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한 기도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06-11 01:36
조회
4577

오후에 한국 TV를 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었습니다. 생중계였습니다. 정확히 한달 전(4/30) 노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로 아침부터 헬리콥터를 띄워서 각 언론사마다 발빠르게 실시간으로 중계를 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다시 그 중계차는 나가서 동일한 곳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번에는 장례식실황중계였습니다. 사람은 죽었는데, 방송마다 'live'였습니다. 시청 앞부터 삼각지까지 눈물바다였습니다. 사람들은 장의차를 한번이라도 더 만져보려고 안간힘을 썼고, 장례식일정은 계속 지연되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시점에 개성공단은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북한에서는 하고 있으며, 그 뿐 아니라 2차 핵무기시험을 실행에 옮겼고 그 진동파가 남한에서도 모두 측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북한이 핵무기제조까지 성공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군의 비상경계령이 상향조정되었다고 합니다.

왜 하필 이럴 때 북한이 이럴까요? 북한의 말은 ‘우리가남한의 상황을 신경써야 할 일이 무엇이냐?’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지금 남한은 극도의 분열 속에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장례식이 있던 날, 시민들은 현직 이명박대통령의 조문에 야유를 보냈습니다. 단상으로 뛰쳐 올라가서 막으려고 했던 국회의원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동향을 보면서, 미국에서는 북한과 재래식전쟁을 수행할 수도 있고, 핵전쟁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조국의 어려운 상황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이 눈물을 모아서 기도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333기도에 조국을 위한 기도를 더 길게 부탁드립니다.

김동원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