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어리석음(01/31/201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2-01 19:38
조회
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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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여러분은 요즘 스트레스가 무엇입니까? 나이는 달라도 모두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계십니까?

●지난 주에 기막힌 일
삼성전자라면 세계 최고의 회사입니다. 여기 부사장님이 계신데, 이분은 삼성인 중에 삼성인입니다. 16명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 대단한 능력자이고, 스탠포드 대학을 나와서, 삼성전자 반도체를 지금의 모습까지 만든 사람입니다. 초고속 승진을 하며, 승승장구했던 그 사람이 강남 최고급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자살을 했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없을 것 같은 사람인데, 정말 많은 스트레스로 자살했습니다. 그냥 사표내고 은퇴해도 먹고 사는 것은 지장없는 사람일텐데...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 한국사회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 스트레스가 쌓이면, 화가 되고, 화가 가득차면 폭발합니다.

●스트레스 가득 받은 사람 다윗
다윗은 잘 참는 사람으로 알고 계시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고 계시지만, 다윗도 사람입니다. 실수 많이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통해서 화내지 않고, 남의 화를 풀어줄 수 있는 평화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2. 어리석은 나발과 같이 살지 마십시오.

●오늘 비교되는 단어가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잘 보셔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의 대표는 나발입니다. 나발은 이름 자체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한국말로도 개나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상25: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아멘.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슬퍼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 잡으려고 미쳐 날뛰고 있었고, 믿음 직한 다윗은 사울왕에 쫓겨다니던 그런 때였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 다음으로 의지하던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다윗은 더이상 사람을 의지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삼상25: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아멘.

●나발과 아비가일
정말 안 어울리는 부부였습니다. 아내인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아름다웠습니다. intelligent and beautiful.
반대로 나발은? 완고하고 행실이 악했다. surly and mean 아주 mean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안 어울리는 부부가 같이 살게 되었을까요?

●갈렙족속
갈렙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갈렙은 가나안땅 정복에 큰 공을 세웠고, 그래서 산지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즉, 나발은 대대로 물려받은 땅이 많았습니다. 어리석지만, 조상을 잘 만나서 부자로 사는 사람이었고, 아비가일은 돈 많은 집에 시집온 여자였던 것입니다. 그가 팔려서 시집을 왔는지, 채권채무가 있어서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쨋든지 이 부부는 아주 안 어울리는 부부였습니다.

●다윗은 육백명의 부하를 데리고
나발의 양들과 엽소들을 돌봐주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발에게는 그런 노동력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둘이 무슨 계약을 맺었다는 말은 없지만, 이렇게 서로 도우면서 먹고 사는 것이 당시의 상식이었습니다.

삼상25: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아멘.

●양 털을 깍는다?
이것은 농사하는 사람의 추수와도 같습니다. 이때 양을 잡습니다. 이웃에게 나눠주고, 잔치를 벌이는 것이 이스라엘의 관습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합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나발을 도왔지만, 잔치를 벌인다니 가면 분명히 부하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삼상25: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아멘.

●지금 다윗을 비방합니다.
칼 찬 다윗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할 사람이 소년 10명을 앞에 두고, 다윗장군의 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도망간 노예다!’ 당시로서는 최악의 욕이었습니다. 종도 낮은데, 종 중에서 가장 못된 종은 도망간 종이기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의 특징.
앞뒤를 가리지 못한다. 미래를 볼 줄 모릅니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데로,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나발은 이 말에 책임을 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윗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단지, 자기의 것이 아까워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삼상25: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아멘.

●반복되는 말은?
나발의 모습을 잘 알려줍니다. ‘my, 내’입니다. 계속 나오잖아요? 내가 내떡 내 물 내 양.. 내 고기... 다 내것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에요. 미래를 볼 줄 몰라요. 돈은 있지만, 생각은 없는 사람입니다.
이기적인 부자입니다.

