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가정(01/13/2013)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3-01-15 13:59
조회
3538


sermovie.jpg


servoice.jpg


serdown.jpg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개의 기관을 주셨습니다.
교회와 가정입니다. 가정이 훨씬 더 먼저 세워졌습니다.
학교가 생기기 전, 가정은 가장 중요한 학교였습니다. 모든 것을 가정에서 배웠습니다.
가정교육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너무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가정교육은 다른 곳에서 이뤄지기 힘듭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셨습니까?
여러분의 부모님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셨습니까? 좋은 것을 배우셨습니까? 아니면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셨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또 여러분의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계십니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이 바른 믿음을 배우는,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2 믿음의 가정을 이루라.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먹지 말라고 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하나님처럼 된다고 하는 뱀의 말에 속아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에덴동산 밖의 삶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가인과 아벨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믿음의 아들로 자랐고, 둘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벨의 예배만 받으신 하나님이 너무 미워서, 동생인 아벨을 가인이 쳐서 죽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인도 집을 떠나게 됩니다.

●죄가 이어지는 가정입니다.
부모님이 지은 죄가 정말 자식들에게 이어지는 것일까요?

●가계저주론?
가정에 저주가 흐른다는 말입니다. 사탄의 저주가 가정을 저주해서, 부모의 나쁜 죄가 자식들에게도 흐른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죠. 부모의 죄가 자식에게도 똑같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부모가 심장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똑같은 심장병으로 죽는 일도 있지 않습니까?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 저주가 흐르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저주가 있어서 자식들이 부모의 나쁜 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학습입니다.
자식들은 가정에서 부모님들과 합숙을 합니다. 숨길 수가 없습니다.

●자식들을 말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가르칩니다.
1부 예배 때, 제 두 아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토요일이 되면, 아이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아버지 설교 잘 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합니다.
제가 아이들이 어른 예배를 드리고, 제 설교를 듣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삶에 책임을 지려고 아이들이 설교를 듣게 합니다.
제 아이들은 정직합니다. 제가 있지도 않는 말, 없는 이야기, 제 삶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바로 아닌데... 그래 버립니다.
제 설교에 책임을 지려고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가정은 가장 중요한 학습장입니다.

●가인의 후손 중 라멕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창4:19 라멕은 두 아내와 함께 살았다.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이고, 또 한 아내의 이름은 씰라이다. 아멘.

●먼저 아내를 둘이나 데리고 살았습니다.
최초로 아내를 둘 데리고 산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한 남자에 한 여자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하나씩 만들어서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남자 남자도 아니고, 여자 여자도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 한명씩을 만드셨습니다. 이게 분명한 하나님의 뜻임을 저는 믿습니다.
라멕은 둘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창4:23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아다와 씰라는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은, 내가 말할 때에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 상처를 입힌 남자를 내가 죽였다. 나를 상하게 한 젊은 남자를 내가 죽였다. 아멘.

●라멕이 자기 아내 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공갈을 치고 있습니다. 겁을 줍니다. 내가 다치면 소년도 죽여버린다는 말입니다. 복수의 화신이죠. 왜 이런 이야기를 아내에게 할까요? 겁주는 겁니다. 말 안 들으면, 죽인다는 위협을 아내들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멕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창4:24 가인을 해친 벌이 일곱 갑절이면, 라멕을 해치는 벌은 일흔일곱 갑절이다." 아멘.

●가인을 죽이면 벌이 7배이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가인에게만 몰래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떠는 가인을 위로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라멕이 어떻게 알까요?
자기 조상인 가인이 말을 한거죠. 자식들에게 알려준 거죠. 자랑한거죠. 그게 먼 자손인 라멕에게까지 가훈처럼 물려진 것이죠.
이 집은 죄를 가르치는 집안이 된 것입니다. 가인의 집은 죄를 가르치는 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의 말씀을 복수의 말씀으로 바꾼 것입니다.

●술이야기
아버지가 술친구가 없으셔서, 저를 데리고 술집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혼자 술드시고, 저는 안주빨을 세웠습니다.
아버지가 누나와 술사오라고 막거리배달심부름을 시켰습니다. 누나하고 저하고, 입대고 몰래 빨아먹고, 우물에서 물담아가지고 가져다 준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누님이 저에게 술을 권하셨습니다.
집에서 죄를 배웠습니다.
아버지의 술주정이 그렇게 싫었지만, 어른이 되면, 맘대로 술먹고 주정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습니다.

●비고스키의 말.
“부모의 행동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준다.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지도했다고 해서 자녀를 교육시켰다고 착각하지 마라. 생활의 매 순간, 심지어 부모가 집에 있지 않을 때도 자녀는 교육을 받고 있다. 부모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며 즐거움과 불쾌함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 또 어떻게 웃고 어떤 책을 읽는 지가 모두 자녀에게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가인의 집이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의 자녀를 라멕으로 키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2 에노스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라.

