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선교사님이 선교지를 옮깁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4-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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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동티모르 CEF에서 마지막 공식 예배를 드렸습니다. 1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사역을 마무리하며, 모든 것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이날 예배에는 동티모르 현지 교회 리더들, 새소식반 교사들, 사역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렸고, 저희는 ‘동티모르 CEF 파송 제1호 선교사’로 인도네시아에 파송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동티모르 양측에서 동시에 파송받는 귀한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중 전해진 송별 메시지들을 통해, 동티모르 CEF 사역이 현지에 얼마나 귀한 영향력을 끼쳐왔는지 되새길 수 있었고, 모든 것이 주님의 손길이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Elio 대표와 현지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어린이 사역을 잘 이어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새로운 사역지는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에 위치한 빨렘방(Palembang)입니다. 이 지역은 1994년부터 CEF 사역이 시작되었지만 최근 10여 년간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무슬림 인구가 대부분인 지역이라 사역 여건이 쉽지 않지만, 복음을 갈망하는 기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동티모르 사역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희는 빨렘방을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CEF 본부 사역자인 Chaty와 빨렘방 지회에서 활동했던 Puriyanto 선생님 부부, 자녀 Manuel, 그리고 자카르타에 있는 Jeni 사역자 등과 교제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또한 스리위자야 신학대학도 방문하여, 신학생들에게 어린이 사역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8월경 자카르타로 이동하여 인도네시아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언어과정인 BIPA에 등록해 언어와 문화를 잘 익히며, 말씀을 가르치는 CEF 사역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비자 발급, 언어과정 등록비, 주택과 차량, 사역 초기비용 등 여러 필요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선하신 방법으로 채우시리라 믿고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동티모르에서 누린 은혜처럼,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사역을 함께 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