. 이 열매는 누구의 것이 될까요? 가난한 사람들이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안식년은 나눔을 위해서 있습니다.


- 보통의 안식년은 6년동안 열심히 일한 사람이 1년의 쉼을 얻는 해로 알고 있지만,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노예라면 모를까...



*노숙인봉사.


지난 주는 야구경기가 있어서,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만나다락방이 나가서 노숙인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나눔입니다.


매달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선물봉지를 준비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대단한 나눔입니다.


저희들이 나누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금을 해주셨습니다. 100불이 넘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나눔입니다.



*안식년은 나눔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 주신 해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가진 것으로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희년은 회복입니다.



레25:10 너희는 오십 년이 시작되는 이 해를 거룩한 해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거민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가 희년으로 누릴 해이다. 이 해는 너희가 유산 곧 분배받은 땅으로 돌아가는 해이며, 저마다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해이다. 아멘.



*마지막으로 희년입니다.


희년은 영어로는 Jubilee입니다. 한국말로는 기쁠 희, 해 년이라는 말로, 기쁜 해입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7번 지난 다음 해, 그러면 몇년 마다 희년이 옵니까? 50년마다 희년이 돌아옵니다.



*이 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리셋단추.


빚때문에 팔아버린 우리 집과 밭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이방 종들도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자기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가난이 대물림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노예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노예로 사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하나님의 마음입니까?



*그러나, 인간의 욕심으로 단 한번도 안식년과 희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단 한번도 기록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퀘이커 설교자였던 존 울만


퀘이커 설교자였던 존 울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양복점을 하셨던 분인데, 이분이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퀘이커 설교자가 됩니다. 퀘이커는 목사가 없고, 설교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평생 노예해방을 위해서 사셨습니다. 이분의 일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일기 중 하나를 읽어 드립니다.


“나는 노예들의 고된 노동의 댓가로 편안함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의 집에서 머물며, 먹고 마실 때마다. 내 마음이 끊임없이 불편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예제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평생 노예해방을 위해서 살았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무조건 걸어서 설교를 하러 다녔고, 평생 염색하지 않은 검소한 옷을 입었습니다.


자신을 대접한 어느 퀘이커신도의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설교하실 강사목사님을 대접하겠다고, 주인은 귀한 은그릇에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은그릇은 노예들이 학대당하며 만든 것들이었습니다. 울먼은 그날 금식했습니다.


평생 희년을 전파하다가 욕만 먹고 52살에 하늘나라에 갑니다. 그가 죽은 지 20년 뒤, 은혜를 받은 미국 퀘이커교도들은 자기 집에 있는 노예를 해방시키고,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줍니다. 어느 주인은 노예들에게 너무 많이 줘서, 파산한 주인도 있었다고 합니다.


울먼이 죽은 지 90년 뒤, 링컨은 노예해방을 선언합니다.



*희년은 회복입니다.


우리는 제대로 된 희년을 천국에 가면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우리의 마음 속에 3가지 절기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