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염려, 교만(2016년 7월 10일 주일설교)삼상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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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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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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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후회를 하실까요?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후회하셨다고 합니다. 사울은 무슨 죄를 저질렀길래, 하나님을 후회하게 만들었을까요?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하나님을 이토록 실망하게 했을까요?


사울이 겪었던 3가지 감정을 통해서, 사울의 잘못된 길을 알고 그 길을 피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1/3 겸손하라.



*사울의 등장은 아주 화려했습니다.



삼상9:2 그에게는 사울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아멘.



*사울이 잘 생겼다고 합니다.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가 하나 더 있었다는 말입니다. 머리가 두개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생김새를 적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물의 잘남과 못남, 키의 크고 작음, 피부색깔을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들은 사람들이 차별합니다. 사람들이 바꿀 수가 없는 것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에 차별을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키 큰 분들이, 윗동네는 공기가 다르다고 하시던데, 제가 지금 제일 위에 있는데, 똑같습니다.


-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삼상9:7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그래, 한번 가 보자. 그런데 우리가 그분에게 무엇을 좀 가지고 가야겠는데, 우리 주머니에는 빵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구나. 우리에게 뭐 남아 있는 것이 좀 있느냐?" 아멘.



*사울이 겸손합니다.


주의 종을 찾아가서, 잃어버린 암나귀가 어디에 있는 지 물어보러 갑니다. 주의 종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 분이라면 아실거야.


그리고 주의 종에게 갈 때,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는 섬김과 겸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왕이 된 후, 그는 제사장이 뭐냐? 내가 왕이다. 하나님 앞에 제사장의 예배를 자기 맘대로 드려버리죠.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왔을 때, 바로 말씀하셨습니다. 저 젊은이가 바로 이스라엘 첫번째 왕이다. 저 사람을 왕으로 안수해라.



*그때 사울이 했던 대답이 기막힌 대답입니다.



삼상9:21 사울이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고 저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의 모든 가족 가운데서도 가장 보잘것없는데, 어찌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아멘.



*사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사기의 사건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사기 마지막에 레위인의 첩이 기브아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죠. 기브아는 베냐민지파의 땅이었습니다. 베냐민을 제외한 이스라엘 11지파는 베냐민지파에 살인자들의 처벌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베냐민지파는 이를 무시하고, 전면전을 붙게 됩니다. 베냐민지파는 전쟁에서 완패했고, 이스라엘의 원수가 됩니다. 다른 지파의 따돌림을 당하는 지파가 되죠. 가장 약한 지파가 되어서, 여자가 없어서 지파가 멸망할 지경까지 이르게 되죠.



*사울은 겸손했던 것이 아닙니다.


겸손이 아니라, 사실을 말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스라엘의 왕이, 베냐민지파에서 나올 수가 있습니까? 지지기반도 없고, 백성들이 따르지도 않을텐데, 어떻게 저같은 베냐민사람이 왕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을까요?


사울이 잘생기고 키가 커서 시킨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자기도 알아요. 자기가 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런 사람이 왕이 되면, 이게 사울의 잘남일까요? 하나님의 은혜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려고 하나님께서 제일 아닌 사람을 뽑으신 겁니다. 제일 크게 하나님께 감사할 사람을 뽑으신 겁니다. 가장 겸손하라고, 사울을 뽑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중에 이스라엘을 구원의 백성으로 뽑으셨을까요? 가장 힘없고, 가장 살기 힘든 곳에 사는 불쌍한 사람들이라서 뽑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죠. 교만하면 안 되죠.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구원받을 백성으로 이 자리에 부르셨을까요? 우리의 잘남이 아닙니다. 불러주면, 제일 고마워할 것 같아서. 선택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만을 던져버리세요. 늘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불안을 이기라.



*어느 2차대전 참전용사의 가정이야기


어릴 적, 아버지를 기억한다. 아버지는 어젯밤에도 몇번 비명을 지르셨다. 죽어가는 전우들의 이름을 불렀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달래며 잠을 재웠다. 아침에 일어난 아버지의 손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밤새 그 주먹으로 벽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80살에 돌아가시는 날까지, 매일 똑같은 악몽을 꾸시며 사셨다.


- 어느 2차대전 참전용사의 딸 이야기입니다.



*전쟁의 불안과 고통이 얼마나 크고, 그 고통이 사람을 파괴하는 지 알 수 있는 글입니다.



삼상16:14 사울에게서는 주님의 영이 떠났고, 그 대신에 주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혔다. 아멘.



*사울은 전쟁의 고통으로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사울은 오직 전쟁을 위해서 뽑은 왕이었습니다. 사울은 평소에 농사를 짓고 살았습니다. 왕도 아니었죠. 그러다 전쟁이 시작되면, 다시 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농사꾼들을 불러 모아서, 전쟁을 가르쳐야 합니다.


