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비밀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08-31 13:38
조회
4199

얼굴의 비밀

얼마 전에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3D영화였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5살된 작은 아이는 계속 놀랬습니다. 실제인 줄 알고, 무서워서 ‘엄마 자리를 바꿔줄래요? 내 자리로 자꾸 파리가 날라와요’라고 말했습니다.


입체영화의 비밀은 두눈에 있습니다. 입체안경을 쓰면 두눈에 다른 이미지가 들어옵니다. 그 이미지의 차이를 뇌가 거리로 계산을 해서, 입체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대학때 한쪽 눈밖에 쓰지 못하는 선배가 있었습니다. 같이 족구를 하면, 매번 공의 거리감을 느끼지 못해서 고생하곤 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야 입체감과 거리감을 느낍니다.


코도 그렇다고 합니다. 두 콧구멍이 경쟁적으로 정보를 보내서, 더 냄새를 정확하게 맡습니다. 콧구멍도 서로 경쟁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귀도 그렇겠네요. 귀도 둘입니다. 양쪽으로 잘 듣고 균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 두개씩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눈, 코, 귀... 이것은 입력기관들입니다. 균형되게 정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입은 하나입니다. 왜 하나일까요? 입이 두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입으로도 두말을 하는데, 두입이면 몇개의 말을 할까요?


말은 한가지를 해야합니다. 그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균형입니다. 균형되게 듣고, 보고, 맡고, 하나되게 말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