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요한 밤인가?(12/24성탄절)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8-12-30 00:36
조회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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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 1818년 성탄절, 오스트리아의 작은 시골마을 26살의 젊은 신부, 모올에게 난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성탄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풍금이 고장난 것입니다. 기사가 와서 고치다가 못 고치겠다고 가버렸습니다. 정말 난감하지요? 그때 쓴 찬송이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입니다.
- 고요한 이유가 풍금이 고장나서 고요한 것이었습니다.

●성탄절은 난감함의 연속입니다.

1/3. 주인공이 빛나는 생일파티가 되어야 합니다.

●보통 생일은 태어난 지 1년 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100일잔치, 돌잔치라는 것을 합니다. 그 이유는? 애들이 잘 죽어서 그랬다지요? 100일 살면, 돌까지 살려나? 희망을 가져보는 겁니다. 태어났을 때 기뻐하는 것이 아니고, 100일 지나면 기뻐하고, 돌이 되면, 이제 사람되겠구나... 감사하는 것입니다.

●독특한 생일파티
처음으로 태어나자 마자, 생일을 챙기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의 탄생을 기뻐했습니다. 태어나면서 뭐가 될지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의 출생은 달랐습니다.

●동방박사의 출현
동방박사의 수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가진 선물이 3개라서 3명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2: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아멘.

●왕이 오셨다는 소식에 두 반응
한쪽은 와서 경배하려는 동방박사입니다. 박사라면, 어느 분야에서 특별한 지식을 많이 쌓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지금 이 분들이 어떤 박사인지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1절을 볼 때 이 분들은 무슨 박사였을까요?

마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아멘.

●별을 보고 왔다.
그의 별. 별에 대해서 연구하던, 천문학자들이 분명합니다. 그들이 믿음이 있었던 사람들이냐? 그건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유대인도 아닌 사람이 메시야를 알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의 존재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반대의 반응은?
마2: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아멘.

●왕이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다른 왕이 생긴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이건 반역에 해당됩니다. 끝내 이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했습니다.

●하나님도 몰아내는 사람들.
하나님을 사람이 몰아낼 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 못 몰아냅니다.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는 흔히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몰아낼 수 있습니다. 자기가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몰아 낼 수가 있습니다.

●성탄봉투를 만들었습니다.
당연한 것이 빠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탄의 가장 기본은, 주님! 우리를 위해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생신축하드립니다. 이게 가장 기본입니다. 이 기본은 사라지고, 성탄봉투에 이름과 액수적는 난만 있습니다. 그럼 그게 바른 성탄입니까?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봉투에만 관심이 있는 분이십니까? 사람들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생일선물에 이름과 액수를 적어서 봉투에 넣어서 저를 주시면 어떨까요? 액수가 마음이야. 다른 말 필요없어... 이럴까요? 아니요. 모욕감을 느낄 것입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이게 무슨 의밀까?

●생일은 생일 맞은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아니죠? 산타죠. 산타인가요? 산타도 아닙니다. 산타가 뭐하는 사람입니까? 우리에게 선물주는 사람이지. 결론적으로 지금 성탄의 주인은 예수님이 아니라, 산타와 여러분들이 되었습니다.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생일맞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그분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하고, 카드를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일맞은 분이 따돌림을 당하는 생일은 바른 생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몰아 낼 수 있습니다. 내 자리가 예수님보다 중요해... 그게 성탄절의 비극입니다.

●교회도 주님없이...
그럴 수 있습니다. 주님없이 우리끼리 즐거운 성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끼리 카드나누고, 우리끼리 선물나눌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바른 성탄이 아닙니다. 그걸 아셔야 해요.

눅2: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2: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아멘.

●예수님께서 12살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유대인들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멀리서 왔습니다. 그런데, 장남을 잃어버립니다. 잃어버린 후에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예수님없이도 되네요.
하룻길은 갈 수가 있네요.

●닭.
닭잡는다고, 닭의 목을 칩니다. 죽은 줄 알고, 놨더니, 닭이 뒤어서 도망갑니다. 그래서 그 닭이 오래 살까요? 바로 죽습니다.

●예수님없어도 아무 이상없이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길입니다. 예수님을 찾으십시오. 이 성탄이 그래야 합니다. 주님빼고 우리들로 기쁘면 그건 성탄이 절대로 아닙니다. 주님의 기쁨을 찾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3. 낮아짐의 기적을 체험하십시오.

