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의 두 렙돈(09/16/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9-17 15:23
조회
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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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에 대한 생각을 바꾼 사건
어릴 적부터 취미생활이 교회다는 것이고, 인생의 유일한 낙이 교회가는 것이었기때문에 저는 예배만 가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에 기도하러 다녔고, 동네에 부흥회가 있다고 하면 야간자율학습도 땡땡이를 치고 부흥회에 갔습니다.
고등학교때입니다. 정말 유명한 부흥사 목사님께서 동네에 오셨습니다. 역시 저는 야간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부흥회 3일을 개근했습니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정말 많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마 그때받은 은혜때문에 제가 지금 목사로 여러분들 앞에 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맨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당시 교회 건축을 하고, 힘들었던 그 교회의 요청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맨 마지막 날은 좀 달랐습니다. 불이 꺼지고, 통성기도를 하고, 헌금을 작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만원부터 시작하더군요. 장로가 천만원을 헌금 안 하면, 도둑놈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50만원이었고, 이 헌금은 누구나 해야 한다고 작정하는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아주 곤욕스러웠습니다. 이거 부모님 허락받고 해야 하는데... 괴로워하고 있는데, 앞에서 두 아주머니들이 말다툼을 시작했습니다. 둘은 언니와 동생사이였습니다.
“언니, 나 먹고 살 돈도 없어. 헌금 못해.”
“동생아, 내가 빌려줄 테니까. 헌금해. 헌금해야 복받아.”
어렵게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봉천동사람들에게 50만원은 몇달치 생활비였습니다.
충격적인 헌금의 기억이었습니다. 그건 헌금을 내는 것이 아니고, 받아 내는 것이고, 뜯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헌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헌금설교의 어려움
제가 헌금 설교하는 것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 정말 어렵습니다.
오늘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설교본문을 만났습니다. 아시죠. 저는 본문 제가 안 정하고, 생명의 삶의 소그룹공부에 맞춰서 하는 것. 한주간 하나님. 제가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합니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려운 설교니, 여러분도 어렵게 들어주십시오.

●당부의 말씀
저는 여러분의 헌금액수를 모릅니다. 재정부에서 알려주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영혼으로 보고 싶습니다.

요즘 교회 재정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오늘은 새가족보내지 마십시오. 실족합니다. 라는 고민과 기도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설교는 해야하겠습니다. 헌금은 교회재정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재정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헌금은 여러분의 신앙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워도 이 설교를 하겠습니다.
시험들지 마시고, 은혜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1/2 하나님을 의지해야 헌금할 수 있습니다.

눅21: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궤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아멘.

●성전 입구에 헌금궤가 있었습니다.
당시 성전 앞에는 그랬습니다. 성전에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었기때문에 헌금궤는 항상 열려 있었고,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은 언제라도 헌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명기16:16 모든 남자는 한 해에 세 번,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가서 주님을 뵈어야 합니다. 그러나 빈 손으로 주님을 뵈러 가서는 안 됩니다. 아멘.

●하나님 앞에 가는 사람들은 빈손으로 가면 안 됩니다.
그게 사랑이고 정성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남의 집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귀한 사람을 만나러 갈 수록, 무엇을 들고 갈까 고민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시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몰래카메라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헌금궤 앞에 앉아서, 헌금 넣는 사람들을 보시면서 관찰하셨습니다. 누구는 얼마 넣었다. 누구는 얼마 넣었다. 한명 한명 보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헌금을 보고 계십니다. 당연하죠. 예수님은 우리의 헌금을 받으시는 분이시기때문입니다.

●우리가 헌금할 때 누구의 눈을 봐야 할까요?
예수님 눈치 봐야 하나요? 맞습니다. 사람의 눈치 보지 마세요. 하나님 눈치 봐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받을 분을 봐야죠. 그게 헌금의 가장 중요한 정신입니다. 사람 신경쓰지 마세요.

