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가 편해지기 시작할 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2-16 18:14
조회
559

처음 우리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시작했을 때,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담임목사님이 LA의 다른 교회로 부임을 하시고, 저는 그날부터 담임목사님의 자리를 대신 지켜야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 36살이었습니다. 담임목사 경험도 없었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임시직이었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은 더 컸습니다. 항상 잘 해야 하고,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염려가 늘 때마다 얼굴에 주름이 하나둘 씩 늘어갔습니다.

어느 날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는 더 이상 목회할 수 없겠다.’

하나님께 매달려서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게 네 목회냐? 내 목회냐? 이게 네 교회냐? 내 교회냐? 내 목회고 내 교회다. 너는 충성만 다해라.”

그때부터 제 마음이 평안을 얻었습니다. 책임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내 교회, 내 목회로 생각하며 살았던 어리석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종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염려는 주인이 하는 것이고, 종은 주인에게 충성만 다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종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책임은 주인이 지는 것이고, 종은 주인에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은 주인인가요? 종인가요? 항상 주인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삶이 훨씬 복된 사람입니다. 성도님의 염려와 걱정거리를 주님께 맡겨두고, 종의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