●임마누엘.
뜻이 뭡니까?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아멘.

●어릴 적에.
선생님. 임마! 누엘... 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말로는 어감이 좋지 않습니다. 무슨 부인이름도 이런 부인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임 (함께), 마누 (우리), 엘 (하나님)” 임마누엘
우리 마누라... 이렇게 외우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죽고 나면,
우리는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아멘? 그러나, 그 순서를 보자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 것이 먼저입니다.

●극심한 낮아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다는 것은, 사람이 개가 되는 것보다 낮아지는 것입니다. 성탄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낮아짐입니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내년에 구제하자.
구제하자. 교회가 우리끼리만 즐겁지말고, 우리 신앙유지하는 수준에만 머무르지 말고, 구제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가 안 해도 되는 일인데, 우리가 하는 이유는 낮아짐이 목표입니다.

●주님께서 낮아지신 것은...
우리가 같이 낮아지라는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교회가 귀한 일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선교비만 지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서, 직접 낮아져서 섬기기를 원합니다.

●임마누엘은 낮아짐입니다.
사랑하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계속해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될 것이 없습니다.

●사랑하면 낮출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산다면, 사랑을 위해서라면 포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욕심이 많습니다.
자기 것을 포기할 줄을 모릅니다. 형제를 위해서 초코렛을 양보하면, 이것보다 큰 사랑이 없나니.

●부잣집 딸.
결혼을 했습니다. 집에서 너무 너무 반대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부족한 것없이 살고, 좋은 것만 쓰고 살던 네가 저렇게 없는 남자와 살 수 없다... 아무리 말렸지만, 소용없습니다.
- 짱구와 오징어의 차이 아시죠? 오징어는 말릴 수 있지만, 짱구는 못 말려요.
정말 가난한 남자에게 시집가서 살았습니다. 자기는 그렇게 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쪽방촌이라고 둘이 눕고 나면 아무 것도 없는 그런 방을 신혼방으로 삼아서 삽니다. 난방도 되지 않아서, 이런 겨울에는 얼어 죽을 것 같습니다. 집이 망해서 그렇게 살면 못 삽니다. 그런데, 그 남자때문에 그렇게 살아도 비참하지 않고, 행복합니다. 그 이유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오신 날.
바로 성탄절입니다. 그 낮아짐과 포기의 사랑을 배우십시오. 사랑하면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먼저 사랑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을 위해서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서 포기하고, 이웃을 위해서 포기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3.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어떤 목사님과의 대화
목사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겠지요.
그래요. 해결해주시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항상 문제를 피하게 해주시기보다는 같이 매를 맞으시는 분이라서 걱정이라고...

●박춘배의 용기
중학교 때, 남녀공학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우리 반 여자아이가 잘못해서 선생님께서 제일 아끼시는 꽃병을 깨뜨렸습니다. 애가 벌벌 떱니다. 그 선생님 별명이 미친개였거든요.
선생님께서 종례하러 오셔서, 그것 보고 정말 미친개가 되셨습니다. 이거 한 녀석 나오라고... 여자애가 덜덜 떨며 말도 못합니다. 그런데, 그 옆에 짝이었던, 제 친구, 이름도 박춘배라고 조금 촌스러운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손을 번쩍 들더니, 앞으로 나가서, 정말 무지하게 맞았습니다. 종례끝나고, 애들이 가서 물어봤습니다. 너 왜 그랬냐? 너 쟤 좋아하냐?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그 여자친구가 엄청나게 챙기더라구요. 나를 위해서 대신 매맞아 준 친구라구요. 고통을 같이 당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임마누엘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난을 없앨 수도 있지만, 고난이 다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Big 3의 고난
자동차 업체의 GDP 5%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경영자들의 이야기는 우리 회사는 노조가 너무 강해서 노조때문에 망한다고 하구요. 근로자들은 경영자들이 돈 다 받아가고, 큰 차 만들자고 해서 만들어 줬더니, 우리가 잘못했다고 우리 해고한다고 난리라고... 해결이 안나요. 그래서 이 고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이 그들을 성숙시켜주고, 더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고통이 필요합니다.
옛날 수도사들은 일부러 고통을 받았습니다. 루터는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을 꿇고, 머리로 딱딱 소리를 내가면서 올랐습니다. 주님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하나님께서 고통과 고난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의미를 생각하시고, 고통까지도 감사하며 받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 고난 덕분에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고통 중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 주님으로 행복한 성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