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란 무엇인가?-2-엡4:4 (2016년 10월 21일 금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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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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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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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아멘.



*우리가 외우는 사도신경이 확 바뀌었습니다.


최근에 한국교회를 가신 분들은 이런 사도신경을 외우고 있어서 아주 난감하셨을겁니다. 말이 바뀌었는데, “나는 ... 믿습니다.”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들어가죠.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경


줄여서 니케아신경이라고 합니다.


381년에 콘스탄티노플폴리스 공의회에서 채택된 신앙고백문인데, 이 고백문이 훨씬 더 자세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나, 길어서 이것 대신에 사도신경을 암기하죠. 둘다 참 좋은 신앙고백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바뀐 사도신경도 니케아신경의 특징인 “나는.... 믿는다”라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에는


교회에 대한 부분이, “거룩한 공회와...”라고 나와 있지만,


니케아신경에서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And [we believe] in one, holy, catholic and apostolic church.



*교회는 이 4가지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참된 모습은 무엇일까요?



1/4 교회는 하나이어야 합니다.



*하나의 교회?


세상에는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교파들도 그렇게 많습니다. 한국에 장로교의 교파만 천개가 넘는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많습니다. 이 많은 교회들이 하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연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엡4: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아멘.



*자식은 달라도, 아버지가 하나입니다.


하나의 아버지로부터 시작한 교회라서, 하나님 앞에 다 똑같은 교회입니다.


교파에 따라서 교회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된 교회입니다.



*교회들이 무분별하게 경쟁들을 합니다.


혹은 다른 교회를 비방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목사님들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작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봉사하던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에게 어느 큰 교회 목사님 사모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왜 작은 교회를 다녀요? 큰 교회가 좋아요. 우리 교회 오세요.”



*교회는 하나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그것을 믿는다면, 이런 일은 할 수 없겠죠.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하나로 모이는 곳입니다.


하나됨의 은혜가 우리들에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2/4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레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아멘.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우리도 그 거룩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거룩이란?


거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코데쉬'(kodesh)는 '잘라냄, 분리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거룩이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사람은 세상사람과 절대 똑같을 수 없습니다.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교회가 거룩하지 못할 때,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교회들에 사고가 더 많은 것 같고, 세상으로부터 더 많은 욕을 먹습니다.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목사가 그랬다고 하면, 사람들이 더 손가락질을 합니다. 그리고 끝내 그 욕은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교회는 거룩해야 합니다.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세상의 법대로 사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거룩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말씀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4 교회는 보편적이어야 한다.



*영어로는 catholic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천주교를 말하는 기도 하지만, 보편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편적이라는 말은 모두가 다 똑같고,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천년 전의 세상에서는 정말 혁명적인 이야기였습니다.


100년 전 한국을 생각해보십시오. 양반과 천민이 분명히 달랐고, 서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습니다.


50년 전 미국을 보세요. 흑인과 백인이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할 수 없었습니다.



*흑인이 백인 교회에?


어느 흑인이 여행을 하다가 주일날 교회를 갔는데, 그게 백인교회였습니다. 그 백인교회는 자기 고향 아프리카에 선교사를 보낸 교회였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그 교회에 주일날 예배드리러 갔다가,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흑인이 예배드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신들 교회는 내 고향 아프라카 나라에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가 아니냐? 라고 물어보니, “우리는 아프리카에 선교사를 보내기는 하지만, 흑인과 같이 예배드리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흑인은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나님께서 그 흑인을 이렇게 위로하셨다고 합니다. “저 교회는 나도 못 들어간단다...”



*교회는 내 원수도 올 수 있어야 하고, 교회는 죄인들이 올 수 있어야 하고, 모두가 똑같이 대접받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4/4 교회는 사도적이어야 한다.



엡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아멘.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사도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도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기초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경험이 아닙니다. 경험으로 서면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의 기초는 사도들이 보고 들은 것을 전해 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우리들과 우리의 교회가 사도들의 전통 위에 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