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잘 살아야 무시를 안 당해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1-01-20 15:36
조회
4348

이번 캘리포니아 선거에서 이변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일단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민주당이 쓴잔을 마셨고,
반대로 공화당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공화당이 경제를 어렵게 해서, 민주당을 뽑았습니다. 정말 의외로
흑인이었던 버락 오바마씨를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더 웃긴 것은, 계속 되는 경제불황으로 민심은 다시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어리석은 여론입니다. 저는 물론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닙니다. 민심이라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듯 합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죠. 얼마 전까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여론이, 1년이 되지 않아서 이번 선거때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줍니다. 저는
그냥 일관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쨋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 이번 선거에서 자그마치 16명의 한인출신이 상하원의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일꾼으로 뽑혔습니다. 역사상 최대입니다. 대단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원인을 생각해봅니다.

그 동안 한인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졌는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불황에는 한인들이 인정을 받는가? 역시 아닌 것 같습니다.

한인들의 이민이 늘어서 표밭이 두터워졌나?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럼 이유가 뭘까요?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오바마대통령도 툭하면, 한국이야기를 하고, 한국 사람과 교육이 대단하다고 하고, 한국계 미국인 미쉘 리 교육감의 활약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기도 합니다.

한국이 대단해졌습니다. 이게 원인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친정이 잘 살아야 며느리가 무시를 안 당한다...'


딱 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미국 내의 많은 한인들이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시민이 되지만, 그래도 죽을 때까지 붙어다니는 꼬리표... '당신은 한국인입니다...'


비록 미국에서 소수민족이지만, 그래도 한국국적을 정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자랑스럽게 살아가렵니다.


'나는 대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