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와 오메가신앙(12/31송구영신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1-04 12:11
조회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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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이 전통은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전통입니다.

●여러분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정말 보내버리고 싶은 한 해였습니까? 아니면, 보내기 싫은 즐거운 한해였습니까? 이래도 저래도 2009년은 몇분뒤면 지나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보낼 것 보내고, 잊을 것은 잊고, 잡을 것은 잡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2. 하나님께서 우리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십니다.

●이렇게 예배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교회랑 같이 쓰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이런 예배가 없습니다. 감리교에서 처음 생긴 예배였습니다. 그것을 장로교에서도 좋다고 채택한 것입니다.
- 왜 송구영신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계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아멘.

●알파와 오메가의 의미는?
헬라어에서 이 말은 맨처음과 맨나중의 글자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A to Z가 되겠습니다. 오메가라는 시계도 있었습니다. 아시죠? 지금도 있는데, 최후의 시계라는겁니다. 더 좋은 시계는 없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송구영신예배의 정신이 여기에 있습니다.
2009년이 이 예배를 통해서 마감이 됩니다. 2010년이 이 예배를 통해서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과 나중되신다는 믿음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송구영신예배인 것입니다.

●송구영신예배의 인원이 더 많다.
성탄절보다 더 많습니다. 일년에 한번 이 날 교회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서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괴롭힘을 당하고 나오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러해야 합니다.
오늘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는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쓰셨던 대단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꼭 챙기셨던 3명의 제자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끝까지 주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처형이 있는 골고다언덕까지 올라가서 주님의 마지막을 지켜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내 어머니 마리아를 너에게 부탁한다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겨주십니다. 요한은 그날부터 남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90까지 사셨다고 합니다. 요한은 그 이후로 성공하고 교회에서 많은 활약을 하는 자기의 동료 제자들을 보면서 쓸쓸히 늙어가는 노인이 되고 맙니다.

●사도 요한이 끝내 밧모섬에 유배를 갑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밧모섬에 갇히게 됩니다. 그는 어떤 생각을 그 섬에서 했을까요? 그는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그 기도와 환상의 내용이 요한계시록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과 마지막이 되신다.
그는 삶의 어려움을 이 말로 극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알파와 오메가 되신다. 이게 그가 유배생활을 이길 수 있었던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삽니다.
시간의 지배를 받고 삽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마 100년정도면 죽을 것입니다.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아멘?
우리의 시작은 어디입니까? 어머니의 배속? 아닙니다. 어머니가 나를 창조하셨나요? 그게 가능한 일이라면... 부모님께 따지십시오. 어머니 제 키는 왜 작습니까? 제 코는 왜 낮습니까? 제 눈은 왜 작습니까?
그러면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저놈은 안 낳을 놈을 낳았어... 이러실거에요.

●그게 맘대로 됩니까? 안되죠?
그러면, 그건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delieve 한 것입니다. 애기 낳는 것을 delievery라고 하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시작시키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죽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두어 가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없이는 뭐라고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중간지역이 문제입니다.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인간은 하나님을 잊고 삽니다. 죽지 않고 살 것처럼 삽니다. 가장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송구영신예배가 필요합니다.
안타깝지만, 잠시 뒤면, 여러분들은 한살 더 먹습니다. 죽을 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품에 안 길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의 시작도 하나님, 끝도 하나님이십니다.
가게를 열어도 기도하면서 열고, 닫아도 기도하면서 닫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기도하면서 보내고, 와도 기도하면서 받고
아침에 일어나도 기도로 열고, 자기 전에도 기도하며 자고.

이게 알파와 오메가의 신앙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알파와 오메가신앙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2. 감사의 매듭을 지으며 살아야 합니다.

●시간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십시오.
시간이 뭡니까? 시간만큼 애매한 것이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시계는 다릅니다. 각자의 시간은 다릅니다.
사는 곳 마다 시간은 다릅니다. 한국은 벌써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아직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요? 밤중에 오시면, 지구반대쪽은 대낮입니다. 밤중에 오신다는 말은 말이 맞지 않습니다. 만약에 밤중에 맞춰오시면, 한국에서 전화받고 준비하고 있으면 됩니다. 저쪽 시간이 빠르니까요.

