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기본기-롬1:17(2016년 10월 30일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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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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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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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못 하는 학생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시험보고 나면 잘 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수가 나오면 잘 안 나옵니다. 이상하다고 합니다.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시험 못 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수는 아주 잘 나옵니다.


교육심리학자들이 이런 사실을 분석해서 이런 결과를 내놨습니다.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자기가 아는 문제를 만난 것이 너무 기쁘고, 자기가 푼 문제가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자기가 푼 문제만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문제를 푸는 것은 당연한데, 자기가 못 푼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못 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늘 자기를 개혁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만 하면 됐다. 라는 마음을 버리세요.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사세요. 내가 한 일보다는 내가 못 한 일을 생각하세요. 늘 내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믿으세요. 그리고 늘 자신을 개혁하세요.



*늘 자신을 개혁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2 교회는 계속 개혁해야 합니다.



▶*십자군전쟁


7세기 부터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들이 이스라엘을 정복했습니다. 그 이슬람들이 지금도 이스라엘에 살고 있습니다. 11세기 말, 교황 우르반 2세는 성지 이스라엘을 다시 탈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십자군전쟁을 시작합니다.



▶*전쟁을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교황은 돈많은 귀족들이나 부자 상인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돈을 내놓은 부자들에게 죄를 용서해주는 면죄를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거나 살아서 돌아오면, 그 모든 죄를 용서해준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전쟁에 나가서 죽었고, 지금까지 이슬람과 원수가 된 것이 바로, 이 십자군전쟁때문이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1년에 공식적으로 이 전쟁은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십자군전쟁이 끝나고, 1500년대에 다시 면죄부가 나옵니다.


교황 율리오 2세가 1510년 ‘희년 면죄부(the jubilee indulgence)’라는 것을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을 다시 짓기 위해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자기 죄도 용서하고, 친척의 죄도 용서하고, 연옥에 있는 사람의 죄도 용서해서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만병통치약 면죄부를 팔았습니다.



▶마16:19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아멘.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의 열쇠를 네게 주겠다. 네 맘대로 천국 갈 사람 문열어서 들여보내줘라. 네가 하는 대로 하늘도 움직일 것이다! 라고 기막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절대로 베드로 개인에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몇 절 뒤에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마16:2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아멘.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신 것인가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신앙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약속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게 바뀌면, 바로 사탄되는 겁니다. 사람은 이토록 약한 존재입니다.



▶*종교개혁을 시작한 마틴루터는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독일의 광부 아들로 태어난 루터는 똑똑했습니다. 부모님은 루터가 법관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루터는 법과대학에 입학해서 법을 공부하던 중, 친구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서, 옆에 가던 친구가 타서 죽어버립니다. 루터는 벌벌 떨며, 신부가 되겠다고 서원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되죠. 젊은 나이게 신학교교수까지 됩니다. 신부님들은 평생 명령에 복종하는 ‘순명’의 서약을 합니다. 그러나 루터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교황보다, 하늘에서 벼락을 내리시는 하나님이 더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면죄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내용을 1517년(내년이면 500주년이 됩니다.) 10월 31일에 비텐베르크성 교회의 문에 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믿는 개신교가 태어납니다.


개신교는 개혁의 종교입니다. 개신교가 들어간 나라는 왕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었습니다(한국을 보세요). 아주 민주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신교가 가정에 들어가면, 그 가정이 바뀌었습니다. 알콜중독 아버지가 술을 끊고, 노름하던 아버지가 노름을 끊었습니다. 개신교를 믿는 사람은 그 삶이 바뀌었습니다. 일제시대때 예수믿는 사람이라면, 추천서가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믿는 사람들은 다르니까요.


그런데 과연 지금도 그런가요?



*4월에 한국을 가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아니고, 대학교때 기독교동아리친구들이었습니다. 회계사, 대학교수.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면서,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친구가 왔다고, 토요일저녁에 모였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평신도로서, 목사친구에게 조언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준비해 온 것인 양, 서슴지않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1. 헌금강요하는 설교하지 말아 달라.


2. 무리한 교회건축하지 말아 달라.


3. 돈없는 교인 차별하지 말아 달라.



모두 다 돈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그런 목사가 아닌가? 저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지금 이 모양인가? 라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있어야, 사역자들 사례비도 주고, 교회 몰기지도 낼 수 있고, 전기 수도 요금도 낼 수 있습니다. 교회는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돈이 없어도 삽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안 계시면 망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없어도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없으면, 죽고, 영원히 죽습니다.



