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 or Treat!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11-01 00:47
조회
4375

Trick or Treat!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입니다. " Halloween "이라는 말은 "All Hallow's Eve"가 줄여져서 된 말입니다. 원래 프랑스나 아일랜드에 살던 고대 켈트족의 풍습이었습니다. 11월 1일 전날 밤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땅에 내려와서 돌아 다닌다고 믿었습니다.


겁에 질린 켈트 족은 모닥불을 피워 귀신을 쫓고, 먹을 것을 줘서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했습니다. 혹은 더 무서운 귀신으로 분장해서 귀신들이 더 무서워 도망가게 했습니다. 거기서 유래된 것이 할로윈데이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날입니다. 작은 악동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때문입니다. 미국에 온 첫해에 큰 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탕을 가지러 다닌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줄 캔디가 준비된 집들은 Jack-o'-lantern(잭 오 랜턴, 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을 밖에 내어 놓습니다. 아이들은 ‘Trick or Treat’이라고 외칩니다. 즉, ‘나를 대접해주지 않으면 해칠거야...’ 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문화 속에서도 얼마든지 비기독교적인 내용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화가 아이들을 지배합니다.


요즘 한국 아이들이 자기보다 더 작은 아이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자랑이나 하듯이 인터넷에 올려 놓습니다. 문화입니다. 폭력도 문화고, 그것을 같이 나누어 보는 것도 문화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죄책감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할로윈행사에 참여시키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귀신은 없고,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뜻을 정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