●안철수의 아버지
지금 이 지역에 와 계신다고 하죠. 이분이 지난 선거때 대단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정치를 해본 사람도 아닌데, 안철수씨의 지지에 따라서 대통령이 바뀐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안철수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평생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의사였기때문입니다.
이분에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꼽았습니다. 아버지 안영모원장님도 의사이십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의 판자촌 범천동에 병원을 개업합니다. 병원비를 딱 반만 받고 치료해줍니다.
한번은 안철수씨가 초등학교 때, 병원 앞에서 신문배달하던 아이가 차에 치었습니다. 자기가 그 학생을 데리고 들어와서, 치료해주고, 가난한 학생이 돈이 어디에 있느냐고?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걸 옆에서 어린 안철수가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버지를 보며, “나도 커서 아버지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안철수 씨는 “대화를 하거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항상 아버지의 생활을 보면서 자연스레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감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좀 씁쓸합니다. 저는 안철수가 아니고, 제 아버지도 이런 의사선생님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분은 아닙니다.
신앙에서 가정교육이 참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단 한번도 가정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미국오셔서, 같이 기도하고 예배드렸어요.

●좋은 부모님께 좋은 것을 배우면 좋지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부모님의 덕을 볼 수 없는 사람은 인생을 망친 것일까요?

●에노스라는 사람을 통해서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가인과 아벨이 있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벌을 받고 집에서 나가버렸습니다. 아벨은 형에게 맞아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셋째를 낳았습니다. 셋째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셋입니다. 셋째의 이름은 셋. 너무 쉬웠나요?

창4:26 셋도 아들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하였다.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 아멘.

●죄로 물든 가정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죄때문에 쫓겨난 인생이었고, 그의 아들 셋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망하고, 이렇게 하나님은 잊혀져 가는 것인가요? 그런데 뜬금없이 아담의 손자인 에노스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를 시작합니다. 도대체 에노스는 누구에서 하나님을 배웠을까요? 그의 부모님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에노스는 어디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까요?

●에노스라는 이름.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어린 아이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어둡고, 무겁습니다. 그의 아버지 셋이 생각하는 인생이 이랬기때문입니다. 그래봐야, 죽기밖에 더하랴? 소망이 없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에노스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는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고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모의 죄를 내가 끊을 수가 있습니다. 부모의 나쁜 습관을 내가 끊을 수가 있습니다.
내 부모가 안철수씨의 부모가 아니라고 탓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배울 수 있습니다.

렘31:29 그 때가 오면, 사람들이 더 이상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31:30 오직 각자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죽을 것이다. 신포도를 먹는 그 사람의 이만 실 것이다." 아멘.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어서,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
당시 사람들이 하던 말이었습니다. 나는 부모를 잘못 만나서, 좋은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 이 모양 이꼴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이게 속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했습니다. 다 조상탓이고, 부모를 잘 못 만나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배워야 할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정말 고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부모님을 통해서 배우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게 하십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이 되십시오.

●신앙은 가정교육입니다.
맞습니다. 정말 맞습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안 믿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목사님을 통해서 전도사님을 통해서 변화되는 사람도 얼마든지 볼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님이 계셨지만,
제가 신앙적으로 더 영향을 받은 분들은, 목사님들이었습니다. 중학교때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게 도와주신 전도사님, 대학교때 믿음의 길로 인도해준 선배들, 그리고 신학교때 저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영향이 저에게는 훨씬 컸습니다.

●라멕도 그렇게 살지 않을 자유가 있었습니다.
나는 조상이 가인이라서 이렇게 산다고 라멕도 그렇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죄의 모습이 있습니다.
나는 엄마처럼 저렇게 살지는 않을꺼야... 라고 하며 그렇게 똑같이 닮아가며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들.
아버지의 잘못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는 살지 않을거야. 라고 하면서 닮아버린 우리들의 모습들.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셨습니까?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이니 잘 보존해서 그 나쁜 습관을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하겠습니까? 끊으십시오. 에노스가 끊었습니다.

●비로소...
에노스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기쁘셨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죄의 학습장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학습장, 말씀의 학습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배운 잘못된 죄의 습관들, 끊어 버리십시오. 좋은 것은 못 물려줘도, 죄를 물려줘서야 안 되지 않겠습니까?

●새해기도제목으로 본이 되는 부모가 되도록...
이라는 제목을 적은 분이 여럿이 있으셨어요. 자식에게 좋은 본을 보이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자식에게 좋은 본을 보이고 살면, 그 복은 자식이 받는 것이 아니고, 내가 받는 복입니다. 내가 제일 큰 복을 받아요.

●훗날.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그분들의 삶이 저를 바꿨습니다. 라는 고백 들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