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의 감사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10-13 00:03
조회
4642

폭우로 인해 북한에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남한정부는 북한에 쌀을 지원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북한은 지원을 받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고맙다고 하는 말이 전해지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면
고맙다고 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마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대그룹의 정몽구회장님이 대북사업을 참 잘하셨습니다. 유독 그분과만 이북사람들이 사업하려고 했다는 후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대북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이북사람들은 좀 다르다는 겁니다. 가난한 나라의 공통적인 특징인데... 자존심이
세다는 겁니다. 그리고 좀처럼 감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안주면 욕하고, 줘도 고맙다고 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U17여자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소녀들이 우승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도 참 대단한 일이지만, 결승과 준결승에 남한과 북한이 모두 올라갔다는 것도 참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리 선수단 소녀들이 북한 선수들에게 불고기와 김치를 싸들고 갔다고 합니다. 추석이기도 했고, 같은 동포끼리 먼 이국땅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싶었기때문이라고 하네요. 북한선수단의 숙소에 가서 문을 두드리고 인사하러 왔고, 먹을 것을 좀 가지고 왔다고 말하니
이북선수들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일 없습네다'(필요없습니다.)


쑥스럽게 돌아가려 하니,


'가져 온 것을 그냥 가져갑네까?' 라고 하며 받아서 맛있게 먹더랍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하더랍니다.


그게 북한사람들의 특징이랍니다. 자존심때문에 고맙다고 못한답니다.


그런 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있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은 나와 똑같구나... 하나님께서 주시면 당연한 것, 안 주시면 불평, 너무 당연해서 감사한 줄 모르는 나도 국적이 어디인지 모르겠구나...'


여러분들에게도 질문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니까? 당연한 줄 여기고 불평하십니까?'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