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모임을 마치며3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성경통독모임이 2024년 7월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성경통독모임은 제가 시작한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두 분 집사님께서 요청해주신 모임이었습니다. 힘겨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만 살 수 있다는 간절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모임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 지?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염려하며 시작했습니다.

제 걱정은 얼마지나지 않아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매주 각 가정을 찾아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에서도 같이 모임을 하는 기쁨이 있었구요. 매주 같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나누는 기쁨이 가장 컸습니다. 서로의 고민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면서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연대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임에 참여하던 한 가정이 주님을 알게 되고 같이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된 것도 큰 기쁨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에스더 4:16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각오로 하나님께 매달렸던 에스더의 모습이었습니다. 현재의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상황을 변화시킨 에스더의 믿음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할 시즌 2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들이 우리를 엄습할지 모르지만, 주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에스더처럼 담대하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