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줄을 맵시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5-27 20:06
조회
4749
군번줄을 맵시다.

지난 주, 천안함사건의 보고를 하던 중, 어떤 국회의원이 장성들 군번줄 맸냐고 질문했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장군들은 몇명을 제외하고 군번줄을 차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군번줄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 습관이 아직도 남아서 그런가봅니다. 부대정문에서 군번줄 단속을 하면, 꼭 안 가지고 오는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장교나 하사관들이었습니다.
군인에게 군번줄은 죽을 준비입니다. 군인이 죽으면, 군번줄로 그 사람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625때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군번줄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하고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변명을 했습니다.
‘군번줄은 전쟁 때만 차는 겁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군번줄은 언제나 죽을 준비를 하고 사는 군인들이 차는 것입니다. 죽을 생각이 없었고, 전쟁에 대한 준비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게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입니다.
목사로서 저의 군번줄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예수그리스도의 군사입니다. 목사는 항상 3가지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1. 설교할 준비, 2. 이사할 준비, 3. 죽을(순교) 준비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전쟁 때가 아니라고 변명하시겠습니까? 분명한 영적 전쟁의 때입니다.
김동원목사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