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고등부의 방향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목사님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들의 최근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특히 부교역자 청빙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인근 신학교에 신입생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부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을 청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몇몇 교회는 아동부와 중고등부 사역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반면, 다른 교회들은 학부모님들이 직접 교사로 자원하여 아동부와 중고등부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교회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교단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hristian Educator라는 새로운 직분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평신도로서 교회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은 분들을 뜻하며, 한국어로는 "교육사"라고 부릅니다.
우리 교회 중고등부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일 오전 11시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본당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설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교 내용을 영어로 화면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배 후에는 장국화 전도사가 중고등부 학생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장국화전도사가 인도했던 마태다락방은 앞으로 이창숙집사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교육부 사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장국화전도사가 성령 충만한 가운데 중고등부 아이들을 믿음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교회 안에서 더 많은 교사 봉사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교회 교육부가 주님의 뜻 안에서 굳건히 서고,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