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섬김(09/23/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9-26 20:29
조회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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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예수님을 닮는 사람들의 모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을 크리스찬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 따라서 살았다가 인생고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 한분의 이야기입니다.

●토니 던지코치의 이야기
2007년 NFL(National Football League.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슈퍼볼 우승팀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미식축구를 가르치는 코치인데, 항상 선수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고, 기도를 가르칩니다.
이긴 경기든 진 경기든 상관없이 쉬는 시간에는 같이 무릎꿇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나는 섬기기 위해서 코치를 한다. 나는 너희들을 키워주는 사람이다. 이기기 위해서 경기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들을 섬기기 위해서 경기한다.
2007년 기적과 같이 슈퍼볼에서 우승합니다.
이분의 모델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섬기셨으니, 나도 섬긴다.

●예수님을 닮은 섬김의 리더쉽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1/2 예수님처럼 섬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평생 올라가신 예루살렘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했습니다.

눅22:7 유월절 양을 잡아야 하는 무교절 날이 왔다. 아멘.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에 맞춰서 예루살렘성전에 가셨습니다.
유월절은 어떤 절기인가요? 이스라엘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다가 나올 때, 10가지 재앙이 이집트에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재앙인 10번째, 첫 아들이 죽는 재앙이었습니다. 이 재앙을 피하려면,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에 바르면, 그 집에는 그 재앙이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유월절어린양이라고 하셨습니다. Passover lamb
우리들의 죄 대신 죽어서 우리들을 살릴, 어린양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씀하셨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하셨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그러셨습니다.

●최고의 섬김이었습니다.
친구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 것보다 큰 섬김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삶은 섬김의 삶이었습니다.

눅22:19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아멘.

●최후의 만찬이라고 불리워지는 최초의 성만찬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밥을 먹었습니다. 떡과 포도주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밥과 반찬대신에, 떡과 포도주로 식사를 했습니다.

●별로 특별할 것없는 식사였습니다.
이 식사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예수님의 섬김이었습니다.
유대인의 풍습에, 선생님은 제자들을 섬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제자들이 선생님을 섬겨야 합니다.

●세족식
밖에서 들어오면, 제자 중에서 제일 낮은 제자가 스승의 발을 씻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아무도 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높아지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서로 자기가 높다고 신경전을 하고 있었는데, 누가 먼저 발을 닦아주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파격적으로 발을 씻어주십니다. 그러자 어느 제자는 목욕도 시켜달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높아지려고 그런 것입니다. 낮아지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눅22:27 누가 더 높으냐? 밥상에 앉은 사람이냐, 시중드는 사람이냐? 밥상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 아멘.

●서로 누가 높냐? 는 다툼 후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사람이 더 높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섬기는 자는 원어로 “Waiter"입니다. 밥상에서 밥을 먹여주는 종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분이었습니다.
부활하신 뒤에도 제자들이 고기잡으러 나간 사이에, 숱불을 피워 놓으시고, 고기를 굽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큰 특징은 섬김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집이든, 교회든, 회사든, 학교든 섬겨야 합니다.
섬김이 없으면, 교회다닌다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기독교는 섬김의 종교이기때문입니다.

●금요예배 후에 교회청소
성가대연습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교회를 청소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즐겁게 청소를 합니다. 어제 식당에서 찌든 때가 있는 식탁을 수세미로 박박닦았습니다. 큰 아들도 와서 좀 같이 닦자고 했습니다. 저는 원래 혼자는 일을 잘 못합니다.
큰 아들: “아빠 왜 목사님이 이런 일을 해요?”
나: “목사님은 이런 일을 안 한다고 누가 너에게 알려주더냐?”
혹시 여러분이 알려주셨습니까?

●이런 생각이 잘못된 것인 것 아시죠?
섬겨야 합니다. 기독교는 섬김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닮으려고 하는 예수님은 평생을 섬기다가 하늘나라 가신 분이십니다.

●이민교회목사들의 섬김
저는 이민교회가 참 좋습니다. 저에게 섬김을 알려주었기때문에 좋습니다. 한국에서 목사하면서, 제 몸으로 무엇인가를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교인들이 했고, 사찰집사님이 했습니다. 목사는 손도 까딱 안 해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민교회를 와서, 이민교회 목사님들은 별이 별 일을 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맞습니다. 섬겨야죠. 아무리 성경을 봐도 예수님은 섬기셨습니다. 제자들은 안 섬기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게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
지옥에 갔더니, 유황불이 펄펄 끓는 지옥이 아니더래요. 지옥이나 천국이나 똑같은 곳이더래요. 사람들에게 젓가락이 있는데, 그 젓가락이 사람 팔보다 길어요. 그래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지옥에 가보니, 사람들이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젓가락을 하늘로 올려서 떨어뜨려서 먹다가 다 흘려서 거지같이 지저분하게 살고, 삐쩍 말랐더랍니다.
천국에 갔더니, 천국도 똑같은 환경이더래요. 젓가락 길이도 똑같구요. 그런데 다른 점은? 사람들이 너무 너무 행복하더랍니다. 마른 사람도 없구요. 사람들이 서로 먹여주고 있더랍니다. 섬김이 천국을 만듭니다.
- 오클랜드, 리치몬드가 기후가 나쁜가요?