●악한 부자입니다.
다윗이게 먹을 것을 줄 생각이 없었으면, 처음부터 막았어야죠. 처음에는 와서 양지키는 것을 그냥 하게 두고서, 당연히 줘야 할 임금을 그는 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갈렙족속은 유다사람
다윗과 동족입니다. 다윗은 자기 같은 지파라서 더 잘 해줬는데, 같은 동족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나발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삼상25:37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후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아멘.

●끝내 죽습니다.
다윗이 모두를 죽이려고 옵니다. 그때 나발은 술나발을 불고 있었습니다. 정신 없었어요. 술이 깨고 아내가 다윗이 죽이려고 온 것을 내가 잘 돌려보냈다고. 말하니... 그때부터 무서워서 10일만에 죽습니다. 몸이 돌같이 되었다. 다른 성경에서는 심장이 멈췄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입니다. 40대들에게 많은 것입니다. 감당도 못할 사람이 그렇게 다윗을 욕하나요? 같은 동족 동포의 등을 이렇게 칠 수 있습니까? 끝내 하늘의 벌이 내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은 앞뒤를 가리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내것 잃는 것만 괴롭습니다. 앞의 일을 보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잃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가질 것인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그게 중요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당장의 괴로움을 참을 수 있습니다. 앞에 올 일을 바라보며, 믿음의 소망을 갖습니다.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마십시오.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백성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2. 지혜로운 아비가일과 같이 사십시오.

●다윗의 분노
모욕을 당한 10명의 소년들이 힘없이 다윗에게 돌아와서 다윗에게 다 말을 했습니다. 그 모욕한 말들을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고발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윗은 분노가 폭발합니다.

●다윗의 분노는 당연합니다.
나발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악한 나발이, 처음부터 하지 말라고 하든지, 그리고 양털깍는 잔치를 하면, 모르는 손님도 대접하는 것이 원칙인데, 그렇게 열심히 일해준 다윗의 부하들을 그렇게 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화났던 것은 다음에 나옵니다.

삼상25: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아멘.

●도망자 600명 부하들 먹을 것
이것이 필요했습니다. 자기 배고픈 것은 참을 수가 있지만, 자기 부하들 굶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다윗답지 않게 엄청난 분노를 품습니다.

●화 안내던 사람...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이 화나는 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이 다윗을 누가 말릴 수가 있을까요?

삼상25: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아멘.

●하나님께 맹세까지 해버립니다.
감당할 수 없는 분노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제 나발의 집은 끝장이 날 것이 분명합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화해를 보십시오.
그리고 배우십시오. 정말 지혜롭습니다.

삼상25: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아멘.

1) 선물을 준비하라.
빈손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선물을 급히 준비하는데, 다윗이 원하는 선물이었습니다. 화난 사람을 달래는데는 애들이나 어른이나 제일 좋은 것이 선물입니다. 마음과 마음이면 된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선물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놓습니까? 아닌 척하지만, 선물 앞에 강한 사람 없습니다. 정말 필요한 선물을 생각해서, 가지고 가세요. 빈손으로 가지 마세요. 빈손은 분노를 일으킵니다. 뭐라도 준비해서 가면, 저 사람이 나를 그만큼 생각하는구나. 감동하게 됩니다.
- 공수부대있으세요? 공수부대는 공수로 간다지만,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십시오. 작은 것이라도 들고가는 것이 예절입니다.

●포르쉐상품?
기절했습니다. 선물은 사람을 기절하게 합니다. 물론 돈이 좀 들겠지만요..

●선물없으면
다윗의 화가 풀렸을까요? 이게 문제의 핵심 아닙니까? 선물을 준비하세요.

2)공감하라. sympathize

삼상25: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아멘.

●자기 남편 욕을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비가일이 참 지혜롭습니다. 가서 다윗보고 당신 화가 너무 과한 것 아니요? 미쳤소? 그러면 그 여자도 죽습니다. 가서, 공감을 합니다. 영어로 sympath. 같이 느끼는 거에요. 같이 느끼면, 마음이 열립니다.

