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의 믿음(07/29/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8-01 12:16
조회
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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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을 때, 믿음 생활을 참 잘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었습니다. 교회다니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안가면 혼났죠.
군대에 가서 참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군대에서는 교회가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아시죠. 제가 군대를 장교로 다녀온 것요? 제가 장교로 근무하던 시절에, 제 삶에 모델이 된 사람이 한분 계십니다. 오늘 그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백부장입니다.
이 백부장의 믿음을 본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2 사람들과 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영락교회 부목사님
아주 훌륭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설교를 너무 너무 잘 하시는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분의 손에는 항상 책과 메모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책이 손에서 안 떠나고, 메모지엔 묵상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이 어느 부목사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두 목사님이 성격이 전혀 안 맞습니다. 만나면 싸웁니다. 다툽니다. 다른 분들과는 다 좋은데, 이 목사님과만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이 설교 잘 하는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을 나가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 교회에서도 이 목사님을 너무 너무 맘에 들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그라운드 체크에 들어갔습니다. 교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물어보기 위해서 전화를 건 것입니다. 누가 받았을까요?
사이 좋지 않은 그 목사님이 받았고, 아주 나쁜 평가를 했습니다. 끝내는 그 교회에 못 가셨습니다. 단 한명 때문에...
이 사실을 그 목사님이 아셨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또 가서 싸웠습니다. 더 원수가 되었습니다.

●적을 만들지 마세요.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도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과도 바른 관계 속에 살아야 합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백부장... 바른 관계의 사람

눅7:1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7:2 어떤 백부장의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종이었다. 아멘.

●가버나움이란 도시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갈릴리의 북쪽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에는 로마군대가 주둔하고 있었고, 그 로마군대에서 일하던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백부장은?
100명의 부하를 이끄는 로마군대의 장교였습니다. 아주 높은 장교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낮은 장교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이 백부장의 종이 병에 걸렸습니다.

●종의 병은?
마태복음에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병은 중풍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너무 심하게 되어서 집에서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소중한 종
개역개정성경에는 “사랑하는 종”이라고 나옵니다. 종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종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종은 소모품입니다.
종에게 인권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당시 로마사람들은 종을 투자의 방법으로 생각했습니다.
종을 사옵니다. 종이 죽도록 일합니다. 일해서 돈을 법니다. 그래서 늙으면, 종이 자기 몸값을 다 벌어서 나갑니다. 그러면 그 돈으로 다른 종을 삽니다.
그 집이 얼마나 부자인가 보려면, 그 집에 노예가 얼마나 있는가를 보면 압니다.
노예가 말을 듣지 않으면, 채찍질, 낙인, 관절이나 뼈 부수기(산채로), 십자가형으로 엄하게 다스렸습니다. 도망치다가 붙잡힌 노예에게는 도둑놈(Fug-라틴어)라고 이마에 찍어 줬습니다. 여기에서 온 영어가 Fugitive입니다.
로마사람들은 노예를 경멸했습니다. 노예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었고, 노예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은 아주 나약해 빠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백부장은 용감한 군인입니다.
군인은 노예를 경멸합니다. 엄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자기의 명령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백부장은 그래야 합니다. 잔인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 줘야할 노예가 이렇게 죽으면, 백부장은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정말 운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사랑하는 종”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믿었기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자유인과 노예를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을 이 백부장은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랑했습니다. 내 종은 노예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똑같은 사람이니까.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병을 고쳐달라고 부탁을 하지 않습니까?

●로마에서 노예제도가 사라지게 된 계기?
기독교인들이 생기면서 노예제도가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기의 종들을 해방시켜버렸습니다. 이 백부장같이 사랑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하세요.
백부장같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세요. 돈으로 보지 마세요. 투자로 생각하지 마세요.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랑하세요. 하나님께서 만드셨으니까. 내 원수도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만드셨으니까. 불쌍히 여기세요. 그리고 사랑하세요.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눅7:3 그 백부장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 사람들의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그에게 청하기를, 와서 자기 종을 낫게 해달라고 하였다. 아멘.

●조금 이상한 점은...
백부장이, 예수님을 직접 찾아와서 부탁을 드리지 않습니다. 자기가 이방인이라서 예수님께서 거절하실까봐. 혹은 자기가 이방인이라서 불편해하실까봐. 자기가 군인이어서 멀리하실까봐. 지혜롭게 유대인의 장로들을 보내서 고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눅7:4 그들이 예수께로 와서, 간곡히 탄원하기를 "그는 선생님에게서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하였다. 아멘.

●장로들이 예수님께 가서 이렇게 간청을 합니다.
그 백부장 성질이 나빠서, 꼭 들어주셔야 저희들이 무사합니다. 이게 마땅한 말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장로들이 백부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This man deserves to have you do this,”

●우리 백성을 사랑하고, 회당을 지어줬습니다.
지배하라고 백부장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그 백성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회당을 지어줬습니다.

●백부장은 백명의 부하를 두고 있습니다.
중대장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별로 높은 군인이 아닙니다. 월급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군인이 자기 월급을 모아서, 유대인이 모여서 예배하는 회당을 지어줬습니다.

