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요즘 기독교인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교회는 목사들끼리 폭행을 하고, 서로 고소 고발 하고, 어느 목회자는 절에 가서 전도하며 욕하고 행패를 부리고, 어느 교회는 담임목사가 성추행으로 물러나고, 어느 교회는 36억원이나 되는 교회돈을 목사가 횡령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창피해서 교회다닌다는 말하기 힘들고, 창피해서 목사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요즘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타락했다. 목회자가 부패했다. 예전의 교회같지 않다. 등등...

제가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개혁’입니다. 세상은 너무 많이 바뀌었는데, 교회는 너무 안 바뀌었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1세대 목사님들의 개척한 거대교회들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독주하던 리더쉽에서 듣는 리더쉽으로 변화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입니다.

하루 중에 제일 추운 때는 해가 뜨기 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부끄럽지만, 희망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이래야 바뀝니다. 교회가 더 교회다워지기 위한 노력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고 끌고가던 리더쉽이 이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고 사람을 무서워하는 바른 교회로 바뀌는 성장통(Growing pai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한국교회의 영향은 바로 이민교회로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픔과 사건사고를 통해서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세상 속에 정말 필요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다시 개혁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