●이 시간은 뭘까요?
저는 시간이 참 어려워요. 초등학교 1학년때 제가 제 평생에 딱 한번 빵점을 받아봤습니다. 시계시험이었는데, 시와 분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분은 다 맞았는데, 시는 다 틀렸어요. 시는 뒷쪽 것을 적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제가 앞쪽 것을 적어서 당당하게 빵점을 받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시간은 어렵습니다.

●유대인들은 새해가 되면.
나팔절이라는 절기를 지킵니다. 나팔을 불고 새해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같이 예배를 드리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삶을 다시 세우고, 새롭게 살아가는 다짐들을 했습니다. 나팔을 부는 것 말고는 우리의 예배와 비슷합니다.

●감사제목, 기도제목
두가지를 나눕니다. 왜 할까요? 올해에도 감사한 일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지난 번에 기도원에 올라가서 우리 교인들 사진을 놓고, 한 사람 한 사람 기도를 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올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셔서 특별한 사고없이 지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어렵지만, 실직을 하시거나, 문을 닫으신 분은 계시지 않았어요. 다른 교회 목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아무리 작은 교회목사님도 그런 분들을 이야기해주세요.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이유? 매듭
밧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여러분 밧줄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까? 이거 대단한 힘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뭡니까?
- 매듭을 만들어 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에 매듭이 됩니다.
감사하면 살 수있고, 불평하면 죽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서 그랬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뉴스
올해 2월 25일 뉴욕 퀸즈지역, 김용호(52)ㆍ김순희(45) 부부의 이야기. 자신의 집 아파트에서 두 부부가 온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인 김용호씨는 20살된 자기 딸에게 편지 한통과 40불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너 혼자 두고 떠나서 너무 미안해. 네가 부자 아빠에게서 태어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한인들의 자살율이 너무 높답니다. 한국사람들이 그런 것은 이해를 합니다. 미국은 좀 다르잖아요? 사람이 죽도록 두는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한인들이 자살을 한대요. 다른 민족보다 훨씬 많이 자살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국 사람들은 American Dream을 꿈꾸며...
미국에 이민을 옵니다. 돈없는 사람은 이민도 못 옵니다. 비자도 못 받아요.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게 마음대로 됩니까? 미국생활이 한국에서 사시던 것보다 여유롭고 넉넉하고, 맨날 놉니까?
아니잖아요? 일년에 쉬는 날이 몇일입니까? 남들보다 먼저 열고, 남들보다 늦게 닫습니다. 일꾼들 시킬 것, 내가 해서 그 돈버는 것 아닙니까? 미국 생활의 낙이 뭡니까?

●이런 것이 힘들어지면, 자살하는 겁니다.
뉴욕타임즈의 기사에서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부모도 미국에 와서 성공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공부해서 성공하려는 중독에 걸려있다. 맞지 않습니까?

●자녀들에게.
대충 공부하라고 합니까? 공부해서 좋은 학교가라고 합니까?
부모님들에게
자식들이 남들 가진 것 필요없다고, 부모님 쓰시라고 합니까? 잘 사는 집 애들과 비교하면서 이것 저것 사달라고 합니까? 한국사람들이 이렇습니다.

●감사라는 매듭을 지으세요.
감사가 우리를 살게 합니다. 돈많으면 감사가 많습니까? 타이거우즈가 돈 없어서 바람피고, 돈 없어서 이혼한답니까? 돈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 아닙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가 감사를 찾을 수 있으면 사는 겁니다. 아무리 넉넉해도 감사가 없으면 지옥입니다.

●올 한해...
감사함으로 닫으십시오. 매듭을 지어주세요. 그리고 기대함으로 여십시오.
감사함으로 닫고, 기대함으로 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