●이런 추천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 이렇게 사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추천과 칭찬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소자라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나의 추천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4일 워싱턴DC 북쪽 가난한 흑인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아침 6:30분에 가게 문을 열던 한국 여자분을 흑인 강도가 총으로 쏴서 죽였습니다. 64세 임해순이라는 여자분이었고, 그레이스 델리라는 샌드위치가게를 운영하던 분이었습니다.
이 동네에 이런 사고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흑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문의 포스터에 동네 흑인들이 와서 글을 쓰고, 꽃다발과 카드와 엽서를 가득이 쌓아 놓았습니다.
배고픈 흑인들에게 돈도 받지 않고, 그렇게 음식들을 주셨다고 해요.
이분의 장례식장에서, 가게에서 팔던 음식들을 다 가져 나와서, 가난한 흑인들에게 나눠주고 하늘나라에 가셨답니다.
- 흑인들은 이 한인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목놓아 울었습니다.

●사람들과 바른 관계 속에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균형이 참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는 열심과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믿으세요. 그러나 균형은 잡으세요.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의 균형입니다. 다음 주면, 노숙인봉사하러 나갈겁니다. 균형잡으러 가는 겁니다. 예배드렸으면, 하나님 사랑했으면, 이웃도 사랑해야죠. 사람도 사랑해야죠. 그래야 균형이 잡히죠.

●완벽한 균형을 갖고 살았던 백부장입니다.
백부장이 무슨 사회복지가같습니다. 자기 월급털어서, 회당 지어주는 착한 사람같습니다. 그러나 그건 백부장의 반만 보신 것입니다. 하나님사랑하는 것은 얼마나 사랑했는지 한번 보십시오. 믿음이 얼마나 대단했는 지 한번 보세요.

눅7: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아뢰게 하였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아멘.

●오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는 와보지도 않고, 예수님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불러 옵니다. 꼭 귀찮아서 안 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집에는 오지도 말라고 하네요. 예수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요? 귀차니즘 환자가 아닐까요? 충분히 그런 오해를 할 만합니다.

눅7:7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
7:8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아멘.

●역시 이 말도 좀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말만 하고 가라는 겁니다. 최소한 얼굴은 내밀고, 부탁하고, 고쳐지면 인사라도 해야죠. 그것도 안 하면, 이 백부장이 유대인 예수를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해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분명히 이 분은 의심없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높디 높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천하디 천한 로마인 백부장 집에 들어오십니까?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거룩하신 주님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 죄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어찌 죄인인 제가 예수님을 저희 집에 모실 수가 있습니까? 그냥 말씀만 하옵소서...

●기막힌 영적인 원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내 부하도 내가 시키면 순종하는데...
예수님...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신 것을 믿습니다. 그냥 말씀만 하옵소서.

눅7: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어, 돌아서서, 자기를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아멘.

●예수님을 깜짝 놀라게 한 믿음입니다.
내 이런 믿음은 본 적이 없다. 유대인 중에도 이런 믿음은 없었다. 내가 본 최고의 믿음이다. 칭찬을 받습니다.

눅7: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종은 나아 있었다. 아멘.

●그리고 그냥 나아 버립니다.

●예수님의 병고치시는 방법.
1)믿음을 확인하셨습니다.
2)죄를 사해주셨습니다.
3)만져주셨습니다.

●백부장의 종은 무엇을 건너 뛰셨습니까?
죄사함과 만져주심을 건너 뛰었습니다. 왜 건너뛰셨을까요? 믿음은 꼭 필요합니다. 백부장의 믿음을 확인하셨습니다.

●죄사함과 만져주심은 환자를 위한 배려였습니다.
당시 병은 죄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병고치실 때, 죄도 사해주셨습니다. 안그러면, 환자들이 자기 병 고쳐진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 죄를 다시 병으로 받을텐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죄부터 사해주셨습니다. 환자를 위해서 그러셨습니다. 죄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착각때문이었습니다.

●만져주심?
안 만져주면, 병 안 낫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런가요? 말로 기도하는 것보다는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이 더 능력있다고 생각하지요?
예수님은 수준에 맞게 다 해주셨습니다. 손을 얹어야 할 믿음에는 손을 얹었습니다. 눈에 침을 발라줘야 할 사람에게는 눈에 침을 발라줬습니다. 손을 잡고 기도해야 할 사람은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수준이 달랐습니다.
저는 그런 것 필요없습니다. 이 세상이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에 순종하는 것을 내가 믿습니다. 그냥 말씀만 해주옵소서...

●정말 대단한 믿음을 가진 백부장입니다.
이런 믿음 갖고 사세요. 정말 수준 높은 믿음입니다. 너무 높아서, 예수님을 깜짝 놀라게 한 믿음이었습니다.

●균형잡힌 신앙인 되십시오.
개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놀려댑니다. 개독교인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넘치지만, 사람을 향한 사랑은 하나도 없는 균형없는 사람들이 듣는 욕입니다.

●백부장같이 믿으세요.
절대로 개독소리 안 듣습니다. 균형잡힌 신앙인 되세요. 백부장같이 믿어서, 예수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수준 높은 믿음 갖고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