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하는 교회(08/26/2012주일예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2-08-28 02:04
조회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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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같은 교회
교회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밥교회/국수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밥교회입니다. 국수교회 다녀 보셨습니까? 저의 모교회는 국수교회입니다. 국수를 줍니다. 정말 배고픕니다. 국수교회 앞은 음식점이 잘 됩니다. 배고파서 교인들이 잘 사먹습니다.
저는 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국수보면 잔치가 생각납니다. 한국사람들은 언제 국수먹어 보나? 라는 말이 언제 잔치하냐? 라는 말이기때문입니다.

●교회는 잔치같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배는 잔치가 되어야 합니다. 심지어 장례식도 잔치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되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이것이었다고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장례식에 곡을 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상놈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고 박해했습니다. 천국가는 장례식도 잔치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분명하게 믿습니다. 미국 장례식은 눈물이 별로 없어서 참 좋습니다. 죽으면 천국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왜 그리 슬피우십니까? 잔치가 되어야 합니다.

“제 장례식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천국에 가 있으니, 절대로 슬퍼하거나 울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오신 분들은 꼭 식당에서 국수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오늘 잔치이야기를 하십니다.
예배는 잔치입니다. 여러분은 잔치에 초대된 손님들입니다. 어떤 잔치가 되어야 할까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잔치의 기쁨이 풍성하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1/3 하나님께서 우리를 잔치에 초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잔치하는 곳입니다.
천국은 잔치하는 곳입니다. 참 독특합니다. 불교에서는 극락을 말합니다. 죽고 나면 다시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태어난다고 합니다.
성경은 너무 다릅니다. 성경의 천국은 잔치하는 곳입니다.

●우리들의 예배와 교회가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여기가 잔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예배를 오시는 마음이 잔치에 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괴롭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와도, 잔치를 통해서 기쁨을 얻고 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잔치같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같이 식사하며 잔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예배와 교회가 잔치집같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눅14:1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아멘.

●어떤 사람이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했습니다.
참 잘 사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비유입니다.

●이 사람이 누구일까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잔치로 초대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초대하셨습니다.

●초대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초대장 받아 보셨습니까? 미국에서 결혼식에 가보셨나요? 한국에서는 초대장을 마구 보냅니다. 아는 사람에게 다 보내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보냅니다. 요즘은 청첩장을 이메일로도 보냅니다. 못 올 사람을 위해서, 계좌번호도 알려줍니다. 누가 얼마나 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미국은 다르죠. 미국에서는 초대장을 아무에게나 주지 않습니다. 초대장을 일단 받으면, 고맙기도 하고, 부담도 됩니다. 참여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를 분명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눅14:17 잔치 시간이 되어, 그는 자기 종을 보내서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말하게 하였다. 아멘.

●잔치시간이 되었습니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런 저런 바쁜 일을 말하며, 핑계를 대고 못 온다고 했습니다. 주인은 화가 나서 난리를 쳤습니다.
주인 성격 참 못됐죠? 그냥 있는 사람들 데리고 잔치를 하면 되지, 초대한 사람이 안 온다고, 이렇게 난리 칠 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잔치풍습
미국식입니다. 초대장은 아무에게나 보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사람은 참석여부를 분명히 말해줘야 합니다. 이미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참석하겠다고 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고, 펑크를 내버리면, 주인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 잔치는 완전히 망하는 겁니다. 누가 그 음식들 다 먹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초대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거절할 자유가 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은 거절할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를 위한 잔치인데, 안 오면 누가 손해인데...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문열어 달라고 노크하고 계십니다.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사랑하면 자유를 줍니다.
얼마 전, 어느 대위하나가 여자친구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고, 총을 들고 가서, 그 여자친구 앞에서 자살을 했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살 수 없습니다.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아프더라도, 기다려주고, 초대하고서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아쉬운 것 없습니다.
아쉬움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이 초대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천국잔치의 초대입니다.
하나님의 초대하심에 아멘으로 참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3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정하자.

●화물선의 표류
어느 화물선 한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어느 무인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선장은 선원들에게 배안에 있던 곡식들을 나눠주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 섬에서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평생 여기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 곡식들을 심고, 오래 오래 버틸 준비를 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곡식을 심기 위해서 땅을 파다가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보물이었습니다. 아마도 해적들이 훔친 물건들을 여기 저기에 숨겨 둔 모양이었습니다. 선원들은 흥분했습니다. 이제 부자가 된 것입니다. 선원들은 선장의 말을 듣지 않았고, 있는 농사지을 곡식 다 먹어치우고, 농사는 짓지 않고, 매일 보물만 바쁘게 찾아 다녔습니다.
몇 년 뒤, 이 근처를 지나가는 배가 이 섬에 상륙해서 보니, 금은 보물들 위에 해골만 가득 쌓여 있더랍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요?
중요한 것에 바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눅14: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하였다. 한 사람은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밭을 샀는데, 가서 보아야 하겠소.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였다.
14: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시험하러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고 말하였다.
14: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장가를 들어서, 아내를 맞이하였소. 그러니 가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아멘.

