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10-11 14:09
조회
6947

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아내와 함께 캐나다 캘거리를 방문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하고, 꼭 만나야 할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제가 군대 훈련소에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으로, 지금은 이민 와서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종종 연락하며 기도하는 친구인데, 코로나 전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그 이후로는 온라인 예배만 드리며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부부동반으로 만나 그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다시 교회로 돌아가기를 권면했습니다.

그때 지난주에 전했던 시편 126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모두 씨를 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씨, 복음의 씨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뿌려야 합니다. 제 친구가 우리 교회에 올 수는 없지만, 저는 복음의 씨를 뿌렸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누군가 거두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 6–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나 각각 자기의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수고한 대로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씨를 뿌린 사람이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가 뿌린 씨가 어디에서 열매를 맺을지 알 수 없기에 오히려 더 기대가 됩니다. 우리가 드리는 선교헌금은 동티모르에 복음의 씨를 뿌립니다. 구제헌금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인들에게 생명을 나눕니다. 그 결과를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열매 맺게 하실 것입니다.

캘거리 시내에서도 많은 노숙인들을 보았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데, 거리의 노숙인 대부분은 마약에 중독된 젊은 청년들이었습니다. 마음이 아팠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수를 모두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생수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쉬운 마음으로 캘거리에 복음의 씨를 뿌리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