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이 되라(06/03/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6-04 02:18
조회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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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사구나...
처음 이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처음으로 목사가운을 입었을 때였습니다. 무릎을 꿇고, 목사님들의 안수기도를 받고, 목사님들이 가운을 입혀주셨습니다.
“아... 내가 목사가 되었구나...”생각했습니다.

●옷이 사람을 만듭니다.
옷이 사람을 정신차리게 합니다. 옷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말 안 듣는 것?
봤습니다. 학교 예비군가서 봤습니다. 예비군복을 입으니, 목사님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듣더라구요. 옷이 사람을 바꿉니다.

●제사장의 옷을 통하여, 우리를 제사장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축원합니다.

1/3 우리는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누가 제사장일까요?
제사장은 구약성경에 레위인들만 했습니다. 제가 레위인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이방인입니다. 제가 제사장인가요? 맞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저도 제사장 되었고, 여러분들도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역할이 다르지, 신분나, 계급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만인제사장설(萬人祭司長說) Universal Priesthood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제사장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 믿음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에봇이라는 상의
제사장의 옷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하게 제작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명품 중에 명품입니다. 초호화 사치품입니다. 보석이 기가막힙니다.

●화면의 그림을 보십시오.
가슴에 보석을 색깔을 다르게 해서 12개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런 호화로운 옷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제사장의 삶은 어떨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말씀대로라면, 제사장은 엄청난 부자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옷을 입고 사는 사람이 가난할 수 있을까요?

●착각...
이게 착각입니다. 제사장의 옷이 이렇게 멋지고, 좋은 옷입니다. 그러면, 제사장의 생활도 이럴까요? 아닙니다.

●이렇게 귀한 옷을 입히는 이유는?
이 제사장이라는 일이 귀하다는 것을 본인이 먼저 알라는 것입니다. 그 옷에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더 나아가서, 사람들이 이 제사장을 우습게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일이 얼마나 귀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착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옷을 통해서, 이 일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알려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도 착각하고, 사람들도 착각했습니다. 제사장의 일이 귀한 것이 아니고, 제사장이 귀한 줄 알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장신대신대원입학경쟁률
지금도 5대1이라고 합니다. 미국신학교는 입학생이 없어서 경쟁률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지금도 이렇게 경쟁률이 높습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제사장의 화려한 옷을 봐서 그런 것일까요? 제사장의 일이 귀한 일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옷을 주셨습니다.

출28:9 너는 홍옥수 두 개를 구해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라. 아멘.

●어깨에 두 보석을 붙여야 합니다.
12지파의 이름이었습니다. 자기가 책임져야 할 그 사람들의 이름을 엊어 놓았습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나 여러분 모두를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제사장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신앙생활하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서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복을 자기가 다 받습니다. 자기가 가장 큽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신앙생활 합니다.
그래서 그 복은 제가 제일 많이 받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신앙적으로 성장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살았더니, 복은 제가 제일 많이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우리 집의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나를 통해서 다른 가족들이 하나님 만나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내 직장동료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우리 다락방원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 신앙이 자라납니다.
이게 제사장의 복입니다. 제사장의 복은 옷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입니다. 이 복을 제대로 받아 누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3 우리의 믿음에 우림과 둠밈을 두어야 합니다.

출28:30 판결 가슴받이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서, 아론이 주 앞으로 들어올 때에, 그것을 가슴에 지니고 들어오게 하여라. 아론은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시비를 가릴 때에, 언제나 그것을 가슴에 지녀야 한다." / ㉠'빛' ㉡'완전함' 아멘.

●우림과 둠밈은 빛과 완전함이라는 의미의 물건입니다.
무엇으로 만들었는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정말 알 수 없을 때, 이 우림과 둠밈으로 제비를 뽑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왜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을까요?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나요? 이런 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우리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우리 귀에 헤드폰을 꼽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세상의 음악들로 가득해서, 아무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셔도 들리지 않기때문입니다.

●훈수두는 사람
장기나 바둑을 두면, 옆에 꼭 훈수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1단짜리가 구경하면서 2단짜리에게 훈수를 합니다. 그런데 기막히게 훈수를 둡니다. 그러면 훈수두는 사람의 실력이 1단일까요? 2단일까요? 2단이 맞습니다.

●자기 경기에는 목숨걸기때문에 안 보입니다.
내 욕심때문에 내 실력이 안 나옵니다.

●우리 기도가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능력이 됩니다. 그런데 안 들립니다. 내 일에 욕심이 생겨버리면 안 들립니다.

●하나님의 뜻을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고.
벌써 정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승인을 받으러 왔어요. 그러고 안 들린대요. 나는 들리는데... 그것 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답을 안 주시는 건데. 나는 그것 인정해달라고, 허락해달라고 계속 그 소리만 듣고 있습니다. 안 들립니다.

