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05/06/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5-07 15:22
조회
2615








servoice.jpg

serdown.jpg



●사형수의 마지막 식단
죽을 날을 알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딱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형수입니다. 미국에서 사형수들은 사형되기 바로 전 날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특권을 준다고 합니다.
1. 죽는 방법을 정합니다. 총살, 교수형, 독극물주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2.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3.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통 할 수 있습니다.
4. 죽기 전에 먹을 식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40불 한도 내에서 정해야 합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15불 한도입니다. 오클라호마는 가지 마세요.
- 가장 많이 시킨 음식이 무엇일까요? 예상 외로... 감자튀김과 치즈버거였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신...

●사형수나 우리나...
다를 것이 없는 것은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죄짓고 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형수는 죄인. 우리는 의인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죄때문에 죽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일까요?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가 해야할 가장 소중한 일들은 무엇일까요?
- 베드로전서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3 정신차리고 기도하라.

●베드로전서의 배경
서기 64년경에 쓰여진 편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 베드로가 썼습니다. 당시 상황은 참혹했습니다.

●네로황제의 박해가 있었던 때.
네로의 어머니는 아그리피나(Agrippina)였습니다. 그는 전남편에게서 얻은 아들인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남편이자 황제였던 클라우디어스(Claudius)와 그의 아들을 독살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인 16살 네로를 황제로 세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붙잡혀 가서 순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고
어떤 사람은 사자밥으로 던져서 죽였습니다.

●이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쓴 편지입니다.
아무 소망도 없는 그 때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하나님을 잘 믿겠다고 다짐하면 할 수록 괴롭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박해의 상황에서 그들을 위로할 말은 무엇일까요?

벧전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아멘.

●정신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라.
언제 잡혀가서 죽을 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려야 살 수 있습니다. 정신 안 차리고 기도하면 잡혀갑니다.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카타콤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하 공동묘지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거기서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살아 계셨군요. 오늘도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날 만날 수 없는 사람은 잡혀서 죽은 겁니다. 그러면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천국길로 인도해달라고, 고통스럽게 죽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곳에서만 예배를 드릴 수 있었기때문입니다. 물론 이 곳에 기독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린다는 사실을 알지만, 너무 미로같아서 잡으러 들어올 방법은 없었습니다.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기도하라.
그래서 조심해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괜히 기도하다가 잡혀가서 순교하지 말라는 겁니다.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가 해야 할 첫번째 일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죽음을 아셨던 예수님께서 제일 중요하게 하셨던 일은 기도였습니다. 죽을 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죽을 준비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무슨 짐을 싸서 천국에 가시렵니까? 무엇을 들고 천국에 가시겠습니까?

●천국에 가져갈 수 있는 딱 하나의 물건은?
믿음입니다. 내가 하나님 믿는 것 아시지요? 믿음이 증거로 나타나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시간으로 완벽하게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있는 사람은 기도합니다. 기도하면, 믿음이 생깁니다.

●방장님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잘난 방장되지 말고, 기도하는 방장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3번, 10분이상씩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가 아닌 다른 힘으로 우리 교회가 성장하면 안 됩니다.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당연한 것도 안 주십니다.

●기도는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심이 됩니다. 문제보다 더 큰 분을 보면, 평안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니, 예수님의 마음에 평안이 생겼습니다.
죽으면, 하나님 품에 안길텐데... 두려울 것이 무엇이냐?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뜨겁게 사랑하라.

벧전4:8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아멘.

●베드로가 부탁하는 두번째 부탁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책의 저자인 오츠 슈이치씨는 일본에서 말기 암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의사입니다. 호스피스 전문의라고 하죠. 이분이 관찰한 시한부 환자들의 고백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귀한 삶의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정말 아름다운 책입니다.
이 책의 첫장, 첫번째 후회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사랑했는데, 그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그렇게 한이 되더라는 거죠.

●얼마 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분의 이야기.
정말 한이 되는 것이, 어머니 한번 딸 사는 미국에 와보시지도 못했던 것.
그리고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못한 것.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는데... 사랑했는데. 말을 못했어요.
죽은 시신에 대고 사랑한다고 해봐야 뭐합니까? 그런 후회 하고 사실래요? 진작 하세요. 기회가 있을 때 하세요. 가족끼리 좀 더 이런 말 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좀 집에서 이러고 사세요.
사랑 안 하는 것 아니잖아요?