*11년차 교회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우리 교회의 발버둥


헌금보고 받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얼마 헌금하는 지, 저는 모릅니다. 1년 헌금총액 세금공제하는 서류를 가져오면, 제가 이름과 액수를 못 보게 하시려고 위의 내용을 모두 가리고 싸인합니다. 그럴 때, 보증서는 서류를 사이에 넣으시면, 어떨까? 신체 포기각서 같은 거면 어떻게 하나? 그런 고민도 해봤습니다.


저희 교회는 입구에서 헌금을 내고 들어옵니다. 새로 오신 분들은 그걸 몰라서 헌금을 못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게 맞습니다. 헌금은 미리 준비해서, 남 모르게 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헌금 줄어든다고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헌금 줄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인들 수준 낮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교회 빚 안지고, 여러분들이 헌금한 돈으로 교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 깜짝 놀랍니다. 빚 안 지고 리모델링하는 교회가 어디 있냐고? 놀랍니다.


지난 번에 교회임직세울 때도, 임직자에게 선물받지 않고, 우리가 헌금해서 일꾼 세우지 않았습니까?



▶*저도 완벽하지 않고, 실수 투성이고,


우리 교회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하나는... 나 자신과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망합니다.



*변해야 삽니다.


늘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으세요. 더 많이 배우려고 애쓰세요. 더 많이 기도하려고 애쓰세요. 더 많이 모이려고 애쓰세요.


예수님때문에 변함이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기본으로 돌아가라.



*손흥민선수의 활약


아시아선수 최초로, 영국에서 이달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EPL에서 랭킹 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아버지에게서 축구를 배웠습니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축구를 하지 못하게 했고, 기본기만 가르쳤다고 합니다. 춘천 공지천 옆 축구장에서 하루에 슈팅 1000개를 찼습니다. “눈알이 튀어 나오는 것 같다...”


손흥민선수가 휴가를 받으면, 한국에 와서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춘천 공지천에서 슈팅 1000개를 차는 일입니다. 슬럼프에 빠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슈팅 1000개를 찹니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안 되면서 대단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기본이 없으면 망합니다.



*기본이 약하면, 망합니다.


기본이 흔들리면, 송두째 흔들립니다. 신앙생활에도 기본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목숨을 걸고 개혁을 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이 목숨걸고 지켰던 기본이 있습니다. 바로 다섯 솔라입니다. 라틴어로 기록된 5개의 기본기입니다. 이 기본기가 여러분 신앙의 기본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1)Sola Scriptura (오직 성경) Only Bible


오직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성경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고집보다도 성경이 중요합니다.


매일 성경말씀에 나를 비춰보고, 변화되고 회개해 합니다. 성경말씀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2)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Only Christ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아멘.



*사람들은 예수님을 a way로 생각합니다.


세상에 많은 길 중에 하나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자신을 the only way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길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3)Sola Gratia (오직 은혜)


은혜에 반대는 공로입니다. 내가 뭔가 중요한 사람이고, 중요한 일을 한 특별한 사람이라는 착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얼마의 헌금을 하고, 얼마의 봉사를 해도, 그건 그냥 은혜입니다. 공로를 버리세요. 은혜입니다.



▶4)Sola Fide (오직 믿음)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아멘.



*의인은 무엇으로 삽니까?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우리가 힘겹고 어려울 때, 우리는 무슨 힘으로 살아야 합니까? 오직 믿음으로


내가 이길 수 없는 큰 문제를 만났을 때, 우리는 무엇으로 그 싸움을 이길 수 있습니까? 오직 믿음으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5)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눈치를 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기독상조회


저에게 싸인받으러 오시는데, 그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위의 사람이 교회를 잘 나오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봉사를 잘 하고 있습니까?


위의 사람이 술담배를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영광을 위해서 사는데, 하나님께서 건강해지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건강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대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세요.


우리의 삶이 무너지고, 망가질 때, 우리가 돌아가야 할 것은 이 5가지 기본기입니다.



▶*리폼 Reform


버리기 아까운 것을 고쳐서 쓰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아까운 백을 리폼해서 쓰기도 하고, 아까운 옷을 리폼해서 입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아까운 교회가 있습니다. 고쳐서 써야지요.


아까운 우리 인생이 있습니다. 리폼해야죠? 고쳐서 써야지요?


우리의 믿음 늘 고쳐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 말씀대로 늘 고쳐야 합니다. 우리 삶을 리폼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