●죄송해요.
사람들이 바쁘게 삽니다. 안 바쁜 사람들이 없습니다. 잔치에 초대받았던 사람들이 간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들이 생겼습니다.

●밭을 샀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평생 남의 밭에서 일만 하며 살던 사람이 자기 밭을 샀습니다. 말 못할 기쁨이 있습니다. 내 밭이 생겼으니, 그 밭에 가서 얼마나 공을 들이겠습니까?

●소를 샀습니다.
5마리나 샀습니다. 여러분 소가 얼마나 중요한 재산인지 아시죠? 그것도 5마리나 샀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흐뭇하고 기쁩니다.
- 내가 잔치를 가면, “소는 누가 키워?”

●장가를 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장가가면 군대도 면제가 됩니다. 아내를 즐겁게 하라고 합니다. 장가가면 양해가 됩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빠질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바쁘지 않아서 하나님일을 할 수 있을 때가 올까요? 나이들면 그런 날이 올까요?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삶에는 너무 바쁜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순위입니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정하는 일입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일일까요?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일본에 원자탄이 떨어졌을 때의 일입니다.
원자탄이 투하되기 전, 미국은 폭격기를 일본상공에 띄웠고, 원자탄이 아닌, 다른 것을 떨어뜨렸습니다. 바로 이 경고문(Leaflet)이었습니다.
"일본국민들에게 알립니다. 몇일 뒤 B29 폭격기로 미국은 당신들이 살고 있는 히로시마시를 폭격할 것입니다. 이 폭탄은 당신들이 알고 있는 폭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가공할 무기입니다. 이 전단을 보는 즉시 히로시마시를 떠나십시오.“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들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밭도 사야하고, 소도 사야하고, 장가가야하고... 너무 너무 바쁘게 사느라고, 히로시마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경고를 무시한 히로시마시민들은 몇일 뒤 16만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합니다.

●원자탄 앞에서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이 아닐까요?
세상에 바쁘게 살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바쁩니다. 바쁠 일로 바쁘게 살아가십니까? 그 일이 여러분에게 영원히 중요한 일일까요?

●영원한 것에 더 바쁘게 사세요.
그러면 오래 오래 기쁩니다. 잠깐 즐거울 것에 바쁘게 살지 마세요. 그러면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가장 오래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은 예배입니다. 믿음갖고 사는 것입니다. 영원히 내가 살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쁠수록 무엇이 중요한가를 살펴보십시오.
바쁠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내 삶에 지혜를 주세요.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해결할지. 길을 보여주십니다. 바쁠수록 하나님바라보며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3/3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눅14:21 그 종이 돌아와서, 이것을 그대로 자기 주인에게 일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더러 말하기를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 하였다. 아멘.

●잔치를 망치게 생긴 집주인은 화를 내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화는 종에게 낸 것이 아니라, 초대에 응해 놓고서 안 와버린 그 사람들을 향한 화였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 장애가 있는 사람들, 눈먼 사람들, 다리 저는 사람들을 불러 오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잔치에 초대받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라도 자리를 채우라고 합니다. 이 못난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잘나서 불러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억지로 이곳에 불러 주셨기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가 좀 잘났으니, 나를 부르셨구나...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불러주심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이 있습니다.

눅14:23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큰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아멘.

●전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나가서,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저희 교회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냥 알아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교회 홈페이지가 잘 되어 있어서, 홈페이지를 보고 알아서들 오십니다. 요즘 전도는 그렇게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 명령이 홈페이지를 향해서 하시는 말씀이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전도의 가장 큰 이유는?
오늘 말씀에서 보세요. 왜 전도해야 하나요? 주인이 시켰으니까. 종은 주인의 말에 순종해야 하니까.
우리가 전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목사는 전도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저도 전도하려고 애 많이 씁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욕심없어요. 내가 전도한 사람이 교회나와서 행복하면 그게 전부입니다. 다른 생각도 다른 욕심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이니까 그렇습니다.

●영혼구원과 제자훈련
우리 교회의 가장 중요한 두개의 바퀴입니다. 영혼구원받고 제자되는 것입니다. 그 제자가 다시 다른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 이것이 맞죠?

●그분이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나가서,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 이 명령에 순종하는 주님의 종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