●늦어도 내년까지는 헌금함을 바꿀 것입니다.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으니까요. 그리고 예배시간도 짧아집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서 예배 전에 헌금해야 합니다. 내 앞에 헌금바구니가 지나가서, 다른 사람 눈치때문에 빌려서 하는 헌금은 헌금이 아닙니다.

●헌금빌려달라?
헌금을 빌려줄 수 있을까요? 어떤 목사님도 그러더라구요. 빌려준 헌금을 받아야 할까요? 안 받아야 할까요?
다른 돈은 몰라도 빌려준 헌금은 어떻게든 받아내십시오. 안 받으면, 그 사람 예배 때 헌금 안 한겁니다. 여러분이 어떻게든 받아내면, 그 사람이 헌금 한 겁니다. 넓은 맘으로 넘어가지 말고, 꼭 받아내십시오. 그 사람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눅21: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거기에 렙돈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아멘.

●부자는 헌금을 많이 했습니다.
나무로 된 헌금궤에 동전 소리가 쏟아지듯이 났습니다. 많이 냈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그걸 기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주셔서 이렇게 헌금할 수 있게 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주 허름하게 옷을 입은 가난한 과부가 나타났습니다.
헌금궤에 돈 떨어지는 소리는 단 두번, 가장 가벼운 동전의 소리였습니다. 당시 가장 작은 동전의 단위는 렙돈이었습니다.

●렙돈(Copper coin)은?
하루 임금인 제일 큰 동전이었던 데나리온의 128분의 1이었습니다. 즉, 100불 임금이라고 생각하면, 1불입니다. 50불이라고 생각하면 50센트도 안 되는 돈입니다.
두렙돈이라고 해봐야. 겨우 1~2불정도의 돈입니다. 큰 돈 아닙니다. 아마 우리교회 아동부애들의 헌금도 이것보다는 클겁니다.

눅21:3 그래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가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
21:4 저 사람들은 다 넉넉한 가운데서 자기들의 헌금을 넣었지만, 이 과부는 구차한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아멘.

●세상에 이런 계산이 어디에 있습니까?
부자가 더 많이 냈는데, 예수님의 계산방법이 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보시는 것은 액수가 아니에요. 뭐죠? %입니다. 이런 계산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의 헌금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르세요. 아니 많이 다르세요.

●당연히 많은 돈이 쓸모가 있죠.
교회에서도 그렇죠. 돈 많이 내는 사람 무시하지 못하죠. 아마 제가 여러분들 헌금 액수를 알면, 예배마치고 나갈 때, 여러분에게 인사하는 각도가 달라 질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는 무엇을 말할까요?
하나님께서 돈이 없어서 우리에게 헌금하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부자인가요? 하나님이 더 부자인데, 왜 우리가 하나님께 헌금해야 합니까?

●과부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헌금했을까요?
생활비 전부를 다 바치면, 뭐로 먹고 사려구요?

●이 과부는 어떤 마음으로 헌금했을까요?
하나님. 저에게 이 돈은 목숨같은 돈입니다. 이 돈이 있어야 저도 먹고, 아이들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 그런데 저는 이돈 없어도 삽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 없으면, 못 삽니다.

●이게 과부의 마음이었습니다.
부자는 많이 헌금해도 더 많이 집에 남아 있어서, 하나님 없이도 든든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부는 무슨 이유였는 지 모르지만, 자기 생활비전부를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헌금은 포기입니다.
내가 의지하던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십일조의 의미는?
10%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포기하면,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 훈련을 하는 겁니다. 돈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이 돈의 종입니다.

●장영자사건
1980년대 서울에서 제일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여자분입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다가 감옥에 간 분이죠. 얼마 전 이분이 돌아가셨는데, 그 죽음이 참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평생 돈만 바라보고 사셨는데, 딸과 재산때문에 재판하고, 자기가 평생 바라보던 돈때문에 비참하게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
제일 무서운 것이 돈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헌금을 통해서 포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액수를 보지 않으십니다.
%를 보십니다. 하나님 얼마나 의지하는 지 보려구요. 헌금은 그렇습니다.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헌금은 바르게 쓰여 져야 합니다.

