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쓴 성경을 봉헌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8-28 00:33
조회
676

오늘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손으로 기록한 필사성경을 봉헌하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기간동안, 예상하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2020년 새해부터 신약성경 필사를 시작했고, 많은 성도님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장예배를 드릴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가정에서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참 감사한 은혜였습니다. 2021년에는 구약성경필사를 시작했고, 연말까지 잘 완성되었습니다. 제출된 성경을 일일이 확인하고, 대조하는 작업을 마치고, 이번 달에 책으로 제본이 되어서 8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먼저 시작된 신약성경필사에는 24명의 성도님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5명이 참여해 주었구요. 한글과 영어로 기록되어 습니다. 총 2권의 책으로 제본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이미 타주로 이사를 가신 분도 계시고, 한국으로 귀국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2021년 시작된 구약성경필사에는 21명의 성도님들이 참여해주셨고, 어린 학생들도 9명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비록 짧은 성경을 기록했지만, 한글로 또박 또박 적은 학생도 있고, 영어로 성실히 적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총 6권의 책으로 제본이 되었습니다.



제본과정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본하는 업체 중에서 제본작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본의 손상우려 때문에 못 하겠다는 업체도 있었고, 필사용지가 균일하지 않아서 제본할 수 없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원본을 다시 복사해서 제본해야 한다는 업체도 있었고, 스프링으로 제본해야 한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지난 번 LA에 방문했을 때, 한인 제본업체를 방문했었는데, 역시 제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북가주의 한 제본업체에서 작업해줄 수 있다고 하여, 감사하게 제본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6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있는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다윗은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백성들 앞에서 기쁨으로 춤을 춥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는 기쁨입니다. 필사성경은 오늘부터 강대상에 있는 십자가 밑에 보관할 계획입니다. 우리들이 믿음으로 기록한 성경말씀 위에 우리 교회가 든든하게 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