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01/29/201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2-01 19:36
조회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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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14: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14: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4: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14: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막14: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아멘.

●나 일까?
18절에서 예수님을 누군가 판다고 예수님께서 경고하셨습니다. 그러자, 11명은 그게 누구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1명은 그게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근심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나는 아니지요?

막14: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아멘.

●같이 식사를 한다는 것
이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싫은 사람과 식사하면 체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같이 식사를 한다는 의미는 평화와 신뢰를 말합니다.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같이 식사하고 배신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배반이었습니다.

막14: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아멘.

●인자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럼에도 겸손하게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인 인자라는 표현을 즐겨서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문맥상 높고 높은 분을 팔아 버렸다.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더 맞는 듯하지만, 항상 겸손하게 자신의 모습을 낮추셔서 인자라는 말을 쓰십니다.

●큰 역사는 그대로 갑니다.
누군가에 팔려서 십자가에 올라가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건 정해진 역사입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는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그건 유다가 분명히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로 잡으면 피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동안 같은 제자의 길을 간 유다가 그 일을 안 하기를 원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유다였습니다. 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계속적으로 유다를 설득합니다.

●익명성을 보장
지금 제자들은 그게 누구인지 모릅니다. 유다는 압니다. 예수님도 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그 태도가 제자들을 오해하게 했습니다. 알면, 바로 ‘유다야. 정신차려라. 너 그러다가 평생을 후회한다.’ 라고 말해주시면 되는데, 예수님은 절대로 이름을 말하지 않으세요. 왜 그럴까요?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말 하면 고치겠죠. 분명히 고칩니다. 왜 고칠까요? 그건 회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의지가 아닙니다. 남의 의지입니다. 그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기가 마음먹고 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게 무서운 겁니다. 망할 자유보장, 죽을 자유보장. 죽을 길을 죽겠다고 가면, 죽게 내버려 두시는 주님이십니다. 강제로는 막지 않으십니다. 특별한 계획과 섭리가 아니라면, 강제로 무엇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그건 특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사울에게는 그랬다.
그렇게 말 듣지 않는 사울을 눈을 멀게 해버려서 강제로 주님의 종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에게는 그런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은혜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유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발적으로 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발적인 사람을 복주십니다. 꼭 목사가 뭐 해달라고 해야 하지 마십시오. 누가 권해야 하고, 누가 칭찬해야 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기쁨으로 하십시오.

막14: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아멘.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 시작됩니다.
이게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 식사의 분위기가 어떤지 이해가 되시죠? 아주 엉망이고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식사인데, 그 중에 한명은 스승을 팔아먹으려고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식사가 될 수 없는 그런 분위기였죠.

●축복하셨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참 비슷합니다. 그때도 먹을 것을 보고 감사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여기서 식기도가 왔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3번은 한다는 그 기도. 식기도입니다. 주님께서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리 식사가 초라해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것이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식사에 대해서 불평하고, 미움을 갖게 되면, 그 식사는 우리에게 독이 됩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식사를 주신 분께 감사.
식사를 준비한 손길을 축복, 식사로 건강하게 해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몸이라.
떡이 몸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비슷하죠. 그리고 생명의 떡이라고 본인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합니다. 이 전통대로, 떡을 먼저 성만찬에서는 받습니다.

●성만찬의 이론

●가톨릭은 화체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 것입니다. 그냥 그 떡은 그냥 떡이 아니고, 예수님의 몸으로 바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안 믿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기도하는 순간. 이 떡은 떡이 아니라 주님의 몸입니다. 그러니, 불신자라고 해서 이것을 함부로 받을 수 있거나, 함부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처리가 문제다.
전에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만찬 중에 어느 장로님이 흘렸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손을 탁 쳤습니다. 큰 일날 일을 했다는 겁니다. 이것은 떡이 아니고 예수님의 몸이라는 거죠. 이 분의 견해는 다분히 화채설입니다. 이건 천주교의 견해인데, 보수적인 기독교인들 중에서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쁘지 않습니다. 성만찬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소중한 것입니다. 매달 한번 하는 의미없는 행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이지, 여기에 목숨거는 것이 나쁘다고 하면, 그 사람의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좀 과한 것은
처리를 성직자가 다 담당을 한다는 것입니다. 먹어서 없애든, 성직자가 다 처리해야 합니다. 주님의 피와 살인데 그것을 어찌 평신도들에게 마구 나눠 줄 수 있겠습니까? 흘리면 정말 문제입니다. 혀로 핧아서라도 다 없애야 합니다. 그런다고, 카펫에 있는 것이 처리나 되겠습니까? 좀 과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안 믿는 사람에게는 그냥 그것 그대로 거든요.

●개신교의 대표는 기념설입니다.
나를 기념하라. 라고 말씀하셨기때문에 이건 기념입니다. 즉, 식사할 때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기념하라는 의미입니다.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모인 곳이면, 같이 식사하면서 얼마든지 주님을 기념할 수 있습니다. 주님 덕분에 우리가 모였다고 기도하면, 그게 성만찬의 큰 의미인 기념설과 다르지 않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당시 사람들의 평범한 저녁식사였기때문입니다.

●치명적인 단점.
성만찬이 아주 우스운 행사가 되버립니다. 별 의미없고, 그냥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행사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에 반대합니다. 절대로 반대합니다.

고전11: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11:29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아멘.

●구별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자는 죄짓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서 놀란 것. 성만찬 남은 것을 교인들이 점심시간에 와인도 같이 나누고, 빵도 나누고, 남으면 어디 던져 놓고. 뜯어 먹다 남은 쪼가리가 굴러 다닙니다. 여러분 이러면 절대로 안 됩니다. 이건 기념설에도 맞지 않습니다. 기념했으면, 귀하게 간직해야지. 이렇게 던져 놓고, 마음껏 한잔 하는 것은 어느 이론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에 좋지 않습니다. 저거 남은 것은 있다가 다 내가 먹는다... 이래서 성만찬이 더 귀해집니까?

●담당하시는 권사님들
깨끗이 없애십시오. 안 되면, 저에게 주십시오. 제가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막14: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아멘.

●없어도 감사하면, 기적이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억하십시오. 그 기적에 보면, 2만명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소년의 도시락을 구해오셔가지고 하늘로 높이 들고 기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저것을 누구코에 붙여...’라고 생각하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부족한 상황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요즘 부족하시죠?
감사하세요. 그게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고기반찬없어도, 나를 채식으로 건강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하세요. 감사하는 집에 필유경이라. 감사가 넘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식사기도 절대 거르지 마십시오.
식사기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함이어야 합니다. 마지막 수저를 뜨는 그날까지 항상 감사함으로 기도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