●유머.
You are pretty... pretty Ugly.
문맥 context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성경은 더 그렇습니다.
성경에는 정말 다양한 말들이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있고, 원수를 죽이고, 아이도 죽이고, 말은 힘줄을 끊어버리고, 여자도 죽이라는 말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으로 전쟁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문맥입니다. 원래 성경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1절 앞을 잘 봐야 합니다. 원래 성경은 장이 없었습니다. 절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읽기 편하려고 한참 뒤에 만든 것이 장과 절입니다. 그러면 바로 앞 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눅20:47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그들은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아멘.

●당시 종교인들
목회자들이었던, 바리새인, 율법학자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과부의 가산을 삼켰다고 합니다. 아무리 못되도 목사들인데, 설마 직접적으로 과부의 돈을 등쳐서 먹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들이 어떻게 과부의 돈을 훔치는 지를 바로 보여주셨습니다.

●과부의 두렙돈 이야기입니다.
자기 생활비를 모두 바쳐서 하나님께 드린 그 헌금을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자기 사치를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눅21:5 몇몇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서,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로 꾸며 놓았다고 말들을 하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21:6 "너희가 보고 있는 이것들이, 돌 한 개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 아멘.

●특별히 성전을 꾸미는데 사용했습니다.
아름다운 돌을 가져도 놓고, 아름다운 물건으로 성전을 가득채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이 헌금을 성전꾸미는데만 사용한 이 성전은 완벽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계십니다.

●교회돈 함부로 쓰면 안 됩니다.
여러분 돈은 맘대로 써도 됩니다. 교회에서는 그러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쓰는 휴지 한장에 과부의 두렙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돈 사용
저는 교회돈 안 쓰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쓸 때는, 인터넷을 뒤지고, 쿠폰을 찾습니다. 할인기간을 살핍니다. 그래도 없으면, 가서 삽니다.
과부의 두렙돈이니까요.

●연말이 되면, 회식을 합니다.
준 예산을 쓰지 않으면, 다음 해에 깍이죠. 그래서 연말이 되면, 교인들이 동네 음식점을 다 먹여 살립니다. 흥청 망청 씁니다. 그 돈은 과부의 두렙돈입니다.

●교회가 욕먹는 이유.. 재정의 투명성
어떤 교회는 목사맘대로 몇 억씩 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영수증도 없이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죄를 어떻게 다 받으려구요. 그게 다 교인들의 피와 땀이 아닙니다. 과부의 두렙돈을 어떻게 그렇게 사용합니까?
아는 목사님 한분이 그런 일로 교회를 그만두시게 되었습니다.

●명확하게 쓰여져야 합니다.
저희 교회는 재정을 아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더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희 교회 재정부는 대단한 분들이 계셔서, 엄청나게 정확합니다. 끝자리 하나 안 맞는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낸 두 렙돈을 함부로 쓰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 전도사를 시작하면서
50만원을 한달 사례비로 받았습니다. 꽤 큰 돈이었습니다. 6개월에 150만원을 학비로 내야 했습니다.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때문에 정말 돈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1년 전 회사를 다닐 때는 한달에 200만원씩을 받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회사관두고 신학교갔다고, 단 한푼도 지원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저에게는 목숨같은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마음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 돈을 그대로 다,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 이 돈보다 저는 하나님이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꽤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과부의 두렙돈... 지금까지도 저는 돈이 무섭지 않습니다.
7년동안, 제에게 돈 더 준다고, 더 큰 교회라고 오라고 한 교회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있어도 돈때문에는 안 움직입니다. 저는 과부의 두렙돈을 헌금했으니까요.
돈의 종 되지 마십시오.

●헌금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는 믿음에서 와야 합니다. 매주 훈련하는 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내가 이 돈없이는 살아도, 하나님없이는 못삽니다. 이게 헌금의 가장 중요한 마음입니다.
과부의 두렙돈... 정말 어려운 헌금입니다. 저도 계속 이 헌금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과부의 두렙돈 헌금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