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를 돕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20 00:45
조회
507

1968년 5월, 파리 혁명의 열기 속에서 우수한 젊은 의사들이 전쟁과 재난 지역의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돕기로 했습니다. 이 모임이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흑백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68혁명을 접한 이래, 프랑스 국민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종류의 끔직한 장면을 접하게 됩니다. 세계 오지에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사상 최초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보게 된 것입니다.



당시 나이지리아 남부의 비아프라 (Biafra)는 분리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군이 이 작은 지역을 봉쇄하면서 비아프라 주민들은 기아로 생명을 잃어 갔고, 프랑스 적십자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호소하기에 이릅니다. 총 6명이 한 팀을 이루어 비아프라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 활동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막스 레카미에, 베르나르 쿠시네, 그리고 임상의 2명, 간호사 2명이 동행했습니다. 유혈이 난무하는 교전 지역에 내던져진 경험은 풋내기 의사들에게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이들은 빈번하게 나이지리아 무장군의 과녁이 되던 병원에서 전쟁 부상자들을 수술해야 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설립 이념은 단순합니다.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간다.



지금은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당시로서 정말 혁신적인 개념이었습니다. 국경이 방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경을 넘어가면, 의사면허를 새로 얻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의료행위는 대부분 불법으로 간주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로 이름을 정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정신나간 의사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을 세상이 알아주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여러 대륙에서 실천한 국경없는의사회의 선도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인정하며, 국경없는의사회를 선택한 심사위원들은 세계 80여 개국에서 수천 명을 치료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들이 희생되었고, 러시아군인들도 희생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정신나간 의사들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정신나간 의사들을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주간 $1,720의 헌금이 모였습니다. 이 헌금은 전액 국경없는의사회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순절기간동안 금식헌금도 모두 모아서 부활절에 국경없는의사회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헌금이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에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