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기적-동티모르 선교편지

샬롬! 은혜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대림절 세 번째 절기를 기다리며, 예수님이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심을 환영하고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특별히 선교를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정성으로 동역해 주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동티모르 지역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고자 <아가파오 한국어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운영비가 책정되지 않아 차량운행비, 전기세, 직원 월급 등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지 못해 매달 적자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상치 못하게 은혜장로교회 이름으로 선교비가 입금되어 부족했던 운영비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마치 메마른 땅에 내린 봄비처럼, 보내주신 사랑으로 새 힘을 얻고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저희를 동티모르 선교사로 세우시고 은혜장로교회를 통해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지금까지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험난한 여정 가운데서도 늘 함께 동행해 주시는 은혜장로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선교사로서 맡겨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은혜장로교회 성도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소망과 생명이 되는 교회가 되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역이 어렵고 상황이 힘들수록, 그곳에 더욱 교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천국에서 함께 만날 날을 소망하며, 저희도 이 땅에서 맡겨진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동티모르 선교를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시는 선교 재정은 반드시 현장에서 복되게 사용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구주 예수님의 탄생을 소망하며 은혜장로교회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임마누엘!

동티모르에서 이대훈 김차순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