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하면 망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의 이야기입니다. 명장 다이달로스는 아들과 함께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새의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너무 낮게도, 너무 높게도 날지 말아라." 낮게 날면 바닷물이 날개를 적시고, 높게 날면 태양의 열이 밀랍을 녹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던 이카루스는 하늘을 나는 기쁨에 취해 점점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결국 태양의 열에 밀랍이 녹아 날개가 부서졌고, 그는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높은 자리에 세워 주시면, 어느 순간 우리는 "내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내 능력으로 이룬 결과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겸손하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높은 자리는 성공보다 교만을 더 조심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성경에도 같은 교훈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헤롯 왕은 백성들이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주의 사자가 그를 치니,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행 12:21-23). 헤롯을 무너뜨린 것은 권력이 아니라 교만이었습니다.
잠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다"(잠언 16:18).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공을 기뻐하시지만, 그 성공이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크게 보게 만드는 것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는 내 능력으로 오른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허락받은 자리입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재능도, 건강도, 기회도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높이 올라가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잊고 높아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교만함으로 날개떨어진 이카루스가 되지 마시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