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체포(03/12/2010금요)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3-15 19:17
조회
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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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14: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14: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14: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14: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14: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14: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14: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14: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14: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막14: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아멘.

●대단한 청년 하나.
50절에서 모두가 다 도망을 갔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한명의 청년이 예수님을 따라서 갑니다. 추운 밤이었기때문에 이 청년은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이 청년은 마가복음을 쓴 마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잠을 자다가 예수님을 체포하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 옷을 입지도 못하고, 홑이불을 그냥 두르고 나갔습니다. 그가 도착했을 때는 벌써 예수님께서 체포되어 끌려가고 계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갔고, 예수님을 잡아가던 사람들은 그도 예수님의 추종자인 것으로 생각해서 체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
여기서 최후의 식사가 있었습니다. 그 집 아들입니다. 청년입니다. 게다가 당시 홋이불은 상당히 비싼 고급 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잣집인 아들인 마가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홋이불을 벗어 던지고 도망을 칩니다.

막14: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아멘.

●바바리맨을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이 청년은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버선발로 나온다고 하죠? 홑이불을 뒤집어 쓰고 나온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겟세마네 동산까지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사랑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을 사모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시를 축원합니다. 제자들은 도망쳤지만, 마가는 따라갔습니다. 그랬지만 도망갑니다. 같이 체포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이 체포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희생이 두려워서 부끄럽게 도망갑니다. 옷을 안 입으면 잡기가 아주 곤란합니다. 미꾸라지같이 도망가면 방법이 없어요.

막14: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아멘.

●가야바의 집
현직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으로 먼저 예수님을 끌고 갑니다. 가야바는 AD 18-36년까지 대제사장직을 수행한 사람입니다. 대제사장을 포함한 71명의 산헤드린 공의회원(이스라엘최고의 의결기관, 국회)들은 야간회의를 위해서 급히 다락방으로 모였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재판은 원칙적으로 밤에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밤에 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전개혁
이건 그들에게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지도자들은 죽일 기회와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유다가 예수님을 팔기로 작정하고 찾아간 것입니다. 그들은 그날 바로 예수님을 처형하기로 음모를 꾸밉니다.

●변호단은 없다.
예수님을 변호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모두 예수님을 몰아서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만 가득합니다. 이건 재판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사형권은 로마정부에만 있습니다. 로마정부의 결정은 어떻게 그 밤에 받아낼 수 있을까요? 이 불법을 보시면서, 이해해 주십시오.

●인혁당사건 1975년 4월 8일
중앙정보부에서 반정부인사들을 잡아들여서 그중에 8명을 사형시킵니다. 당시 박정희정권에 대한 반발이 심해서, 관심을 간첩으로 돌리기 위해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속되어서 사형당하는데, 18시간이 걸렸습니다. 기가막힌 일입니다.

●예수님의 살인이 그랬습니다.
밤에 잡아가서 그다음 날 오후 3시에 사망하셨습니다. 변호인은 아무도 없었고, 밤에 재판을 했고, 빌라도에게 협박을 해서 사형을 받아냅니다.

막14: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아멘.

●베드로
큰 소리쳤던 베드로는 일단 도망을 갑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일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갑니다. 멀찍이라는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는 측정이 안되지만, 서로 눈빛을 나눌 정도의 거리가 됩니다. 추운 밤이라서 같이 불을 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막14: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아멘.

●죽일 증거를 왜 못찾죠?
벌써 성전과 하나님을 모독하지 않았습니까? 성전은 헐어 버린다고 했고, 하나님은 자기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에 걸려서 사형입니다. 십계명의 2계명이 뭐죠?

출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아멘.

●그러나 문제는 이건 유대인법입니다.
유대인들은 지금 나라를 빼앗겨서 사형권이 없습니다. 유대인의 법을 아무리 어겼다고 해도 사형을 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이들이 찾고 있는 죄는 로마법에 위배가 되는 사형감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막14: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아멘.

●증거가 안 나옵니다.
게다가 거짓증인은 많은데, 이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가 맞아야 사형을 시킬텐데... 방법이 나오지 않습니다.

막14: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14: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아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시죠?
맞습니까? 이런 말씀 하셨나요 안 하셨나요?

요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아멘.

●주어가 다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헌다는 말씀 한번도 하신 적 없습니다. 너희가 헐면, 내가 짓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성전은 자신의 몸, 즉 3일만에 부활하실 참된 성전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누명을 씌운 것입니다. 그러니 거짓증거가 맞습니다.

막14: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14: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14: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아멘.

●가야바가 너무 답답하니.
예수님께 직접 물어봅니다. 왜 변론을 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변론해서 뭐합니까? 어짜피 돌아가시기로 작정하신 분입니다. 이분이 뭐라고 대답하실까요? 구차하게 살려달라고 말씀하실까요? 죽여달라는 말씀을 하시겠죠?

막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14: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아멘.

●이건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아닙니다.
자기를 메시야라고 한 것인데, 이 죄를 가지고 어떻게 빌라도에게 가서 로마정부로부터 사형을 받아낼 수 있습니까? 그럼에도 사형은 이미 정해져있기때문에 거짓증인들의 주장이 아닌, 예수님의 주장을 근거로 삼아 사형을 선고합니다. 죄목은 신성모독(blasphemy)입니다.

●후에 이들이 빌라도에게 무슨 죄목을 말하는지 보십시오.
그래야 비교가 되고 그래야 얼마나 이 사람들이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인가 알 수가 있습니다.

●정의로운 사회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사회에 바른 정의가 실천되어서, 정직한 사람이 피해받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도록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