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보내는 방법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입니다. 군마나 병거가 아닌, 새끼 나귀를 타신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신 겸손의 왕이셨습니다.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십자가를 향해 있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며,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주를 보내고자 합니다. 고난주간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순종의 걸음을 따라가는 영적 여정입니다.
먼저 금식기도에 참여해 주세요. 친교실 벽에 비치된 신청표에 아침, 점심, 저녁 중 가능한 시간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금식은 단순히 식사를 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훈련입니다. 아낀 식사비는 금식헌금으로 모아 가난한 이웃과 나누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바른 금식입니다.
또한 고난주간 특별 저녁기도회에 함께해 주세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모입니다.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금요일은 성금요일예배로 드립니다. 가능하면 검은색 옷을 입고 오셔서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묵상해 주세요.
부활절 새벽예배는 지역 교회들과 함께 연합으로 드립니다. 부활은 우리 믿음의 핵심이며, 기쁨의 날입니다. 밝은 색 옷을 입고 오셔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할 때, 우리는 진정한 부활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작은 순종이 큰 기적의 문을 엽니다. 이번 고난주간, 우리의 마음을 열고 주님의 걸음을 따르며, 순종의 삶으로 주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복된 한 주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