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해도 될까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1 12:47
조회
2142

거짓말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 "너 몰라보게 늙었구나!"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머리를 새로 하고 온 친구에게 "너 어디서 머리했니? 다시는 그 집 가지마라."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은 우리 삶에 가득합니다.



성경은 거짓말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기본적인 성경의 가르침은 '거짓말을 하지 말라'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거짓말을 해서 복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출애굽기1장에 보면, 이집트 파라오가 히브리민족을 말살하기 위해서, 이집트 산파들에게 이렇게 명령합니다. "히브리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여라." 그러나 이집트산파들은 이 명령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줍니다. 그리고 파라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히브리 여자들은 산파가 도착하기도 전에 자기들 끼리 애낳고 치워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산파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여호수아2장에 보면, 여리고에 살던 기생 라합이라는 여자가 나옵니다. 라합은 자기 집에 숨어 들어 온 이스라엘의 스파이 두명을 살려줍니다. 그리고 여리고추격대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스파이들은 산으로 도망갔으니, 속히 추격하면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했던 라합을 하나님께서는 복주시고, 다윗의 조상이 되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하십니다.



'선의의 거짓말' 영어로 'white lie'라고 하는 것은 언제 가능한 것일까요? 두 경우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은 성경이 허락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손해보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때로는 복까지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은 죄악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거짓말도 죄악입니다. 이 원칙 명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