●어느 남편이 밤늦게 야근을 하다가. 아내생각이 나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보... 고생시켜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뭐라고 했을까요?
“당신 지금 술마셔요?”
이런 말이 제 정신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슬픈 일입니다.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어떻게 되나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그러니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색안경이 끼워집니다.
그래서 살아하는 사람의 죄가 없는 것이 아닌데, 죄가 덮어집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기 때문이다.

●죄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런데 덮어져요. 뭐로? 사랑으로.

●아내의 색안경.
제 아내가 색안경을 낍니다. 자식에 대한 색안경입니다. 제가 제 아들과 너무 닮았는데... 제 아들은 귀엽다고 하고, 저 보고는 징그럽다고 합니다.
똑같은 잘못을 두번 하면, 저에게 불호령이 날아옵니다. 제 아들은 몇번을 그래도 사랑한답니다.
저는 가장으로 돈을 벌어 오고, 제 아들은 돈을 타갑니다. 누구 죄를 더 덮어 줘야 할까요?

●사랑하면, 죄가 덮어집니다.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죄가 덮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어요.
그러니, 우리 죄가 예수님의 피로 덮어집니다. 뒤져보면 다 나옵니다. 우리가 죄짓는 것은 전문가잖습니까?
덮어집니다. 보이지 않게 덮어집니다.

●미운 사람이 보이십니까?
예수님의 방식은, 그냥 사랑으로 덮어버리는 겁니다. 미워서 미운 것이 아니고, 내 사랑이 부족해서 미운 겁니다.

●원수같은 우리도 사랑하신 주님처럼, 우리도 사랑으로 허다한 남의 죄를 덮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

벧전4:10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아멘.

●올해 표어입니다.
표어가 이 말씀 속에 있었습니다. 봉사해야 합니다. 언제 해야 할까요? 시간 넉넉하게 날 때, 내 삶에 여유가 생길 때... 그 때가 올까요?

●젊은 친구들은 바쁩니다.
공부하기 바쁘고, 놀기 바쁘고, 연애하기 바쁩니다.
결혼해서 애 낳습니다. 첫애를 키우면서 이런 저런 실수하면서 너무 너무 바쁘게 삽니다. 거의 잠도 못자고 교회 나옵니다.
애들 크면, 애들 뒷치닥거리 하느라고 정신없습니다. 주말에도 캠프에 운동경기에 따라 다니려면 정신없습니다.
이제 해방이다. 대학보내고 나니... 결혼해서 애 안고 옵니다. 애 봐달라고... 허리가 휘도록 큰 애 작은 애 다 봐줍니다.
그러니 나이 70살. 이제 은퇴합니다. 이제는 시간은 많은데, 힘이 없어서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언제 봉사해야 할까요?
언제까지 하나님을 뒤로 빼 놓으시겠습니까?

●베드로는 말합니다.
지금 봉사하세요. 언제 죽을 지 모르잖습니까? 하나님 앞에 봉사하다 가야지요. 하나님 앞에 부끄럽게 무슨 얼굴로 서려고 하십니까?

●받은 은사를 챙기세요.
그 은사대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 선한 관리인이 되어야 합니다.

●로마 대 화제가 있고서...
베드로가 이 편지를 쓴 64년은 네로의 박해가 최고였을 때입니다. 로마시대에 대화제로 14개 구역 중 6개구역이 불에 탔습니다. 6일동안 불은 무섭게 타올랐고, 네로는 이 불을 지른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교인들은 당시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를 살리기 위해서. 베드로에게 피난을 가라고 권했습니다. “당신이 죽으면, 교회도 죽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를 지킬테니... 당신은 변장을 하고 불타는 로마를 떠나십시오...”
불타는 로마시내를 뒤로 하고, 로마 성문을 벗어났을 때, 베드로는 기가 막힌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앞에 꿈에도 그리던, 예수님께서 걸어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Quo vadis, Domine?”, 즉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려고 로마로 가는 길이다.”
“주님,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베드로야, 나는 다시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
베드로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 사이 예수님은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베드로는 로마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로마군인들에게 잡힌 베드로는 특별한 부탁을 합니다.
“주님 달리신 십자가를 내가 어떻게 똑같이 지고 가겠소. 나의 십자가는 거꾸로 박아주시오...”

●이 편지를 쓰고, 교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베드로는 이 편지를 쓴 64년에 순교합니다.

●우리가 봉사 안하면, 그것 예수님께서 하셔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덜어 드려야죠?
예수님 청소하게 하지 마세요. 우리가 합시다.
예수님 밥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리가 합시다.
예수님 쓰레기 줍게 하지 마세요. 우리가 합시다.

●베드로의 부탁.
정신차리고 기도하세요.
뜨겁게 사랑하세요.
서로 봉사하세요.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