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45)-자매들의 전쟁-창29장(01/18/2013금요기도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3-01-22 23:04
조회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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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9: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아멘.

●29장에서 장자의 명분을 도둑질하고, 형의 눈을 피해서 도망하던 야곱이 순조롭게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집 작은 딸인 라헬을 보고 반했고, 7년동안 외삼촌을 위해서 봉사하고, 결혼약속을 받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아무리 봐도 야곱이 탐이 납니다. 그래서 야곱을 속여서 더 데리고 일할 셈으로 언니인 레아를 첫날밤에 집어 넣어 버리죠.

창29:24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아멘.

●왜 갑자기 여종 이야기가 나올까요?
단순히 여종이 아닙니다. 당시 풍습이었습니다. 조금 사는 집은, 결혼 혼수 중에 하나로 여종을 붙여서 보냅니다. 가서 살림을 하는 것이죠. 애 낳으면, 애보고 산후조리해줍니다. 심지어는 이번 케이스가 그런데, 아이를 낳지 못하면 이 여종을 통해서 낳을 수가 있었습니다. 씨받이죠. 낳기는 하지만, 자기 자식은 아닙니다. 자기 주인에게 줘야 합니다.

●라반의 집이 좀 잘 사는 집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브가가 시집갈 때도 여종들을 데리고 가나안땅으로 옵니다.

창29:25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29:26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아멘.

●이게 말이 될까요?
정말 몰랐을까요? 이렇게 속일 수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리브가 기억나세요? 리브가가 시집을 옵니다. 이삭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너울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게 풍습입니다.
게다가 잔치에서 술에 잔뜩 취했겠죠?
게다가 들키지 말라고 라반이 큰 딸 레아에게 주문을 잘 했겠죠.
그러니 충분히 속이려면 속일 수 있습니다.

●계속 되는 거짓말입니다.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지 않는다? 이말은 거짓말입니다. 그런 법이 있을 수는 있겠죠. 한국도 좀 그렇죠. 그렇다고 그런 법이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법이었다면, 지난 주에 둘째 딸을 준다고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죠???

●길길이 뛰는 야곱을 보는 레아의 마음은?
정말 이럴 줄은 몰랐죠. 그래도 그런 줄 알고 넘어가 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난리가 날 줄은 몰랐죠. 그렇게 내가 싫은가? 마음이 찢어지죠.
그리고 속으로 복수의 마음이 솟아 오릅니다. 어떻게든 내 남편으로 만들겠다는 복수심이 솟아 오릅니다.

창29:27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29:28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 그가 레아와 이레 동안 지내고 나니, 라반은 자기 딸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멘.

●7일을 먼저 레아와 보내면, 작은 딸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7년을 더 봉사하라는 겁니다. 둘째를 주는 대신 의무복무를 7년을 늘려버립니다. 14년 의무복무. 대단하죠.
그리고 7일이 지나니, 7년 의무복무를 근거로 둘째 딸도 줘버립니다.
한번에 두 딸을 모두 시집보내버리죠.

창29:29 라반은 여종 빌하를 자기 딸 라헬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29:30 야곱이 라헬과 동침하였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또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였다. 아멘.

●역시 라헬에게도 똑같은 선물을 줍니다.
여종 빌하를 몸종으로 줘버리죠.

●야곱은 라헬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라헬을 더 사랑했죠. 그리고 7년을 더 일해줍니다.

●심하게 편애를 했습니다.
그래도 아내인데, 레아는 찬밥 취급을 했습니다.

창29:31 주님께서는, 레아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 주셨다. 라헬은 임신을 하지 못하였으나. 아멘.

●레아를 불쌍히 여겨주셨습니다.
그래서 레아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좋아해서, 레아에겐 아기를 가질 기회가 훨씬 적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레아의 태를 열어주셨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창29:32 레아는 마침내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나의 고통을 살피시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이제는 남편도 나를 사랑하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하였다. / ㉠'그가 나의 비참한 처지를 보셨다' 또는 '보아라, 아들이다!' 아멘.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한 여자의 절규입니다.
르우벤. 보아라, 아들이다. 라는 뜻입니다.
그가 나의 비참한 처지를 보셨다는 뜻도 됩니다.
첫 아들의 이름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아들을 낳았으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창29:33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내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하소연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이렇게 또 아들을 주셨구나" 하면서, 아이 이름을 시므온이라고 하였다. 아멘. / ㉡히, '샤마'

●둘째도 역시 레아가 낳았습니다.
이름은 시므온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아직, 남편 야곱의 사랑은 돌아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끝내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죠. 라헬의 아들만 사랑하구요.

●엄청난 편애입니다.
이게 배운 거에요. 아버지 이삭은 무조건 큰 아들 에서만 좋아했죠.
어머니 리브가는 무조건 작은 아들 야곱만 좋아했습니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겁니다.

창29:34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내가 아들을 셋이나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도 별 수 없이 나에게 ㉢단단히 매이겠지" 하면서, 아이 이름을 레위라고 하였다. 아멘. / ㉢히, '라와'

●셋째도 레아가 아들을 낳습니다.
그 이름도 기가막힙니다. 레위. 남편을 묶어 둘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들이 재산이니, 아들을 셋이나 낳았으니, 남편을 묶어 둘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름이 기가 막히죠. 성직자가 나오는 지파인 레위지파의 뜻이 바로 이 뜻입니다.

창29:35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이제야말로 내가 주님을 ㉣찬양하겠다" 하면서, 아이 이름을 유다라고 하였다. 레아의 출산이 그쳤다. 아멘. / ㉣히, '오다'

●넷째 아들도 레아가 낳았습니다.
이름은 유다입니다. 다윗이 이 지파였고, 예수님도 이 지파입니다. 이름은 찬양이라는 뜻이지만, 다른 뜻으로는, 온다는 뜻이 있습니다. 남편이 이제 자신에게 올 것이라는 말입니다.

●누가 언니 레아를 이렇게 만들어 버렸나요?
아버지인 라반이 이렇게 사기를 친 것이죠. 그리고 야곱도 자신의 아내인 레아를 사랑해주지 않은 것이죠.
얽히고 섥힌 사람들의 관계입니다.
그러는 동안 라헬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창30:1 라헬은 자기와 야곱 사이에 아이가 없으므로, 언니를 시새우며,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도 아이 좀 낳게 해주셔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어요."
30:2 야곱이 라헬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이오? 당신이 임신할 수 없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30:3 라헬이 말하였다. "나에게 몸종 빌하가 있어요. 빌하와 동침하셔요. 그가 아이를 낳아서 나에게 안겨 주면, 빌하의 몸을 빌려서 나도 당신의 집안을 이어나가겠어요." 아멘.

●라헬은 남편을 붙잡고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애를 낳게 해달라고,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는데, 야곱이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어쩔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라헬의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기 여종 빌하와 같이 자서, 아이를 낳으라는 것입니다. 이게 불법은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은 여종들을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지 않습니까?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세상의 방식을 좇지 않습니다.
도무지 믿음의 집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이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좋았던 자매사이는 이미 원수가 된지 오래입니다.
서로 경쟁하고, 서로 증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다 아버지 라반의 욕심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야곱을 묶어 두려는 욕심에서 온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도 이 속에서 하나님을 기준으로 세우지 않고, 그냥 이리 저리 쓸려 다니고 있습니다.

●기준을 세우고 사십시오.
하나님이 기준입니다. 세상사람들이 다 한다고? 그러면 세상사람들 다 지옥가면 따라서 지옥가시게요? 쓸쓸하지는 않겠네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준을 분명하게 세우세요. 기준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세우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