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착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5-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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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다윗을 가리켜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행 13:22)

다윗은 괴로울 때 하나님께 나아가 위로를 구했고, 기쁠 때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에게도 큰 착각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특별하니 어느 정도는 용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 착각이 다윗을 무너뜨렸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부하였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왕의 권력을 이용한 죄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밧세바가 아이를 갖게 되자 다윗은 죄를 회개하기보다 숨기려 했습니다. 결국 그는 우리야를 전쟁의 최전선에 세워 죽게 만드는 교묘한 계획까지 세웁니다.

우리가 알던 다윗의 모습과 너무나 다릅니다. 왜 다윗은 이런 죄를 지었을까요? 하나님과 관계가 좋으면 죄도 어느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더구나 사람에게 지은 죄이지 하나님께 직접 지은 죄는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사람에게 지은 죄도 결국 하나님을 향한 죄입니다. 다윗도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죄를 지은 이후 다윗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경험합니다. 이전처럼 하나님의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죄는 반드시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집니다.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 익숙해질수록 죄에 무뎌질 수 있습니다. 오래된 습관처럼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죄에 민감해야 합니다. 죄를 숨기지 말고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정죄가 아니라 하나님께 다시 가까이 나아가는 길입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익숙한 죄를 내려놓고, 다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