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은 설교하신대로 사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25 12:31
조회
539

어떤 분이 저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설교하신대로 사세요?"

잠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대로 설교를 한다면, 저는 아마 설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면 설교란 무엇일까요?

 

신학교때 설교학을 가르치셨던 정장복교수님께서는 설교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설교란 택함받은 설교자가 당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회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고, 해석하고, 이 진리를 회중의 삶에 적용하는 사역이다. 이것은 반드시 성령님의 감화하심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하는 배달부입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를 전달받아야 할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저는 제가 사는대로 설교하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대로 설교하면 그건 복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설교한 말씀대로 살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삽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시간에 “~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라고 설교를 마칩니다. 그 설교는 성도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저를 향상 말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종종 아이들이 저에게 이렇게 따지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설교하셨잖아요?” 이 말을 들으면 꼼짝 못합니다. 알았다고 바로 사과하고, 말씀대로 살기위해서 노력합니다. 아이들의 지적은 아이들의 지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적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설교한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성도님들은 어떠신가요? 매 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말씀으로 듣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