당시 블레셋은 철기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석기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왔지만, 다윗은 돌맹이를 들고 나갔던 것을 비교하시면, 얼마나 큰 무기의 차이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블레셋은 골리앗같은 거인들이어서, 1대 1 붙어서는 이길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사울은 이 군인들을 이끌고, 가장 맨 앞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사울은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삼상18:11 그가 갑자기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창을 던졌다. 다윗은 사울 앞에서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아멘.



*사울은 자기 부하였던, 다윗을 향해서 두번이나 창을 던지죠. 사울이 전쟁의 고통으로 얼마나 괴로워했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울과 다윗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둘 다 똑같이 전쟁을 했습니다. 둘다 똑같은 블레셋을 상대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사울은 어떻게 이 전쟁을 내 힘으로 이겨야 하나? 를 고민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해보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 괴로움에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무서워 떨릴 때마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시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아멘.



*다윗의 비결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도 똑같이 고통스럽고, 무서웠습니다. 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하나님을 의지해서, 그 고통을 넉넉히 이겼다는 사실입니다.



*정신과의사인 최주연의 ‘불안버리기’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불안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불안을 통해서 사람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그 위험을 대처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대처하는 2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안으로 괴로워하며 서서히 미쳐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한 종류는 그 불안을 잘 이용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이만수선수 - 운동선수들의 불안.


이분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십니다. 이분이 얼마 전 간증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운동선수들에게 참 유혹이 많습니다. 인기는 많고, 원정경기를 가면, 더 유혹은 많아집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약물중독에 빠지고, 여자스캔들을 내고, 도박에 빠지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 운동선수들이 오랫동안 잘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스테판커리, 케빈듀란트. 모두 대단한 크리스찬들입니다.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고 괴로울 때, 크리스찬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면 오래동안 선수생활 할 수 있습니다.


원정시합을 가도, 자기는 꼭 근처 목사님을 호텔로 모셔서, 주일예배를 같이 드리고 시합을 나갔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토요일저녁에 술먹고 놀다가 들어오고, 자기는 일찍 자고 예배드리니, 컨디션이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우리에게 염려와 불안은 떠나지 않습니다.


사울처럼 걱정만 하면서 사시겠습니까?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시며 사시겠습니까?



*불안할 수록 하나님을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교만하지 말라.



*사울은 전쟁의 불안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자기 힘으로 이긴다고 생각하고,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삼상15:17 사무엘이 말하였다. "임금님이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던 그 무렵에, 주님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이 되신 것이 아닙니까? 아멘.



*사울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합니까?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겸손했기때문이었습니다.


얼굴이 잘 생기고, 키가 커서 왕시켜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삼상15:35 그 다음부터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마음이 상하여, 죽는 날까지 다시는 사울을 만나지 않았고, 주님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다. 아멘.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후회는 사람의 후회와 다릅니다. 물건 사고나서 후회하신 적 있으시죠? 사람의 후회는 몰라서 후회하는 겁니다. 이렇게 될 줄 몰라서 후회하는 거에요. 알았으면, 이렇게 안 했을 텐데... 라는 후회입니다.



*하나님의 후회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그럴 줄 알아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이 아프신 거에요. 그 후회입니다. 하나님께서 몰라서 후회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그렇게 될 줄 아셨지만,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후회는 달라요. 사람의 후회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버려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 라고 합니다. 성경에 여러번 이런 경고가 나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에 책임을 지지 않으시는 걸까요? 버렸다고 하면 정말 버리셔야지, 사람들이 버릇을 고치지요. 말만 계속 버리신다고 합니다.



*호적판다


제가 어릴 적에, 부모님께서 말 안 들으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호적에서 파버린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면서 한 번도 겁이 났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 할 줄 알았기때문입니다. 그냥 화가 나셔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지금 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 사울을 사랑하셔서,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누가 더 오래 살았을까요? 누가 더 건강하게 살았을까요? 누가 자식복이 많았을까요?


사울은 72살까지 살았습니다. 다윗은 70살까지 살았습니다.


사울은 죽을 때까지 칼들고 전쟁터에 나갈 만큼 건강했습니다. 다윗은 늙어서 힘이 없어서, 침대에서 앓다가 죽었습니다.


누가 더 자식복이 있을까요? 다윗은 자기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죽이려 했습니다. 사울은 요나단이라는 큰 믿음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했던 사울에게 꾸준히 경고하시고, 꾸준히 다시 하나님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나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72살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을 늘 의지하세요.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쓰십니다.


나 혼자는 아무 것도 못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