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06-11 01:35
조회
4234
스승의 은혜

5월 14일, 한국으로 따지면 5월 15일 스승의 날에 한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에 교회에서 모시던 은퇴하신 담임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언제라도 전화하면, 밝게 맞아주시고 반겨주시는 스승님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좋습니다.
이제 70을 넘기시고 은퇴하신 목사님이십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하시고, 한국에서 목회하시면서 신학교에서 강의도 하신 목사님이었습니다. 성경과 목회에 대한 박식함도 부러웠지만, 항상 최신(up to date)을 따라가셨습니다. 그 연세에 홈페이지를 본인이 직접 만들고 관리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유독 어릴 적에 많이 아팠던 제 둘째를 이름까지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진수 잘 자라냐고?’ 물어보시고, ‘우리 손자도 미숙아로 인큐베이터에서 죽는다고 했는데, 지금 중학생됐어요. 목사님 걱정하지 마세요...’그러시며 제 사례비의 2배가 넘는 병원비를 모두 내주셨습니다.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은 사람을 키우는 기쁨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가르친 사람이 나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오는 기쁨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잊지 않고 이거하는 제자가 있나요? 내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선생님이 계신가요?
바른 스승과 제자가 있는 은혜장로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