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없이 못살아!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01-14 02:12
조회
4465
이틀동안 홈페이지가 안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답답합니다.
일단 안 되는 것도 답답하지만,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사람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제가 전문지식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이틀동안 고생고생해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큰 첨부파일하나가 오류를 냈습니다. 미리보기 기능을 하다가 작동 오류를 낸 것입니다. 간신히 찾아서, 그 파일을 삭제하니. 잘 되는군요...

어제 제일 처음 전화한 분이 누구였을까요? 안영숙집사님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홈페이지에 무슨 이상이 있나고 물으셨습니다. 잠시 뒤에 이정규집사님이 전화하셨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락방교재를 받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자료 날리면 어떻하나? 새로오는 신자분들이 못 보시면 어떻게 하나?

벌써, 홈페이지는 우리 생활에 큰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교회의 기쁜 소식을 나누고, 슬픈 소식을 같이 아파하는 가장 빠른 채널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한 게시물들(성인광고같은 것들) 모니터링하느라고, 자주 확인을 합니다. 한국에 가서도 확인을 하구요. QT나눔에 은혜받고, 사진들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종종은 작년에 무슨 행사를 어떻게 했나? 알아보려고도 들어갑니다.

아시나요? 가장 오래된 자료는 옛날 목사님의 설교자료, 인터뷰기사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이제 홍보를 넘어서, 우리 교회의 역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바라고 싶은 것은, 더 많은 나눔과 칭찬의 광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따뜻함이 샌프란시스코를 가득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쨋든지... 이틀동안 힘들었습니다. 홈페이지 없이 못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