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44)-사기결혼-창29장(01/11/2013금요기도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3-01-13 02:45
조회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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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9: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아멘.

●남선교회를 위한 축복기도

●28장에서 야곱이 도망을 갔죠.
아버지와 형에게 사기를 치고, 장자의 명분을 도둑질합니다. 형은 동생인 야곱을 죽이겠다고 펄펄뛰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라고 합니다. 도망가다가 하나님을 만난 곳의 이름은 벧엘입니다.

창29:1 야곱이 줄곧 길을 걸어서, 드디어 동방 사람들이 사는 땅에 이르렀다.
29:2 거기 들에 우물이 있는데, 그 곁에 양 떼 세 무리가 엎드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곳은 목자들이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인데, 그 우물 아귀는 큰 돌로 늘 덮여 있어서,
29:3 양 떼가 다 모이면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그 돌을 굴려내어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다 먹인 다음에 다시 돌을 굴려서 우물 아귀를 덮고는 하였다. 아멘.

●동방사람
동방하면 생각나야 하는 것은? 동방불패?
동방박사죠. 동방이란 지역은 메소포타미야. 갈대아. 지금의 이란, 이라크 지역을 말합니다. 당시 메소포타미야의 문명은 하란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즉, 하란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양떼 물을 먹이는 데 큰 돌이 늘 덮여 있었다?
왜 그럴까요?
목자들이 돌을 치워야 했습니다. 즉, 혼자서는 절대로 치울 수 없는 돌이었다는 말입니다. 왜 이렇게 큰 돌로 입구를 막는 것일까요?

●이유들...
1)물도둑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2)물오염을 막기위해서입니다.
3)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나 동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4)물 증발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으면?
다 먹습니다. 안 뺏기시려면, 큰 돌로 막아놓으세요.

창29:4 야곱이 그 목자들에게 물었다. "여보십시오, 어디에서 오시는 길입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하란에서 오는 길입니다."
29:5 야곱이 그들에게 또 물었다. "나홀이라는 분의 손자인 라반이라는 분을 아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 예, 우리는 그를 잘 압니다."
29:6 야곱이 또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이 평안하게 지내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잘 삽니다. 아, 마침, 저기 그의 딸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옵니다." 아멘.

●야곱이 묻습니다.
나홀이라는 사람의 손자 라반을 아십니까? 지금 찾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라반입니다. 그런데 나홀을 왜 물어볼까요? 라반을 모를까봐 물어보는 겁니다.

●그런데 라반을 압니다.
게다가 잘 산다고 합니다. 게다가 더 복된 소식은 장가가려고 왔는데, 라반의 딸이 양을 몰고 온다는 것입니다.

●왜 딸이 양을 치고 있을까요?
라반의 집에 아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딸이 양을 치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라반의 꿈은 무엇일까요? 훌륭한 사위를 들이는 것이죠. 그리고 그 사위는 무조건 그 동네에서 정착해서 살아야 합니다. 재산을 물려 받아야 하니까요.

●우물가의 만남
당시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는 곳이 바로 우물가였습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여인을 우물가에서 의도적으로 만나시죠. 그리고 전도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우물가는 지금의 카페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역시 운명적인 만남. 야곱과 라헬의 만남이 우물가에서 이뤄집니다.

창29:7 야곱이 말하였다. "아직 해가 한창인데, 아직은 양 떼가 모일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다시 풀을 뜯기러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29:8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양 떼가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 떼가 다 모이면, 우물 아귀의 돌을 굴려내고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29:9 야곱이 목자들과 말하고 있는 사이에, 라헬이 아버지의 양 떼를 이끌고 왔다. 라헬은 양 떼를 치는 목동이다. 아멘.

●야곱의 생각은?
얼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풀 뜯으러 나가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벌써 야곱의 마음 속에는 라반의 딸이 온다는 말에 들떠있습니다. 어떻게든 잘 보여서 결혼을 해야지 집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목자들은 안 간답니다. 양떼 다 모아서 물을 먹일 거랍니다.
그 사이에 라반의 딸이 우물가로 옵니다.

창29:10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가 치는 외삼촌의 양 떼를 보고, 우물 아귀에서 돌을 굴려내어, 외삼촌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29:11 그러고 나서, 야곱은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기쁜 나머지 큰소리로 울면서,
29:12 라헬의 아버지가 자기의 외삼촌이라는 것과, 자기가 리브가의 아들이라는 것을 라헬에게 말하였다. 라헬이 달려가서,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말하였다. 아멘.

