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좁은 종교인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3-22 15:45
조회
4226

예수님은 속이 아주 넓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속이 아주 좁았습니다. 비판받지 않으려고 했고, 다른 사람들을 틀렸다고 정죄했습니다. 요즘도 이런 일들을 봅니다.


얼마 전 올림픽중계도중 기독교인 해설자가 ‘이건 주님의 뜻입니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불교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당장 그 해설자를 해고하고, 사과방송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그 해설자는 다음 날 자기 발로 나갔습니다. 물론 잘 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저는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아나운서는 운동선수출신 해설자이여서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타종교인들에게 관용은 없었습니다.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립학교법때문에 목사님들이 머리를 박박 깎고, 시위를 했습니다. 다른 종교에 손해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기독교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나갔습니다. 기독교인의 힘이 시위인가요? 부끄럽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들 109명이 이슬람교도들에 의해서 학살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교도들을 326명이나 학살했기때문입니다. 너무 신앙심이 깊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항상 우리 신앙의 기준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바르게 믿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을 죽이셨습니다. 좀 속 넓게 믿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믿을 수록 마음이 넓어지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들도 ‘허허’ 하면서 용서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