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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다양한 소리

2020.09.26 22:48

관리자 조회 수:20

신학교를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성경을 펴서, 밤 12시에 자기 전까지 성경만 공부했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서 신학을 배우면서, 제가 단편적으로 외웠던 성경말씀들이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되는 감격을 경험했습니다.

 

또 한가지 놀랐던 사실은 성경의 메시지는 하나이지만, 성경의 목소리는 너무나 다양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기록한 복음서만 해도,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4개가 있습니다. 4명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 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순서도 다르고, 강조점들도 다릅니다. 가끔은 숫자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틀린 것이 아니냐? 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중에 한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성경에서 빼도 될 것 같습니다.

 

열왕기와 역대기도 너무나 다릅니다. 열왕기는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역사를 기록한 반면, 역대기는 다윗왕조 중심의 역사기록을 보여줍니다. 저를 가르친 교수님께서는 "역대기는 용비어천가처럼 다윗왕의 기록을 긍정적으로 기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중에 한개는 성경에서 빼도 될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는 남 유다의 멸망을 예언합니다. 마땅이 멸망해야 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며, 바벨론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판의 도구라고 예언합니다. 반면에 하박국은 이것이 너무나 불의하다고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어떻게 더 불의한 바벨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심판할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면 이 중에 한개는 성경엥서 빼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소리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소리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다양성 속에서 하나의 통일성을 향해서 나가는 책입니다. 하나의 소리만 있다면, 그건 독재일 것입니다. 하나의 방송국만 있고, 하나의 신문사만 있다면, 믿을 수가 없겠죠. 저는 성경의 이런 다양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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