●같이 살려면, 같이 느끼는 복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같이 느끼해지던지요. 같이 느껴야 합니다. 한국말로는 통한다고 해요. 저 사람 나하고 통한다. 뭔가 통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다윗의 마음을 열기 위한 두번째 방법입니다. 같이 공감을 하세요. 얼마나 그 사람이 화날 지를 같이 느껴주세요. 그리고 맞짱구쳐주세요.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이게 전부면 안됩니다. 남을 비방하는 것으로 쾌감을 느끼는 패배자가 되지 마십시오.

3)축복하고 칭찬하라
●아프리카 잠비아의 미개부족 바벰바족
범죄율이 거의 0입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학자들이 이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분명히 거기서도 죄를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마을 한 중심에 세워놓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달려듭니다. 달려들어서 큰소리로 한사람씩 이 죄인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기막히게도, 그 사람의 칭찬이었습니다. 과거에 잘 한 일들을 하나씩 찾아서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면 안 됩니다. 과장을 해서도 안됩니다. 진지하게 그 사람을 칭찬합니다. 아무도 욕하지 않습니다. 몇일 동안,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서서 칭찬의 말이 바닥이 날 때까지 그 칭찬을 듣고 서 있어야 합니다. 그 칭찬을 듣고 있는 그 사람은 눈물을 주르르 흘립니다. 참된 회개입니다.
칭찬을 다 마친 날, 마을에서는 잔치를 합니다. 이제 이 사람이 새 사람이 되었다는 잔치입니다. 죄는 벌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죄는 사랑어린 칭찬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삼상25: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아멘.

●칭찬합니다.
축복합니다. 다윗의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 싸개 속에 있답니다. 차에는 에어백이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그게 확 터져서 사람을 구해줍니다. 생명 싸개 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생명을 100% 구할 수가 없습니다.

●예화) 권사님의 아들
제가 아는 권사님아들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이 아들은 몇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서, 몸의 반을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사진작가였는데, 그 사고 이후로 사진을 포기했습니다. 온 몸에 쇠가 가득합니다. 안 그랬으면 죽었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고가도로에서 한바퀴 돌면서 땅으로 꺼꾸로 떨어져 박혀버렸습니다. 운전석이 없어졌습니다. 에어백도 없는 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안고 떨여졌어요... 안그랬으면 내아들 죽었어요...’

●이런 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내 생명 주님께서 구해주십시오. 내 생명 주님께서 싸주십시오. 내 가정 주님께서 싸주십시오. 내 사업 주님께서 싸메어 주십시오. 우리 교회 주님께서 싸주십시오.
- 주님의 보호하심이 우리 중에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4)이성적으로 알려준다.

삼상25: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아멘.

●앞으로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지금은 화가 나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일은 후에, 엄청난 학살로 기록이 되고, 왕이 된 후에도 수많은 적이 생길 것을 암시합니다. 게다가 나발은 자신의 동족 유다사람입니다. 유다사람들도 다윗과 등지게 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제일 먼저 합니다. 그러나 화난 사람이 더 화가 나지요.
‘그래 너 잘났다...’
이꼴이 나는 겁니다. 다른 것은 준비도 안 하고, 마음 상한 사람의 마음은 이해도 안 하고, 칭찬도 없고,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도 없고...
이 순서를 지키십시오. 본론으로 너무 빨리 들어가지 마세요.

●이게 화해의 기술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지혜로운 아비가일 같기를 원합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인사하시죠. 아비가일같이 삽시다. 내가 가는 곳에는 항상 전쟁과 싸움과 다툼이 있습니까? 회개하십시오.

●여러분이 가는 곳에
분쟁이 해결되고, 다툼이 없어지고, 항상 싸우는 사람들에게 화해와 평화를 전하는 아비가일과 같은 지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