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like은 무엇일까요?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12-12 22:47
조회
4850

얼마 전 텍사스에 있는 커버넌트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학교는 기독교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여자농구코치인 미카 그라임스 코치가 학교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기가막힌데요.

얼마 전 댈러스 아카데미와의 농구경기에서 100대 0의 대승을 거두었기때문이랍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그렇게 큰 대승을 거두고, 감독이 해고당하다니요?


자세히 들어가보면 조금 다른 내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댈러스 아카데미라는 학교는... 일반학교가 아닙니다. 집중력장애,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모인 학교입니다. 특수학교였던 것입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긴 친구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나왔습니다.

'이건 이겨도 이긴게 아니야... 최선을 다했지만, 이건 스포츠가 아니야... 폭력이야...'


자기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상대로 엄청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이 경기가 있고 나서, 이긴 커버넌트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퀼 교장은 "너무나 부끄럽고 당황스럽다"며 "우리는 기독교적이지 못했고(Christlike)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진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고, 또한 이날 경기의 공식 기록을 삭제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이긴 농구팀 코치는 이 성명에 반대했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상대보다 월등했다. 최선을 다하고 왜 사과해야 하나?'


학교는 이 코치를 해고했습니다.


이게 맞습니다. 미국의 스포츠는 이렇습니다. 힘을 기르는 이유는... 약한 사람을 돌보기 위함입니다.


얼마 전, 운전을 하고 오다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대가 길가에 멈춰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사고가 났나? 자세히 보니... 맨 앞의 차에 기름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밀고
있었습니다. 두대의 뒷차는 무엇일까요? 따라오는 차가 이 차와 사람들을 못보고 충돌할까봐 자기들이 막아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차를 보았고, 지나가던 차들이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쌓아 준 것입니다.


물론 그러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차를 밀던 사람이 차에 치이는 일은 없지요...


한국에서 이런 일을 볼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인종이 달라도, 영어를 못해도, 종교가 달라도...


Christlike은 무엇일까요? 주님처럼... 힘이 있어도, 약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