●야곱이 라반의 딸 라헬을 보니 이쁩니다.
얼른 가서, 라반 앞에서 힘자랑을 시작합니다. 여럿이 들어서 움직여야 하는 돌을 혼자서 밀어 치웁니다. 영어성경에 이렇게 나옵니다.
“he went over and rolled the stone away”
아시겠죠? 여자 앞에서 지금 야곱이 힘자랑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달려들어서
울면서 뽀뽀를 해댑니다. 자기에게 호의를 베푼 힘 좋은 청년이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 때 야곱의 나이는 이미 40살을 넘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창29:13 라반은 누이의 아들 야곱이 왔다는 말을 듣고서, 그를 만나러 곧장 달려와, 그를 보자마자 껴안고서, 입을 맞추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야곱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라반에게 다 말하였다.
29:14 말을 듣고 난 라반은 야곱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와 한 피붙이이다." 야곱이 라반의 집안일을 하다 야곱이 한 달을 라반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에,
29:15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의 조카이긴 하다만, 나의 일을 거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에게 어떻게 보수를 주면 좋을지, 너의 말을 좀 들어 보자." 아멘.

●라반은 자기 여동생의 아들이 왔다는 이야기에 당장 집에서 달려오고,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자기에게 있었던 일, 형님 때문에 도망온 일과, 장가를 가야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라반이 약은 사람입니다. 아주 교왈하죠.
거져 일을 시키지 않겠다는 말, 보수를 주겠다는 말은 완전 거짓말입니다. 괜히 착한 척해서, 야곱을 속여 먹으려고 하는 거짓말입니다. 라반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뒤에 그의 사기극이 시작됩니다.

창29:16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맏딸의 이름은 레아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라헬이다.
29:17 레아는 눈매가 부드럽고, 라헬은 몸매가 아름답고 용모도 예뻤다.
29:18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는 "제가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릴 터이니, 그 때에 가서,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아멘.

●야곱은 보수를 돈 대신 딸로 달라고 합니다.
두 자매가 있었는데, 레아는 눈매가 부드럽게 생겼습니다.
라헬은 몸매가 아름답고, 용모가 예뻤다. 이 말을 4글짜로 하면 뭘까요? 절세가인, 천하일색, 경국지색, 팔방미인, 화용월태, 미인박명(수?), 장국화지...

●우물가에서 만난 라헬을 달라고 합니다.
7년 일할 테니. 라헬과 결혼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야곱의 생각은 결혼해서 데리고 가나안땅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때쯤은 에서형도 화가 많이 풀렸겠죠.

창29:19 그러자 라반이 말하였다. "그 아이를 다른 사람과 짝지어 주는 것보다, 너에게 짝지어 주는 것이 더 낫겠다. 그러면 여기서 나와 함께 살자."
29:20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칠 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지만,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칠 년이라는 세월을 마치 며칠같이 느꼈다.
29:21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아멘.

●라반이 승낙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와 같이 살자는 조건을 답니다. 당연하죠. 한달 일하는 것을 보니, 야곱이 머리가 아주 좋습니다. 똘똘합니다. 붙잡고 싶습니다.

●야곱이 이 딜을 받습니다.
이거 받으면 안 되죠. 돌아가야 하는데, 야곱이 이 딜을 받아 버립니다.

●7년을 며칠같이???
이게 맞나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7년을 일해줘야해요. 그러면 7년이 며칠같습니까? 며칠이 7년같습니까? 후자가 더 맞겠죠?
이 말은 야곱이 즐겁게 콧노래 나오게 일했다는 말입니다. 그냥 같이 양몰고 나가서 연애하고 돌아오는 거죠.

창29:22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29:23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아멘.

●라반이 잔치를 베푸는데... 사기를 칩니다.
야곱에게 술을 진탕 먹입니다. 억지로 왕창 먹입니다. 그리고 진탕 취한 야곱을 신방에 집어 넣습니다. 큰 딸인 레아를 대신 집어 넣습니다.
야곱이 몰랐을까요? 모릅니다. 일단 술에 진탕 취했을 것입니다. 라반이 약았죠. 맨정신으로 집어 넣겠습니까? 게다가 당시 신부는 리브가도 그랬지만, 얼굴을 완전히 가립니다. 입 다물고 있으면, 누가 누군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라반의 사기극이 대단합니다.
레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자기 싫다는 남자 품에 들어가야 하는 언니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야곱이 자기 얼굴을 보고, 난리가 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길길이 날뛰고 다닐 때, 레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다음 주 이 시간에 레아와 라헬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복수의 시간입니다.

●자업자득
야곱이 속이고 도망치더니, 이제는 속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야곱같이 살지 마세요. 바른 방법으로 세상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