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자이야기
예수님께서는 부자들에게 대해서 여러 번 경고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25에서는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24에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서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지 나사로는 특별히 잘 한 일이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천국에 갔고, 부자는 지옥 불에 떨어졌습니다. 마가복음 12장에서는 과부의 적은 헌금은 귀하다고 하셨지만, 부자의 많은 헌금은 보잘 것 없다고 폄하셨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착각하게 됩니다. ‘가난한 것은 선한 것이고, 부한 것은 악한 것이다.’ 분명한 착각입니다. 천국입구에서 자신의 소득과 저축을 점검하여 입장시키지 않습니다. 국세청에서 천국갈 사람과 지옥갈 사람을 정하지 않습니다. 천국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부자들을 여러 번 의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피곤하실 때 타고 다니셨던 배도, 어느 부자의 배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마지막 성만찬 자리를 빌려준 마가의 가정도 부잣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부자의 무덤에 장사되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하게 부자로 사는 것, 가난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가난해 질 수 있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것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것이 복입니다.
성경은 거룩한 부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의 눈과 귀는 오직 “부자”라는 단어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길은 “부자”가 아닌 “거룩”에 머무십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가진 시간, 몸, 재물을 구별되게 사용하는 사람이 바로 “거룩한 부자”입니다.
성도님들이 가지고 계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내가 가진 것을 통해서 무엇을 하기 원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쓰시는 거룩한 부자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금요기도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