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목사의 기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10-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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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29일, 우리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잃은 백성들은 좌절했습니다. 길을 잃은 마음속에서, 많은 이들은 절망에 잠겼지만, 그 가운데 일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의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기도했고, 작은 실천으로 믿음을 이어갔습니다.

그 중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대위였습니다. 그는 19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먼 땅에서도 그는 조국의 현실을 마음에서 지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민족을 구원하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그는 샌프란시스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예배 시간마다 독립헌금을 모아 독립운동을 돕고,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대위 목사님의 기도와 헌신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즉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1928년, 조선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하늘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과 기도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기록해 두셨고, 1945년 결국 조선은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누리는 것은, 그가 살아있을 때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접수하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대위 목사님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때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기도가 바로 응답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과 헌신을 보시고 그 뜻을 이루십니다. 오늘 우리 역시 개인과 가정,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그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기억하시며, 선한 때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기도를 접수하시고, 그분의 때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우리 모두 주님의 길을 따라 묵묵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