●우림과 둠밈을 두세요.
제비를 뽑습니다. 제비는 누가 뽑을 수 있나요?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뽑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받아들일 사람이 뽑습니다. 욕심이 있는 사람은 제비를 뽑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제비를 뽑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교회 총회장
총회장을 하려면, 20억은 뿌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 교회 선거가 엉망이 되니, 제비를 뽑아서 하자고 했습니다. 반대했습니다. 누가 반대했을까요?
유력한 목사님, 힘있는 목사님, 돈있는 목사님이 반대했다고 합니다.

●우림과 둠밈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뽑아주십시오. 저는 그냥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욕심을 내려 놓으세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욕심을 버리면, 하나님의 뜻이 보입니다.

●우림과 둠밈의 믿음 가지세요.
하나님께서 뽑아주세요. 제 욕심 내려 놓겠습니다. 무조건 시키는 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에 우림과 둠밈을 두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3 우리의 믿음에 방울을 달아야 합니다.

출28:33 그리고 겉옷자락 둘레에는 청색 실과 자주색 실과 홍색 실로 석류 모양의 술을 만들어 달고, 석류 술 사이사이에 금방울을 만들어 달아라. 아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은 봤어도.
다큰 어른에게 무슨 방울을 답니까? 제사장의 옷 끝에는 방울이 달려 있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사장 오면 도망가라고?

●제사장이 들어오면 방울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부정한 사람들은 피해야 합니다. 제사장을 더럽히면 안 되기때문입니다. 만약 제사장이 죄를 지은 사람과 접촉을 하면, 그 제사장은 7일동안 성밖에서 혼자 살며 정결예식을 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방울은 다른 사람들에게 제사장이 있다. 제사장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더 중요한 역할은...
제사장이 살아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이 죽나요? 네 제사장이 죽습니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 이스라엘백성들의 죄를 모두 짊어지고, 지성소로 들어갑니다. 지성소는 그 누구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대제사장도 거기에 들어갔다가 죽어서 나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 살았는 지 죽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방울소리로 알았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불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불을 사용하다가 그 불에 타서 죽어 버렸습니다.

●제사장직분은 명품보석옷을 입고 다니며, 폼잡는 그런 일이 아니었습니다.
방울이 달려 있는 정말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영혼에 방울을 다십시오.
내가 깨어있을 수 있는 방울을 다십시오.
신앙의 기준을 세우세요. 최소한 우리 가정이 일주일에 예배 한번은 드려야 깨어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몇장의 말씀은 잃어야 깨어 있는 것이다. 기준을 정하세요.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여러분의 방울이 울린 것입니다. 죽어가는 것입니다.

●나에게 기꺼이 방울을 울려줄 사람을 찾으십시오.
나에게 싫은 소리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내 영혼을 깨워줄 사람입니다. 영혼의 멘토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목사가 아니라 잡놈이구나.
60대 초반의 담임목사님은 자주 병석에 누우셨기에 내가 주로 설교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로들이 이런 제안을 해왔다. “담임목사님을 조기 은퇴시키고 싶습니다. 그 대신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추대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병 들고 늙은 목사를 밀어내고 그 큰 교회를 젊은 내가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온 것이다. “기도해보지요.”말은 해놓고 속으로는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꽤 좋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십자가 밑에 엎드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평소에 존경하던 목사님을 찾아갔다.
그분은 평생 김포에서 작은 교회를 섬기고 계신 어르신이었다. 내 이야기를 듣더니 그분이 평소와는 달리 야단을 치셨다. “너는 목사인 줄 알았더니 잡놈이로구나. 너 같은 놈은 목회를 그만 두어야 한다. ”얼떨떨했지만 그런 흑심을 조금이나 품었던 내 자신이 미워졌다. “나는 목사가 아니라 잡놈이다.”
나는 그 목사님께 싹싹 빌었고, 어린 나를 데리고 예배당에 가서 같이 기도해주셨다. “목사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라.”
그날 저녁 나에게 그 제안을 했던 장로님을 찾아갔다. “저는 목사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장로님의 제안은 고맙지만, 저는 그 제안을 못 받아 들이겠습니다. 교회에 무리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교회를 사임하겠습니다.”
나는 몇달 뒤, 교회를 사임했고, 강화에 개척을 했습니다. 그 장로님은 몸이 안 좋으신 담임목사님을 헌신적으로 도와서 정년에 은퇴하실 수 있었다.

●여러분에게는 이런 영혼의 방울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영혼을 깨우는 이런 분이 있으십니까? 조는 지, 자는 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스스로 깨어 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들의 영혼에 방울달고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제사장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