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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를 하면서 느낀 점들

2020.02.21 11:50

관리자 조회 수:41

올해 우리 교회는 신약성경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 27권을 개인별로 혹은 가정별로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한글로 쓰는 분들도 있고, 영어로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 완성되면, 한권의 성경이 나올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습니다. 거의 다 써가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성경필사는 저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성경을 직접 손으로 쓸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성경을 쓰다보니, 제가 틀렸습니다. 성경을 직접 손으로 쓰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1. 사도 요한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요한계시록을 따로 배웠었습니다. 깊이 있게 공부해서 지금도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신학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7교회를 향해서 쓰는 절절한 마음은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필사하면서, 사도 요한의 마음이 제 마음을 덮었습니다. 자신이 목회하던 7교회를 뒤로 하고, 밧모섬에 유배되어, 자나깨나 교회걱정을 하는 늙은 사도의 마음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2. 집중력이 늘어났습니다.

옛날에 선비들이 붓글씨를 쓰면서 수양을 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부터 펜대신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컴퓨터 사용하는 것을 자랑처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직접 쓰면서, 손 마디 마디를 조종하던 옛날 기억들이 제 머리를 지배했습니다. 다른 모든 생각들이 날아가 버리고, 오직 성경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맞춤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타이핑을 할 때도 맞춤법은 신경 썼습니다. 워드프로그램이 잘못된 타이핑을 바로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필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필사는 정확한 성경의 맞춤법을 보면서, 지금까지 대충 넘어갔던 제 맞춤법의 부족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매번 성경을 쓰면서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바른 말씀을 읽고, 쓰는 능력을 주옵소서. 다시 한번 요한계시록을 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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