●섬김이 있어야 천국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성만찬은 섬김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제자를 섬기고, 끝내는 목숨을 버려서 나를 섬기신 우리 선생님, 예수님를 본받아서,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천국으로 바뀔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눅22:21 그러나 보아라, 나를 넘겨줄 사람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 아멘.

●가룟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스스로 섬겨시며, 제자들을 먹여주고 계십니다. 제자들은 비장한 표정입니다. 베드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칼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충격적인 일이고, 제자들은 동요했습니다.
누가 감히 예수님을 적들에게 팔아 넘길 것인가?

●유다가 이 일을 하게 됩니다.

●오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팔려서,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 예수님을 팔게 될 것입니다. 정해져 있습니다. 그게 바로 유다였습니다. 그러면 유다의 잘못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예수님을 팔아야 하는데, 그 역할을 했다고 죄가 되나요? 그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한 것이 아닌가요?
유다는 끝내 목을 메서 자살을 합니다. 이게 유다의 잘못일까요?

●만약에 유다로 정해져서 유다는 어쩔 수가 없이 예수님을 판 것이라면, 유다는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해진 것이 무엇일까요? 유다로 정해졌을까요? 아닙니다.

눅22:22 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아멘.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예수님을 판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게 유다인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괴로우셨습니다. 왜 하필 유다일까?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유다가 마음을 돌이켜서 그 일을 하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아주 중요한 원칙하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자유에 두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에게만 자유를 주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을 자유를 주셨습니다. 망할 자유도 주셨습니다. 사랑하면, 아무리 괴로워도 자유를 줍니다. 자유를 빼앗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만 주신 자유.
오늘 아침에 해가 떴습니다. 내일 아침에 해가 뜰까요? 어떻게 확신하세요. 해는 무조건 하나님의 법칙에 순종합니다. 해도 달도 별도 지구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세상에 딱 한 존재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을 자유를 주셨습니다.

●바로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 들을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다른 짐승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 듣고, 뛰쳐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말슴을 안 들을 자유가 있었습니다.
- 사랑하면 자유를 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유를 주세요. 사랑하면 자유를 줘야지.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유를 빼앗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랑하면 자유를 줘야 합니다.

●연세대학교 채플
제가 나온 대학교는 미션스쿨이었습니다. 기독교 전통이 벌써 120년이 넘는 학교입니다. 그 학교를 들어가면 무조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저는 첫 예배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명한 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열심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정말 훌륭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비군훈련받는 것보다 더 안 듣더라구요. 10%도 안 듣습니다. 심지어는 앞에 앉아서 신문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자는 것은 양반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강제로 들어가야 합니다. 앉아 있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자유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은 자유를 주시는데, 사람은 자유를 빼앗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문을 함부로 여시지 않습니다.
마음이 닫혀서 마음 아파하시기는 하지만, 그 마음을 함부로 여시지 않습니다. 사랑하시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유다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유다는 그 자유로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만약, 유다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팔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팔았겠죠. 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고발했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게 낫죠. 3년을 같이 살던 제자에게 팔리는 것은 너무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만약, 유다가 예수님팔고도 회개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유다는 베드로보다 더 대단한 제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팔았던 죄인입니다...” 얼마나 큰 은혜가 됩니까?
- 죽는 것이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하면, 죄를 갚으면서 살아야지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오늘 예배에 올 자유도 있으셨고, 안 올 자유도 있었습니다. 성가대를 할 자유도 있었고, 안 할 자유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 자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섬기십시오.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섬기십시오.

●군대에서 섬긴 일
장교로 군대에 가서, 소대장이 되었습니다. 소대에 가보니, 당번병이 있더라구요. 제 몸종같은 부하였습니다. 매일 매일 출근을 하면, 제 군화를 가져다가 반짝 반짝 광을 내 놓는 일을 하는 부하였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려고 간 군대가 아니었고, 교회에서 만났으면, 청년부 선배 후배 정도인데, 제가 장교로 갔다고 해서 그런 대접을 받을 수는 없었기때문입니다.
최고참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는 당번병이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내 군화는 내가 닦아 신을테니, 너희들도 자기 군화는 자기가 닦아 신으라고 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초소근무하는 친구들은 직접 찾아서 먹을 것을 나눠줬습니다. 섬겼습니다.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교회다니는 소대장이 다르구나... 라는 말을 듣고,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소형차에 11명을 싣고 교회에 가본 적도 있었습니다.
제대를 얼마 앞두고, 취직하기 위해서, 서울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군화가 아니라, 신사화를 신고 가야 되는데, 제일 고참 병장 2명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소대장님 면접보러 가시는 길인데, 저희들이 마지막으로 구두 한번 닦아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꼭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부탁은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병장 둘이 정성을 다해서 제 구두를 닦아 줬습니다. 1시간씩 한짝씩을 가지고 가서 닦았습니다. 기가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둘의 실력이 달라서, 회복할 수 없는 광의 차이가 나버렸습니다.(물광/불광) 즉, 구두를 짝짝이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냥 신고 면접갔습니다. 면접관이 저를 보지 않고, 제 구두만 보고 먼저 칭찬하더군요. 그거 어디서 닦았냐구?
섬김이 군대도 아름답게 만들더라구요.

●시키면 지옥, 섬기면 천국
여러분에게는 섬길 자유가 있습니다. 그 자유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섬김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